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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술생각은 전혀 없다.
예전에 술을 마실때는 아무리 전날 술을 마셔도
감기 몸살로 몸이 아파도 *술시가 되면 술생각이 나는 일상 이었다.
(*술시: 해가 지기전 술생각이 나는시간 또는 전날 과음한 술이 때어가면서 또마실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으로 통상 오후 4시쯤인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술을 끊고 처음으로 아픈 후 첫 접한 술시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퇴근으로 가는 길목의 찰나의 순간이었다.
음주 금단 증상인지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니면 인지하지 못한상한 음식 접취 때문인지 아직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결코 머리속에 술과 비슷한 것도 어른거리지 않았다.
결국 병원을 다녀왔다. 심한 장염이라고 한다.
음식은 별다른게 없었다.
원래 먹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군것질도 안한다.
그런데 장염이라니...
늘 알콜로 소독을 하던 기능이 없어지니 아주 작은 바이러스에도
몸이 심하게 감염 되어 아픈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큰 범주에서는 알콤 금단이 아닐까?
여튼 주사를 맞고 약을 받아 왔다.
전날 한숨도 못잔 탓인지 퇴근 길 내내 졸음이 쏟아졌다.
집에 도착해서 죽과 약을 먹은 후 쓰러지듯 잠이 들었다.
여전히 배가 아프고 오한이 들어 몸살기운이 있지만
수면제 없이 죽은듯 아침까지 잘수 있었다.
크게 변화 된건 없다.
하지만 지속하면 뭔가 변화가 있을것 같다는 확신은 들었다.
술을 못마셔 아픈건지
아파선 술생각이 안나는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술없이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그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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