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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4년 2월 14일, 금주 45일째, 발렌타인데이

by SSODANIST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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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카톨릭의 일꾼_http://www.catholicworker.kr/news/articleView.html?idxno=1109

 

춥거나 따뜻하거나

즐겁거나 화가 나거나

집이나 회사에서나 아직은 음주 충동 없이 잘 지나가고 있다.

요약하면 날씨나 기분 장소에 상관없이 술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술을 즐길때는 위의 몇 가지 말고도 수백 만가지 술 마실 좋은 핑계가 많았다.

날이 좋아서 시원한 맥주 원샷

날씨 추우니 호호불어 따뜻한 사케 한잔

비가 오니 말걸리 한사발

기분이 우울하니 깡소주 한병

오늘은 우아하게 위스키 한 모금

 

사람은 의지만 있다면 그 의지와 연관 시켜서

무언가 추진 하는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든다.

정말 생각이라는 것의 힘이 새삼 대단함을 느낀다.

그래서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고 지구에 군림하고 살고 있는것 아닐까 ?

 

저런 수백만가지의 이유 들 중 하나로

오늘 (발렌타인데이)역시 술마시기 좋은 핑계가 되는 날이다.

 

사랑하는 연인들 둘이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분위기 있게 한잔 할 수도 있고

친한 몇 커플이 모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최악은 솔로들 끼리 모여 또 따로 술자리를 가지는 것인데

뭐 이또한 필계라면 핑계 아닐까 ㅋ

그런데 발렌타인데이때 술집에는 의외로 남남, 여여 커플이 많다.

외로움을 달래며 동시에 합석등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꿈꾸고 있는줄도 모르겠다.

 

여튼 술마시기에는 좋은 핑계 들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발렌타인데이를 대체 왜 챙기는지 아직도 이해를 할 수 없다.

나 역시도 어린 시절 초콜릿을 주고 받았고 지금도 받기도 주기도 하기만 

여전히 남의 나라 명절 얼굴 알지도 못하는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생일을 챙기는 느낌이다.

그래도 뭐 어떤가?

즐거운 사람이 많고 그 사이 많은 사람이 사랑을 하고 행복 하면 그뿐이다.

그냥 내 스스로의 중심을 잡고 살면 그뿐 통념을 비난하고 비판할 필요는 없다.

모두 스스로의 시간을 잘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런 마음 가짐 또한 새로운 변화이다.

 

나는 스스로 굉장히 반골 기질이 심하고 비판적이며 부정적인 사람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금주를 하고 맑은 정신으로 좋은 책들을 많이 읽고

어두은 생각들을 밝은 것들고 채우고 비관적인 상태를 좋은 생각들로 덮으려 하다 보니

긍적이고 밝은 느낌으로 변해가는 느낌이 조금씩 들고 있다.

금주라는 작은 결심으로 시작된 변화들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결국 좋은 인생은 좋은 것들을 계속 채워나가

좋은 것들로 넘치는 삶을 만들어 가는 것 같다.

 

https://youtube.com/shorts/Sk_R-ry5sEk?si=7MpX9NvWleMXPlB1

모트모트TV

 

"정말 짧은 시간 많이 변했다
술과 떨어져 표현이 안 되던 인생이
금주를 작은 결심이라고 표현 하다니"

 

역시 사람은 변하는것 같다.

좋은 쪽으로의 변화라면 금상 첨화아니겠는가?

 

금주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술마시기 좋은 핑계인 발렌타인데이

오늘 역시 저녁 약속은 없었고

집으로 일찍 퇴근 했으며

주니어를 데리고 운동을 다녀왔고

같이 살고 있는 전 여자친구에게 초콜릿 선물을 받았다.

왜 기념하는지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지만

선물은 언제 받아도 기분이 좋다.

사람은 참 양면성이 심하다 ㅎ

24년 발렌타인데이 전여자친구로 부터

 

그렇게 또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면 하루가 간다.

여전히 금주는 이상무 이다.

그리고 계속 이상무 이길 바란다.

 

어디선가 금주를 어렵게 견디로 있을 동지들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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