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백수일기257

2024년 1월 5일, 금주 5~6일째 금단증상인지 일반 장염인지 아직도 모르겠으나 여전히 술은 한 방울도 심지어 냄새도 별로 맡고 싶지 않다. 보통 금요일이면 어떻게든 일이던 일이 아니던 혹은 일을 핑계 삼아 또는 슬프고 기쁜 일들을 꾸역꾸역 찾아 약속을 잡고 "불금이다"를 외치고 힘내라 축한다 파이팅을 구호로 술 잔을 기울였겠지만 이번 금요일은 좀 달랐다. 그냥 보통의 정말 보통의 .... 마치 원래 그런 일상을 살았던 사람처럼 퇴근 시간 즈음에 가족과 통화하고 문자 하며 퇴근 시간을 확인하고 혼란스러운 교통상황을 운전하여 집에 도착하고 가족과 둘러 앉아 이런저런 세상 사는 이야기 하면 저녁을 먹는다. 별일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리 신선한 걸까? 아이랑 와이프 모두 같이 금요일 저녁을 먹으니 너무 좋다고 연신 웃고 있다. 여태 뭘 하며 뭘.. 2024. 1. 8.
2024년 1월 4일, 금주 4일째 여전히 술생각은 전혀 없다. 예전에 술을 마실때는 아무리 전날 술을 마셔도 감기 몸살로 몸이 아파도 *술시가 되면 술생각이 나는 일상 이었다. (*술시: 해가 지기전 술생각이 나는시간 또는 전날 과음한 술이 때어가면서 또마실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으로 통상 오후 4시쯤인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술을 끊고 처음으로 아픈 후 첫 접한 술시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퇴근으로 가는 길목의 찰나의 순간이었다. 음주 금단 증상인지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니면 인지하지 못한상한 음식 접취 때문인지 아직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결코 머리속에 술과 비슷한 것도 어른거리지 않았다. 결국 병원을 다녀왔다. 심한 장염이라고 한다. 음식은 별다른게 없었다. 원래 먹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군것질도 안한다. 그런데 장염이라니... .. 2024. 1. 5.
2024년 1월 3일, 금주 3일째 여전히 음주에 대한 충동은 없다. 9시쯤 집에 도착했고 저녁을 먹었다. 금주를 하고 건강을 신경쓴다고 하니 저녁 준비가 분주하다. 덕분에 저녁을 좀 많이 먹었는데 그것이 탈이 난것 같다. 어쩌면 금단현상의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오늘 저녁을 먹을 시간은 항사 술을 마시던 시간이었고 술을 마실때는 안주를 거의 안먹었었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음식량의 섭취가 장에 무리를 주었고 이것이 금단 현상 처럼 나타난것 같다. 오한이 들고 배에가스타차고 배를 콕콕찌르는듯한 통증의 시작 먹는 양과 신체 사이즈를 생각하면 이정도 먹고 절때 탈이날 수준은 아닌데 이상했다. 우선 소화불량 때문에 채한듯 하여 소화제를 한알 먹었고, 이후 가스제거제를 또 한알 삼켰다.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진경제도 먹었으나 증상이 지속 남아.. 2024. 1. 4.
2024년 1월 2일, 금주 2일차 아직 까지는 별 감흥이 없다. 이따금씩 찾아오는 예전에 없었던 경미한 두통이 조금 이상 할 뿐이다. 뭔가를 끊으면 생긴다는 금단증상은 아직은 없는것 같다. 하긴 이전에도 2~3일은 안마신 적이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술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자극해 화장실을 수시로 드나들었는데 확실히 배의 통증이나 속이 안좋아서 화장실 다니는 횟수는 줄어 드는것 같다. 다만 금주 후 일부러 차도 많이 마시고 물도 더 많이 마시게 되는데 이때문에 이뇨증상이 생겨 절대적으로 화장실 방문 횟수는 늘어 나는것 같다. 낮시간은 그렇게 지나갔다. 술을 안마시겠다고 천명하고 나니 확실이 연휴 후 출근임에도 술자리 초대가 없다. 이걸 좋다고 해야 하나 ..뭔가 허전 하기도 하고 어쨌든 익숙해 지리라 믿어 본다. 보통 저.. 2024. 1. 3.
2024년 1월 1일, 금 주 첫날 술을 참 좋아하기도 했고 오래 마셔 오기도 한것 같다. 안주가 좋아서 분위기가 좋아서 슬퍼서 기뻐서 심심해서.... 또 챙겨야 하는 날은 많고 만나야 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렇게 보통 술을 마시면 소주 2병이상 주5일 이상을 20년 가까지 마시다 보니 이제는 이별 할때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술이 싫지도 않고 뭔가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그냥 지금 작년 어느시점 그런 생각이 들었다. 45살....90쯤 산다고 생각 했을때... 인생의 딱 가운데 있는 지금 남은 인생 반정도는 안마시고 살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술을 그렇게도 좋아하고 즐기던 내가 금주를 덜컥 진행 하게 되었다. 뭐 주위의 분위기는 비슷했다. 묻고 또묻고 ...가능할까? 라는 의심의 눈초리와 할수 있겠어? 라고 묻고 싶.. 2024. 1. 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