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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레터 (52주 완결)

2023년 6월 30일, 무능함의 전염 속도는 유능함의 확산보다 빠르다

by SSODANIST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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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함의 전염속도는 유능함의 확산보다 빠르다.

 

좋은 소문의 확산보다는 안 좋은 소문의 확산이 늘 빠르고, 기쁨의 유지 기간 보다 슬픔의 유지 기간이 길듯 안좋은 것은 늘 일찍퍼져서 오래도록 사람과 조직을 괴롭혀 왔습니다. 같은 의미로 조직과 사회의 무능함의 전염 속도는 유능함이 확산되는 속도보다 확연히 빠릅니다. 그래서 늘 상향 평준화 되는 기간보다 하향 평균화 되는 속도가 당연히 빠르고 보편적인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은 왜 생기며 어떻게 줄일 것이고, 사회적인 해결 방법은 무엇일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우리는 무능하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 비웃거나 비난하거나 무시하거나 혹은 동정하거나 하곤 합니다 .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그리고 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능을 넘어선 무지와 같은 현상 내지는 상황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로 부터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 냐하면 이러한 문제는 다른 어떤 현상 보다 빠르게 사회 곧곧에 전염되고, 확산되고, 증식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사회에 정말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 입니다. 사실 무능함이 지속되면 발전이나 혁신에서 멀어지고 결국은 극단적으로 사회 스스로 소멸되는 운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왜 이 무능함이라는 것이 그렇게 빠르게  또 넓게 사회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요?

 

 

결국 비효율이 숙달화 되어 또다른 비효율을 만들고 불편함의 익숙함이 쉬운길을 택하게 하는것과 비슷한 맥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기본적으로 무능함은 너무도 쉽게 전염됩니다.

일반화 하기는 어렵지만 무능한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지 않고, 타인의 유능함을 부정하거나 비방 하거나 방해하려 하는 기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과 연대하고, 반대쪽의 사람들과는 대립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본인의 무능함을 타인에게 전파하고 그를 통해 연대하게 되며 동시에 유능한 사람들은 이러한 환경에 자신을 안 좋은 방향으로 진화 시키며 자신들이 가진 유능함을 잃어버리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숨기게 되어 그 전염 속도는 배가 되게 됩니다. 마치 괴벨스가 했던 말처럼 누군가에게 강제하지 않아도 그들이 스스로 위임하는것처럼 분위기가 휩쓸려 갈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집단의 사람들은 자신의 영역을 넘어서 다른 영역에도 그러한 안좋은 영향력을 지속해서 확산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조직 또는 사회에도 자신의 무능함을 강요하고 심지어는 강제하려는 태도를 취하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무능한 사람들은 자신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고, 반대의 사람들은 자신의 자유를 제약 받거나 고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정말 무서운 것은 무능한 사람들은 자신의 후계자를 양성하려는 작업 까지 동반 한다는 것 입니다. 자신과 같은 생각과 가치와 행동을 가진 사람들을 선별하고, 나쁜 방향으로 성장 시키고, 더 높은 위치로 올리려고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반대로 당연히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왔던 사람들은 자신의 발전을 저해받거나 방해받게 되어 그러한 집단으로 부터 탈출하게 되고 기존 집단은 당연히 하향 평준화에 이르게 됩니다.

 

하향 평준화 [下向平準化]
질이나 능력 따위가 낫고 못함의 차이가 없이 모두 낮아지게 되는 일

 

이러한 무능한 집단은 뚜렷한 특징을 가집니다.

늘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하려 함과 동시에 자신의 의견과 주장만을 반복하고, 강조하고, 더 나아가 과장하려까지 합니다. 또한 주어지지 않았고 만들어 지지 않은 자신의 권위를 부풀리고, 능력을 과하게 내세우게 됩니다. 그러면서 존재하지 않은 혹은 미미했던 자신의 실력과 성과와 업적을 조작하고, 변형하고, 위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집단은 사실 눈에 보이는 성과로 자신을 증명할수 있는 방법이 적거나 없기에 늘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사력을 다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이나 비판하는 사람들 및 의심하는 사람들이나 경쟁관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적극적인 적대감을 표현하고, 공격적으로 비판하며 결국 경기장에서 제거하려 지속 시도를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문제가 지속되고 확산되는데는 이러한 집단들은 절대 공공의 선과 연결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초래한 문제나 확대시킨 문제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않으려는 입장을 취하고 그로 인해 발생되는 추가 문제 또한 인정하지 않고, 개선하지 않는 자세를 취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무능한 사람들은 지속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가 하고 방관하고 방치하는데 이때 유능한 사람들은 자신이 문제 해결을 해보고자 하지만 결국 능력 범위를 넘어서는 규모로 일이 확장되며 포기하고 동조하는 경향도 보이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무능함은 유능함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전염되고, 확산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무능한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함을 숨기거나 위장하려 하는 과정에서 유능한 사람들은 자신의 유능함을 잃거나 혹은 스스로 포기하여 서서히 유능함의 비중이 무능함으로 전환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렇게 무능해져 가는 조직과 사회를 그냥 두고 봐야하는 것일까요?

마치 치료제가 없는 질병처럼 나만아니면 된다는 자세로 피하면 되는 것일까요?

우리는 이 무서운 무능함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우리는 무능함의 확산을 어떻게 극복하거나 제거해야 할까요?

또한 극복이나 제거 되었다면 우리는 무능함을 어떻게 방지해야 할까요?

그리고 결국에는 이 전염병 같은 질병을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요?

 

결국 우리는 이 무능함이라는 것을 인정 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나 항상 유능하고 그 좋은 에너지를 늘 조직 및 사회에 전달 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누구나 무능해 질수 있는 순간과 장소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자신의 무능함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반성하고 개선하면 될 뿐입니다. 인정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 점 입니다. 또한 반대편 집단인 유능함을 정확히 인식하고, 타 집단에 대해 인정하고,배우는 자세도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결국 인정을 통해 두 집단이 함께 공존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무능한 집단 에게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유능한 집단들은 그들의 존중과 신뢰를 보여 줘야 합니다. 결국 우리는 무엇보다도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해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종국에는 우리는 무능함과 유능함을 구분하지 않고, 차별하지 않고 적대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회에는 언제나 양면이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능함과 유능함 두집단의 균형을 찾는 노력을 늘 해야 합니다. 그렇게 조화와 상생의 문화를 만들 수만 있다면 무능함의 전염속도를 줄이고, 유능함의 확산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사회에서 이탈하지 않고 건전하고 발전하며 유지되는 두 집단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함께 쇠퇴하는 사회보다는 같이 존재하며 진화하는 사회를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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