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사장학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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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사장학개론 
• 저자: 김승호
•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 출간: 2023년 4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3250109

사장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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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올라봐야 할 산도 많고

건너봐야 할 강과 바다도 무수하다는 것을 느낀다.

어쭙잖은 지식과 배움으로 나잘난 맞에

건방을 떨며 살았던 과거를 바라보며

그 무수한 거인들은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늘 그랬듯 김승호 회장님의 책은 뼈 때리는 내용이 가득했다.

반성하게 되고 돌아보게 하며 꿈꾸게 한다.

사업 한번 안 해보고 책만 주야장천 쓰고

강연하며 먹고사는 성공팔이들과는 그 깊이가 다르다.

미사여구 대신 실제 필요한 지식들로 채워져 있어

어느 부분 하나 버릴 것이 없이 소중하다.

그래서 늘 모든 책을 몇 번씩은  읽어 보는데

세이노의 가르침과 함께 답답하거나 머리가 복잡할 때

읽어 가다 보면 큰 도움을 받게 된다.

 

요즘 들어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기업이든 국가든, 한 조직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는

결국 리더의 철학과 판단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내란을 겪고 있는 국가의 국민으로 아주 뼈저리게 다가온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사장학 개론은 한국의 현 정치지형을

새로운 시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열어준 책이었다.

단순히 사장이라라는 직책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역할의 본질과  깊이 탐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가장 상위 리더의 리더십이 단순한 개인적 역량이 아니라

시대적 맥락과 구성원의 요구 속에서 형성된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보통 사장을 ‘강한 지도자’로만 바라보지만

실상은 매우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한다.

그리고 이것을 다양한 사례를 분석하며

리더십이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유동적인 개념임을 강조한다.

 

또한, 사장의 권력은 견제와 균형 속에서

작동해야 한다는 점도 크게 배운 점 중 하나다. 

대표가 아무리 유능하더라도

독단적으로 권력을 행사할 때는 오히려 부작용이 크다.

각 회사에는 그에 어울리는 시스템과 규율이 

존재하는 이유는 결국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현재의 정치 상황을 떠올리게 되었고

우리가 어떤 리더를 필요로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사장의 덕목 중 하나로 ‘소통’과 ‘공감’이 강조된 점이 가장 와닿았다.

정말 제일 같이 일하기 힘든 부류가 공감능력이 제로인 사람들과

소통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인데 이 부분은 꼭 검증하여 리더가 되어야 한다.

현재의 대표자들은 과거와 달리 직원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단순히 명령하고 실행하도록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구성원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신뢰를 형성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는 비단 대표뿐만 아니라, 조직의 리더들에게도 꼭 필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덮고 나니 사장이라는 직책이

얼마나 무거운 자리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단순한 권력자가 아니라, 시대를 읽고 구성원들을 설득하며

균형을 잡아야 하는 자리임을 머리에 새겼다.

그리고 이는 대표자들 뿐만 아니라

우리 각자가 맡은 역할 속에서도 고민해야 할 요소들이 아닐까?

사장학 개론은 단순한 사장가이드 서적이 아니라

리더십면으로만 봐도 통찰이 가득한 책이었다.

 

그나저나 나라가 빨리 정상화되면 좋겠다.

사람하나가 어찌 나라를 그 단시간에

이지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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