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쉬는 날은 왜 특별히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일까?
그다지 과학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분석한 영상과 자료들이 있다.
그냥 웃자고 하는 이야기 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논리적이다. ㅎ
늘 무엇인가 기대를 많이 하는 이벤트는 머리에 작은 기억들을 심어두고
꼭 스쳐지나가듯 사라져 갔었던 것 같다.
그래서 모두에게 동일하고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해야하는것 같다.
https://youtube.com/shorts/-Vuq8tJYe08?si=uS4mkxuya9Rk3tL4
약 40일 동안 그 동안의 과음과 후유증 그로 인해 허비한 시간...
그리고 소중한 시간을 의미없이 보낸 것에 대한 통렬한 반성 때문일까?
이번 명절 부터는 휴일을 좀 더 알차게 보내기로 마음을 먹어 본다.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오후가 되어야 일어나고
속이 미식거려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라면하나 끓여 먹고 또 술마시러 나가던
젊은 내 모습을 보며 부모님과 와이프가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했을지를 생각해 보면
정말 이불킥을 한달 내내해도 모자랄 지경이다.
왜 한살이라도 젊고(물론 지금도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가 넘칠 때
그때 주어진 시간을 더 알차게 소중하게 보내지 못하고
피로가 누적되어 쉬고 싶은 마음이 충만해 지는 이 시기에 후회하며
이러한 선택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더 늦지 않았음에 감사하고
실천한 의지가 있음에 다행이라 생각 하기로 했다.
그래서 휴일 아침이지만 일찍 움직였다.
이사를 한지 한달이 안되었기에 필요한 것이 많다.
온라인에서의 구매가 일상이지만 인테리어 소품 구입과 데이트를 겸해
일찍 오픈 시간에 맞춰 이케아로 향했다.
분명 아침을 든든히 먹고 왔는데 도착해서 30분정도 둘러보고
간단히 식사? 간식? 시간을 가졌다 (이케아 식당 가성비가 좋다)
또 돌아 보려면 에너지를 비축해야 한다는 핑계로....
티즐 소다랑 연어샐러드는 언제 먹어도 정말 내입맛이다.
두시간이 넘게 매장을 둘러보며 체험하며 눈으로 돈으로 쇼핑을 알차게 했다.
이것 또한 술과 연결 되는데
매일 술을 마시던 나로써는 금요일 역시 술마시기 좋은 날이었고
주말에 백화점이나,이케아, 마트를 가서 한참씩 돌아보는 것을 이해를 할수 없었다.
그저 빨리 그 시간이 끝나기를 바랬고 멀쩡한 허리는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관점을 바꾸니 이 또한 재미가 들기 시작했다.
새로운 제품보고, 체험도 하고, 진열의 변경도 경험하고
이전에 없었던 즐거움을 하나 또 찾은 것이다.
이렇게 금주를 하고 또하나 작은 변화가 생겼다.
즐기지 않던 것을 즐기고 그안에서 의미를 찾는다.
어려워 보였지만 작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었다.
하나씩 바꾸다 보면 몇년후에는 꽤 많은 변화가 있을것 같다.
꼭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가리라 다짐해 본다.
금주 후 첫 명절, 연휴
문제없이 금주중 이상 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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