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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 글 쓰고

[북리뷰] 어떤 일은 그냥 벌어진다

by SSODANIST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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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어떤 일은 그냥 벌어진다
  • 원제: Fluke: Chance, Chaos, and Why Everything We Do Matters (2024년)
  • 부제: 이 세계를 움직이는 힘 
  • 저자: 브라이언 클라스
  • 옮긴이: 김문주
  •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 출간: 2024년 9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7954419&start=slayer

 

어떤 일은 그냥 벌어진다

국제정치학계의 떠오르는 스타 학자이자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교수 브라이언 클라스는 권력과 시스템에 관한 날카로운 분석에 이어 세상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을 통찰해 『어떤 일은

www.aladin.co.kr

 

"인생을 처음으로  되감기 한 후 다시 플레이한다면

모든 것이 지금과 똑같이 흘러갈까?”

 

정말 흥미로운 책이다.

왜 세상의 모든 일들은 그렇게 되는 걸까?

종교와 철학 그리고 과학과 진화생물학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학자들 및 연구자들이 호기심을 가져왔으며

심지어 나와 당신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지금도 호기심 가진 질문이다.

우리는 우리가 만들고 통제하는 세상

즉 스스로 하는 입력에 따라 예측 가능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이 책이 그에 대한 대답이다.

책의 내용과  범위는 상당히 광범위하며

전문적인 내용들이 있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정말 매력적이며 지적호기심에 관심을 주기 충분하다.

 

내가 2024년의 지금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며

오늘도 공원을 걷고 책을 읽고 큰 사고 없이 지내는 것은

100% 나의 의지이며 나의 의도와 계획에 의해 움직이는 것인가?

아니면 나도 인지하지 못하는 작은 우연들이 모여

우리의 삶 전체에 영향을 주고 바꿔가고 있는 것일까?

카오스이론이 우리의 모든 삶에 적용된다고 생각해 본 적 인는가?

그저 이론에서만 있는 이야기이며 영화제목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은 이러한 이론이 우리의 삶을 모든 것을 바꿀 수도 있다는

아주 도발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즉 이전 내가 가지고 있었던 혹은 읽어 왔었던 내용들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면서

아무 관계없어 보이는 무작위 사건들과

이들의 상호적용들로 인해 모든 것이 영향을 받고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강조하고 있다.

 

어떤 우연이든 우리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다.

구름이 움직임에 따라 비행기가 이륙하지 않거나 비행경로가 바뀌기도 하며

어떤 조상을 만나느냐에 따라 사는 곳이 정해지기도 한다.

이런 모든 것들은 인과관계가 있는 것일까?

우리가 종종 원인을 찾을 때는 많은 우연을 발견하곤 한다.

그러한 우연들은 우리가 원래 기대했던 것들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렇다. 그것들은 원래 예상하지 못하는 것들이며

그러한 이유와 원인들에 의하며 우리의 삶이 바뀜을 받아들여야 한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과학적 법칙을 벗어난 원인과 결과의 관계는 미리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인간에게는 매 순간이 중요하며

일어나는 임의의 사건이나 우연한 변하가

우리가 존재하는 결정론적 미래의 궤도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인간의 존재와 현실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한 원인과 결과라는 편안한 거짓말을 그만두고

우리가 가진 것과 서로에 대해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고

통제할 수는 없지만 서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 모두 주체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완벽한 질서, 확실성, 통제, 합리성

위에 움직인다는  믿음을 멈출 때

바로 우리는 이 거대한 혼동 속에서 겸손해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완벽한 통제 속에 움직이길 바란다.

우리 인간 또한 통제광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책의 내용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책의 결정론적 메시지는 읽는 이들을 우울하고 무기력하게 만들 수도 있고

세상을 개선하려는 인류의 노력이 무의미하다고 결론 내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희망적인고 중요한 메시지는

“우리는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지만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주장이며

이렇게 내재된 불확실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우리 모두는 존재로서 정말 중요하고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 역시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의 행동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을 극대화하려면

인류가 진화해 온 가장 훌륭한 혁신 중 하나인 협력이 최선의 길이다.

함께 일하는 인간은 함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렇게 우리가 지금 내리는 결정은

수천 년 후의 미래 인류의 존재와

그들이 살게 될 세상을 일부는 결정하게 될 것이다.

한마디로 정말 대단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소중한다.

 

문명의 진보를 가능하게 하는 연결의 얽힘 속에서

우리 각자를 근본적인 존재로 이해하도록 돕고

나 자신이 어떠한 법칙에 의해 살아가는 존재가 아님을 깨닭게 했다.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오늘부터 라도 내가 행하는 모든 일과 행동이

중요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행동해야겠다.

그리고 매일 사랑, 친절, 깨달음, 지혜를 세상과 연결하고

나비 효과가 수천 배로 배가되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감히 명저라 평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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