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분 뛰고 & 5분 글쓰고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21일 (일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14_준비되지 않았어도 시작하는 용기_완벽한 순간은 오지 않는다

by SSODANIST 2025. 12. 21.
728x90
반응형


날씨:  쌀쌀하고 맑은 날, 겨울의 일요일
기온: 최저 -5도, 최고 0도


전기장판을 안틀고 자서 그런건지

최근 몇일 무리를 해서 인지

아침에 일어나니 몸살기운이 왔다.

따뜻한 물을 좀 마시고  해열진통제를 하나먹고  노트북 앞에 앉았다.

 

2주 동안 매일 글을 써왔다. 100가지 용기 중 14개.

그리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

'2주 전, 나는 준비되지 않았었지.'

용기에 대해 막연했다. 몰랐다.
매일 하나씩 쓸 수 있을지? 확신 없었다.
사람들이 읽을까? 의심스러웠다.
100개를 다 쓸 수 있을까?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시작했다.

준비되지 않았어도.
확신이 없어도.
두려웠어도.

그리고 지금, 14일째.

완벽하지 않다. 여전히 부족하다.

하지만 14개를 썼다.

준비될 때까지 기다렸다면?

아직도 첫 문장을 고민하고 있었을 것이다.

"언제쯤 준비될까? 언제쯤 시작할 수 있을까?"

창밖의 눈을 본다.

눈송이들이 떨어진다. 준비됐는지 확인하지 않고. 그냥 떨어진다.

준비되지 않았어도 시작하는 용기. 이것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 리드 호프만 - "부끄러운 첫 번째 버전"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창업자.

"If you're not embarrassed by the first version of your product, you've launched too late."

"첫 번째 버전이 부끄럽지 않다면, 너무 늦게 출시한 것이다."

 

링크드인의 초라한 시작

2003년 5월 5일, 링크드인 출시.

어땠나?

  • 디자인: 조잡
  • 기능: 기본적인 것만
  • 버그: 많음
  • 사용자: 거의 없음

창업 팀이 말했다.

"좀 더 준비하고 출시하는 게 어때요?"

호프만:

"아니. 지금 출시한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은데요."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면 영원히 출시 못 한다."

 

출시하고 배웠다

사용자들이 피드백을 줬다.

"이 기능이 필요해요."
"이건 안 돼요."
"여기가 불편해요."

듣고, 배우고, 수정했다.

6개월 후: 전혀 다른 제품
1년 후: 완전히 다른 제품
5년 후: 상상도 못 한 제품

준비될 때까지 기다렸다면?

경쟁자가 먼저 시작했을 것이다.
기회를 놓쳤을 것이다.
링크드인은 없었을 것이다.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링크드인을 인수했다.

300억 달러.

호프만은 말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은 핑계다. 시작하지 않는 이유를 합리화하는 것이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

2004년, 페이스북 첫 버전.

대학 기숙사에서 만든 조잡한 웹사이트.

프로필, 친구 추가. 그게 전부.

마크 저커버그가 친구에게 말했다.

"이거 어때?"

"음... 별로인데?"

"그래도 출시할 거야."

"Done is better than perfect."

완료가 완벽보다 낫다.

20년 후, 페이스북은 30억 명이 쓴다.

준비될 때까지 기다렸다면? 페이스북은 없었다.


💪 "준비되면"의 함정

"준비되면 시작할게"

이것은 거짓말이다.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

진실은?

영원히 준비되지 않는다.

나의 "준비되면" 목록:

 

10년 전:

"영어 공부 좀 더 하고 해외 출장 가야지."
→ 10년 후: 아직도 영어공부를 시작 못했다.

 

5년 전:

"운동 실력 좀 쌓고 마라톤 뛰어야지."
→ 5년 후: 아직 하프수준도 못된다..

 

3년 전:

"글 쓰는 법 배우고 블로그 시작해야지."
→ 3년 후: 올해야 시작했다.

 

"준비되면"은 "절대 안 한다"의 다른 표현이다.

 

완벽주의의 정체

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

"완벽주의는 자기계발이 아니다. 방어 기제다."

무엇을 방어하는가?

  • 실패에 대한 두려움
  • 비판에 대한 두려움
  • 부족함에 대한 두려움

"완벽하게 준비하면 실패하지 않을 거야."

거짓말이다.

완벽하게 준비해도 실패한다.

차라리:

빨리 시작하고, 빨리 실패하고, 빨리 배워라.


🏃‍♂️ 오늘의 달리기 - 첫날의 기억

새벽 공원을 뛴다.

3개월 전 첫날이 생각난다.

전혀 준비되지 않았었다.

  • 운동화: 10년 된 낡은 것
  • 운동복: 없음, 그냥 평상복
  • 체력: 최악, 지금보다 몸무게가 10kg 줄어있었고, 공황장애도 심했다.
  • 지식: 달리는 법도 몰랐음

"좀 더 준비하고 시작할까?"

운동화 사고, 운동복 사고, 체력 키우고, 유튜브로 배우고...

하지만 그냥 시작했다.

첫날: 30초 뛰고 숨차서 멈춤.

창피했다. 부끄러웠다.

'사람들이 보면 웃겠네. 30초밖에 못 뛰는 47살.'

하지만 다음 날도 나갔다.

그다음 날도.

3개월 후 오늘:

5분을 뛴다. 매일.

완벽하지 않다. 여전히 느리다.

하지만 뛰고 있다.

준비될 때까지 기다렸다면?

아직도 운동화를 고르고 있었을 것이다.


🔥 준비 안 된 채로 시작한 사람들

사라 블레이클리 - 아는 것 없이 시작

(또다시 등장하는 스팽스 창업자, 하지만 다른 각도)

27세, 블레이클리는 속옷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준비된 것:

  • 없음

없는 것:

  • 패션 업계 경험
  • 제조업 지식
  • 사업 경험
  • 인맥
  • 많은 돈

그래도 시작했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특허 신청하는 법"

혼자 특허 신청서를 작성했다. 변호사 고용할 돈이 없어서.

제조업체를 찾아다녔다.

"여자가 무슨 속옷 사업?"

거절, 거절, 거절.

하지만 계속했다.

"준비 안 됐지만 시작했으니까."

친구들이 말했다.

"좀 더 배우고 하는 게 어때?"
"MBA 따고 시작해."
"전문가 고용해."

블레이클리:

"그럴 시간 없어. 지금 시작할 거야."

 

10년 후, 억만장자.

인터뷰에서 말했다.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게 오히려 장점이었다. '안 된다'는 걸 몰라서 시도했다."

 

콜로넬 샌더스 - 65세의 준비 안 된 시작

65세, 파산, 105달러.

요리사 경험: 있음
사업 경험: 많음 (다 실패)
프랜차이즈 지식: 전무
인맥: 없음
자본: 105달러

준비 안 됐다.

보통 사람이라면:

"좀 더 돈 모으고 시작해야지."
"프랜차이즈 공부 좀 하고."
"인맥 좀 쌓고."

하지만 샌더스는:

차에 압력솥을 싣고 떠났다.

식당마다 찾아가며:

"제 치킨 레시피로 프랜차이즈 하실래요?"

준비 안 된 피칭. 자료도 없고, 프레젠테이션도 없고.

그냥 치킨을 요리해서 맛보게 했다.

1,009번의 거절.

하지만 계속했다.

1,010번째: "예스"

준비 안 됐지만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마크 저커버그 - 19세의 무모함

2004년, 하버드 기숙사.

19세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만들었다.

준비된 것:

  • 코딩 실력

준비 안 된 것:

  • 사업 경험
  • 법률 지식
  • 마케팅 지식
  • 경영 능력
  • 자금

교수들이 말했다.

"졸업하고 시작해."
"좀 더 배우고 해."
"회사 경험 쌓고 창업해."

저커버그:

"지금 시작한다."

중퇴.

부모님 반대.

하지만 시작했다.

실수도 많이 했다.
법적 문제도 생겼다.
경영 실수도 했다.

하지만 하면서 배웠다.

20년 후, 페이스북/메타는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인터뷰에서:

"나는 아무것도 준비 안 됐었다. 하지만 시작했다. 그게 중요했다."


🌙 오늘의 달리기, 오늘의 기록

5분을 뛰고 돌아와 노트를 펼친다.

2주간의 여정을 돌아본다.

"준비되지 않았어도 시작했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

"완벽한 순간은 오지 않는다. 그냥 시작하는 순간이 완벽한 순간이다."

"Done is better than perfect. 완료가 완벽보다 낫다."

2주 전 나:

  • 용기에대해: 몰랐다
  • 매일 쓸 수 있을지: 의심했다
  • 뭘 쓸지: 막막했다
  • 14개를 쓸 수 있을지: 불가능해 보였다

지금의 나:

  • 14개를 썼다
  • 매일 쓰고 있다
  • 점점 익숙해진다
  • 100개까지? 가능할 것 같다

준비 안 됐지만 시작했기 때문에.


☕️ 40대 후반, 시작의 용기

"이 나이에 준비 안 하고 시작해?"

젊을 때는 무모하게 시작했다.

 

20대: "일단 하고 봐!"

하지만 나이 들수록 신중해졌다.

40대: "충분히 준비하고 시작하자."

문제는?

'충분히'가 영원히 오지 않는다.

준비의 기준:

20대: 30% 준비되면 시작
30대: 50% 준비되면 시작
40대: 80% 준비되면 시작
47세: 95% 준비되면... 아니, 그냥 안 한다

결과?

시도하는 것들이 점점 줄어든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않는다.

안전지대에만 머문다.

 

공황장애가 가르쳐준 것

의사가 말했다.

"호흡법을 연습하세요."

"좀 더 배우고 할게요."

"아니요. 지금 하세요.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면 안 됩니다."

그 자리에서 시작했다.

서툴렀다. 제대로 안 됐다.

하지만 했다.

매일 조금씩 나아졌다.

준비 안 됐지만 시작했기 때문에 회복했다.


✨ 준비 안 된 채로 시작하는 법

1. "20초 룰"

심리학자 숀 에이커:

뭔가를 시작하는 데 20초 이상 걸리면 안 한다.

예:

  • 운동: 운동복을 미리 꺼내둔다 (입는 데 20초)
  • 글쓰기: 노트를 펴놓는다 (열고 쓰는 데 20초)
  • 악기: 악기를 밖에 둔다 (꺼내는 데 20초)

준비 시간을 최소화하라.

2. "2분 버전"

제임스 클리어의 "원자적 습관":

어떤 것이든 2분 버전으로 줄여라.

  • "매일 운동" → "운동복 입기"
  • "책 읽기" → "책 1페이지 읽기"
  • "명상하기" → "의자에 앉기"

완벽한 준비 대신 최소한의 행동.

3. "MVP 마인드셋"

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

완벽한 제품이 아니라:

작동하는 최소한의 것.

나의 적용:

  • 완벽한 글 (X) → 작동하는 글 (O)
  • 완벽한 운동 (X) → 5분이라도 (O)
  • 완벽한 하루 (X) → 의미 있는 하루 (O)

4. "B- 철학"

완벽주의 극복:

A+ 목표 대신 B- 목표.

B-면 충분하다.

  • 완벽한 에세이 (X) → 읽을 만한 에세이 (O)
  • 완벽한 프레젠테이션 (X) → 전달되는 발표 (O)
  • 완벽한 부모 (X) → 충분히 좋은 부모 (O)

5. "파킨슨의 법칙" 역이용

파킨슨의 법칙: 일은 주어진 시간만큼 늘어난다.

역이용:

시간을 줄여라.

"언젠가 시작"이 아니라 "내일 시작".
"충분히 준비"가 아니라 "1시간 준비".

시간이 적으면 준비에 집착하지 않는다.


🌾 일요일, 2주간의 회고

100가지 용기 중 14가지

지난 2주:

12/8 (월) - 첫 걸음을 내딛는 용기
12/9 (화) - 실패를 받아들이는 용기
12/10 (수) - 도움을 청하는 용기
12/11 (목) - 꿈을 선언하는 용기
12/12 (금) - 익숙함을 떠나는 용기
12/13 (토) - 다시 시작하는 용기
12/14 (일) - 혼자 서는 용기

12/15 (월) - 질문하는 용기
12/16 (화) - 배우는 용기
12/17 (수) - 무지를 인정하는 용기
12/18 (목) - 변화를 받아들이는 용기
12/19 (금) - 계획을 버리는 용기
12/20 (토) - 즉흥적이 되는 용기
12/21 (일) - 준비되지 않았어도 시작하는 용기

14개를 썼다.

준비 안 됐지만.
완벽하지 않지만.
부족하지만.

시작했고, 계속하고 있다.

86개가 남았다.

할 수 있을까?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건:

계속 시작할 것이다. 매일.


🎯 다음 주를 위해

계속 시작하기:

월요일: 15번째 용기 (준비 안 하고)
화요일: 16번째 용기 (완벽하지 않아도)
수요일: 17번째 용기 (두려워도)
목요일: 18번째 용기 (확신 없어도)
금요일: 19번째 용기 (서툴러도)
주말: 20-21번째 용기 (그냥)

 

시작 일기:

  • 오늘 무엇을 시작했나
  • 얼마나 준비됐나 (%)
  • 결과는?
  • 다음엔?

🌟 오늘의 약속

오늘부터 나는 준비를 핑계 삼지 않는다.
완벽함을 기다리지 않는다.
그냥 시작한다.

리드 호프만처럼:
"첫 버전이 부끄럽지 않으면 너무 늦은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처럼:
"Done is better than perfect."

사라 블레이클리처럼:
"몰라도 시작한다. 하면서 배운다."

그리고 당신도 시작하세요.

오늘.
지금.
준비 안 됐어도.

준비되지 않았어도 시작하는 용기.
그것이 모든 위대한 것의 시작입니다.


내일도, 나는 시작할 것이다. 준비 안 됐어도.

왜냐하면 완벽한 순간은 오지 않으니까. 지금이 완벽한 순간이니까.


🎯 2주간의 여정을 마치며

47세 중년 남자.
2주 전까지 용기에 대해 제대로 써본적 없던.

하지만 지금:

14개의 글.
수만 자의 이야기.
14가지 용기.

준비 안 됐지만 시작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시작이 반이 아니라, 시작이 전부다.

나머지는 계속하는 것뿐.

86개의 용기가 기다린다.

계속하겠다.

준비 안 됐어도.
완벽하지 않아도.
두려워도.

매일 5분 뛰고, 5분 쓰면서.

100가지 용기를 향해.

당신도 함께하시겠습니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