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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4년 5월 16일, 금주 137일째, 관심이 지식이 된다.

by SSODANIST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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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쉬었더니 몸이 가볍다.

출근하는 아침 햇살이 밝고 하늘도 맑아서 기분이 좋다.

비가 내리고 난 후 쨍한 날씨는 언제든 환영이다.

먼지도 없고 상쾌하여 걷기도 좋고 

푸른 하늘은 올려다만 봐도 기분이 좋다.

 

그런데 어제 이상 기온여향인지 강원도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렸었다.

5월에 웬 대설주의보?라고 생각하며 찾아봤더니

5월 중순 대설 특보가 이례적인긴 한데

1996년도 에도 이 같은 케이스가 있었다고 한다.

사실 그냥 주의보에서 끝나는것 아닌가 했는데

설악산에는 40 cm 의 그야말로 폭설이 쏟아져 설국이 되었다.

동시에 강풍 특보에 기온도 10도가량 떨어져 때아닌

겨울을 다시 맞이 했다.

 

https://yonhapnewstv.co.kr/news/MYH20240516012500641

 

5월에 때아닌 대설특보…강원 설악산 40㎝ 폭설

5월에 때아닌 대설특보…강원 설악산 40㎝ 폭설 [앵커] 밤사이 강원 산지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강원 설악산에는 40㎝의 눈이 내려 쌓였는데요. 5월에 때아닌 대설특보도

yonhapnewstv.co.kr

 

하긴 돌아보면 예전에 어릴 때 강원도에 살 때는

4~5월에 눈이 오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

해가 있는데도 설악산이 눈이 오고 바람이 불면

눈이 날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 동안 잊고 살았는데 난 역시 사계절 뚜렷하고

이상 기온이 난무하는 한국에 살고 있었다.

한국이 제법 넓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강원도에 눈이 왔구나?

5월에도 눈이 오는구나? 하고 끝날 수도 있는 문제인데

이게 또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우선 예상 못한 많은 눈으로 수확을 앞둔 산나물이 냉해를 입을 수 있다

산나물은 특성상 바로 심고 수확하는 작물이 아니라

수확까지 몇 년이 걸리기에 농가의 시름이 클 것이다.

눈개승마 곰취 등이 수확시기이고

고랭지 배추밭에도 한창 푸르름이 익어갈 텐데

눈의 무게에 잎줄기가 꺾이기도 하고

냉해를 입어 수확을 못하는 작물들도 있을 것이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인 셈이다.

농가에서는 출하를 못하게 되니 걱정이고

이미 계약을 해두었던 바이어들은 납품을 못 받으니 걱정이다.

수요는 있을 것인데 공급량은 줄어들 것이니

당연히 재철 나물을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높아진 가격에

지갑을 열지 않을 가능 성이 많아진다.

올해는 특히 늦겨울 초봄 비가 많이 오고

이번에 폭설까지 겹치면서 채소, 과일 가격이 전혀 잡힐 것 같지 않다.

꿀벌도 사라져서 과실의 생산량도 줄어들고 있는데

기후까지 변덕이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장보기가 겁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는 농산물에 한정되지 않는다.

 

https://v.daum.net/v/20240514203713615

 

4가지 충격파에 일본 김 휘청, 김 뜯어먹는 물고기도 출현

[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폭등했습니다. 지금도 비싼데 올여름과 가을에는 김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왜 이렇게 가격이 오른 건지

v.daum.net

 

안 그래도 수출물량 증대로 고공행진하고 있는 김 가격도

최근 일본에 김 생산도 문제가 있어 수출하느라 가격이  천정부지 오르고

결국은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 밥상 물가에도 직격탄을  받게 되는 것이다.

결국 돌고 돌면 지구온난화 기후변화가 원인인데

전 지구적인 컨센서스를 만들어

더욱 빠르게 대응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런데 요즘 보면 보호무역에 개인주의가 극에 치닫고 있어

개선이 가능한 것인지 걱정이긴 하다.

 

이렇게 보면 참 세상에 나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없다.

그렇게 믿고 살고 싶거나

아니면 무감각한 것뿐이다.

지구반대편의 홍수나 가뭄도 결국은 

어떻게든 나와 연결되는 것이 세상이다.

비스마르크의 맞담배가 가져온 세기의 변화가

유럽을 넘어 전 세계를 휩쓸어 세상의 지형을 변화시켰듯

또 어떤 작은 일의 우리의 삶과 세계를 변화시킬지 모른다.

그러니 늘 감각을 최대로 올리고 주변을 주시해야 한다.

잠시 흐름을 놓치면 따라가지 힘들 만큼 빠르게 변하는 것이 세상이다.

전쟁은 진행 중이고 확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

관세를 언급하며 무역전쟁을 예고하기도 한다.

슬로바키아 총리가 습격을 당했다.

경기는 최악이고 더 악화 가능 성도 있다.

뭔가 좋아질 모멘텀이 안보이기는 한다.

그러니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보자.

미세할지라도 모두 나의 인생에 영향을 주는 것들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가능성과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지구온난화 

기상변화

전쟁의 확전

세계의 평화

혹자는 뭐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고 있냐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가문의 사람이기전에

한국사람이고 넓게는 지구인 아니던가?

이런 관심들이 모여 여론이 되고

여론은 흐름을 만든다.

이러한 흐름들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니 제발 나 말고 우리를 조금씩만 고민해 보자.

그럼 분명 더 좋은 세상이 열릴 것이다.

적어도 난 그렇게 믿고 싶다.

 

오랜만에 눈부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니

이 하늘을 어떻게 지키고

어떻게 더 오래 바라볼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러다 보니 글이 자연스럽게 이런 방향으로 흐른 것 같다.

 

생뚱맞지만 이렇게라도 관심 가는 것을

매일 조금씩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과 내 의견을 스스로 정리도 못한다면

누구에게도 전달할 수 없을 것이다.

 

더 이상 술 생각이 없다.

이제는 견디기보다는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 

즉 의지가 생겨 가는 것 같다.

그렇게 또 하루의 금주일자가 늘었다.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고

생각처럼 이뤄 낼 것이라 믿어본다.

 

좋은 하루였고 

소중한 하루였다.

내일은 더 소중하고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모든 이들의 내일을 격하게 응원한다.

 

모두 편안한 밤 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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