[북리뷰] 슬로우 워크

• 제목 : 슬로우 워크
• 원제 : Slow Productivity
• 부제 : 덜 일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내는 법 
• 저자 : 칼 뉴포트
• 옮긴이: 이은경
•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 출간: 2024년 9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7655540

슬로우 워크

 

천재공학자이자 유명 저널리스트이며

분산알고리즘을 연구하는 교수인데

일하는 방법과 효율성등에 진심인 칼뉴포트의 신작이다.

전작인 딥워크, 루틴의 힘에서 이어지는

어떻게 일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이번에는 덜일하며 더 좋은 결과는 내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책을 읽으며 딱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늘 정신 없는 일상

줌과 팀즈를 번갈아가며 하루종일 이어지는 회의들

일을 위한 일을 하며 동분서주하는 모습들

우리 지식노동자들은 왜 이런 모습을 가지게 되었을까?

언제부터였으며 무엇이 문제였을까?

정의도 제대로 한적 없고 측정도 불가능한

생산성의 요구에 맞춰가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영혼을 소진하면 보내왔는가?

 

책은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소진증후군에 시달리지 않으며

노동의 과부하가 감당하기 어려워진 현재의 방식을

전혀 새로운 방법인 슬로우 워크라는 개념으로 

재구축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이며

아마존 2024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책인데

내용이 뭔가 굉장히 새롭다거나 인상적이지는  않다.

저자의 전작이나 강연을 접했다면 더욱더 신선함을 없을 것이다.

다만 전 세계 모든 지식노동자들이 스탠더드처럼 따르고 있는

현실의 업무기준 및 경향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새로운 논리와 주장을 편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단순히 이론적 주장을 하는 것만은 아니며

철학적 과학적 자료들을 통해 뒷받침 하고 있다.

현실의 문제점을 풀기 위해

새로운 시작으로 제시하는 근거들이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다양하여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나는 책리뷰에 스포는 잘 안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간단하게 해보고자 한다.

책의 요점은 간단하다.

바쁜 것처럼 보이는 '가짜생산성'이 실제 생산성을 증명하는 

대리 수단으로 사용되는 되며 이 문제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해결방법으로 3가지를 제안한다.

업무량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속도로 일하며, 퀄리티에 집착한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결과를 낸 사례들이 뒤이어지고

실제 실행가능한 방법들을 첨가한다.

앞서 이야기했듯 200페이지에 담을 내용은 아닌듯하다.

내가 칼뉴포트의 글에 실망을 하는 날이 오다니.

 

그럼에도 책의 내용과 철학이 본인의 생각과 일치하고

도움이 되는지는 오로지 독자들 각자에게 달려있다.

지금 당장 업무 과부하에서 한 발짝 물러나

개인적인 목표나 야망을 삶에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싶거나

일과 삶의 균형의 의미와 모습을 재정의하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그리고 책을 절대 상사에게 추천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