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해방자
- 부제: 삶의 무기가 되는 멘털, 심리의 열쇠
- 저자: 김원우
- 출판: 모모북스
- 출간: 2024년 9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6168456
특이한 책이다.
저자의 바이오그래피도 없다.
그러니 저자의 유명세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
프롤로그 애필로그도 없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27개의 주제 할 말 하다고 끝이다.
최근 봤던 책중에는 가장 담백했던것 같다.
도입부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들었을 법한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 인간이 행해야 할
항목들을 늘어 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마치 공기로 숨을 쉬고, 물과 음식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이야기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장이 넘어가고 이야기가 빠져들수록
책이 주는 메세지가 점점 깊어졌다.
아차 싶었다.
수박 겉이나 핥아보고 수박의 맛을 평가하려 했다니...
수박은 브릭스라는 당도로 객관적 평가라도 하지만
작가의 경험과 노력과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내가 그의 철학을 너무도 쉽게 평가하려 든 것도 오판이다.
반성을 하며 리뷰를 이어가 본다.
책은 '만약 이랬었다면'이라는 상상을 무수히 하며
오늘도 어쩌면 스스로 만든 감옥에서 셀프 고립되어
오지 않을 구원자를 기다리는 우리에게
어떻게 스스로 해방자가 될 것인가 이야기하는 책이다.
행방될 방법은 많지만 정답은 하나다.
스스로 만든 감옥이기에
오직 스스로만 탈출할 수 있다.
그 탈출에 필요한 기술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의 시작 부분에 가장 먼저 나오는 주제가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이다.
온전하게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보다 더 앞서야 하는 마음이 있다.
바로 '스스로 할 수 있다/해 낼 수 있다'는 믿음이다.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고
자신을 믿어줄 가장 강력한 후원자인
본인이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의심한다면
다른 누가 믿어줄 것인가?
저자는 강조한다.
"자신을 믿어라"
"할 수 있다고 믿어라"
책은 자존감으로 시작하여 역지사지로 마무리된다.
부제처럼 삶을 살아가는데 든든한 지원군이 될
27가지의 마음과 정신의 무기들을 장착하길 주문한다.
사실 이 무기들을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살면서 한 번쯤
책에서 또 한 번쯤
술 취한 꼰대들에게서 여러 번 들어봤을 좋은 말들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까?
늘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후회하고를 반복한다.
경험한 이들이 힌트를 주고
먼저 살다 간 이들이 알려주는 삶의 무기 아닌가?
이중 단 몇 가지만 장착해도
삶을 훨씬 주도적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저자 역시 스스로를 한정한 삶에서 빠져나와
해방자로 살아갈 우리가 그중 몇 개 만이라도 채득 하여
더 주도적이고 나다운 삶을 살아가길 원했을 것이다.
스스로 이러한 법칙을 알고 깨달기에는
상상할 수 없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니 단 몇 개만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프로는 상상하는 데로 되고
아마추어는 걱정하는 데로 된다고 하지 않던가
사람이 좋은 상상을 하려면 좋은 재료들이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의 27가지 무기가 그 좋은 재료가 돼줄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자문해 보라
인생을 잘 살고 싶은가?
잘 보이고 싶은가?
내 인생 남이 주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좋은 무기와 함께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길 빈다.
당연한 듯 당연하지 않은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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