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습기가 높지 않고 미세먼지가 없어 다행이지만 숨이 턱 막히는 공기다.
사우나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저기온은 크게 변화가 없는데
최고 기온은 매일 조금씩 우상향 하고 있다.
덥다는 것이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될 때면
40도에 가까이 갈 것 같다.
온 대한민국이 마치 찜통 속으로 들어온 듯한
날들이 이어질텐데 벌써 걱정이다.
이 와중에 의사들은 휴진을 하고 있어 더 걱정이다.
여름이면 냉방병도 걸리고 더위도 먹고
뱀에 물리고 벌에 쏘이고 정말 많은 질병과 사고에 노출되는데
일반 동네 병원까지 휴진에 동참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제발 가능하면 싸움은 제발 니들끼리 하고
죄 없는 국민들을 사지로 내 몰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까운 누구 하나라도 이 이권싸움에 피해자가 된다면
정말 그 분노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목숨보다 돈이 먼저란 말인가?
하긴 저들에게는 목숨이 돈이고 건강이 돈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의사라는 말뒤에 신성한 단어 선생님을 붙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일인이다.
물론 이 상황에도 중심지 키고 본인 소임을 다하는 훌륭한 의사분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사태를 만들고 동조하는 수전노들에게 선생님은 가당치 않다.
꾼이나 쟁이 정도가 어울리지 않을까?
혹시 욕조가 깨지는 경험을 해본 적 있는가?
난 해봤다 그것도 오늘 아침에
늘 거실 쪽 욕조 아랫부분이 비어있는 듯 불안했는데
아메바가 샤워를 하는 도중 갑자기 쾅 소리와 함께 깨져 버렸다.
보통 많이들 다친다고 하는데 안 다쳐서 다행이긴 한데
살면서 욕조가 깨지는 경험을 다 해보았다.
예상치 못했던 지출이 있겠으나 사람 안 다쳤으니 다행 아닌가?
이것으로 큰 좋은 일의 액땜을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의 일은 어찌 보면 아주 사소한 것인데
요즘의 다른 일들과 겹치면서 스트레스를 좀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럴 때 잘 어울리는 글을 하나 떠올려 보았다.
개인적으로 괴로움과 어려움을 이겨내야 과실을 따낼 수 있다는 고사로는
'맹자(孟子)'의 '고자장(告子章)' 하 15장에 이 글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근육과 뼈를 깎는 고통을 주고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은 빈곤에 빠뜨리고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그 이유는 마음을 흔들어 참을성을 기르게 하기 위함이며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유배를 가서 처절한 고독과 고통을 겪을 때
방 안에 써 붙여 놓으며 스스로를 달랬던 글이 바로 이 '고 자장'이다.
아마 이 '고 자장' 없었으면 유배 가서 많은 이가 자살했을 것이라 한다.
그런데 돌아보면 늘 서광이 비추기 전에는 늘 아무것도 안 보였던 것 같다.
답도 길도 심지어 바로 코앞도 볼 수 없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견뎌내고 충분히 흔들리고 나면 언제나 그랬듯 제자리를 찾았고
이전 보다 더 나아진 나를 발견했던 것 같다.
이렇듯 인생은 예상치 못한 도전으로 가득 차 있다.
마치 누군가 나를 지켜보다 어려움을 던지는듯한 느낌도 있다.
그런 어려움과 시련은 인내심을 시험하고
때로는 한계를 넘어서게도 만든다.
하지만 이러한 힘든 시기를 견뎌내는 것은
결국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고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를 열어 주었던 것 같다.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내면 하늘은 분명 큰 일을 준다.
이 일은 기회도 자리도 희망도 될 수 있다.
인내와 끈기가 결국에는 보상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라는 의미가 아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교훈이다.
우리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들은 결국 삶에 중요한 교훈이 되며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돕는 좋은 기운이다.
힘든 시기를 겪고 나면 당연히 더욱 강해지고
늘 꾸었던 꿈과 이루고 싶었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느끼지 못할 뿐 어려움들을 겪으며 서서히 자라고 더 단단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대나무의 성장이야기가 바로 이런 것 아닐까?
뭔가 잘 풀리지 않는가?
그럼 깊이 뿌리는 내리는 중이라고 생각하라
그리고 갑자기 자라날 당신의 모습을 상상하라.
https://youtube.com/shorts/x7bzkY_bLAA?si=gsm-ocNx-XsOh_se
위 맹자의 말처럼 하늘이 우리에게 큰 일을 주기 전에
우리는 먼저 우리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우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넘어지고 깨지고 피 흘리겠지만
하나씩 그 고비를 넘어가며 우리는 자신감을 얻고
삶의 의미를 찾으며 결국에는 우리가 원하는 모습에 가까이 간다.
상처는 언젠가 아물고 새살이 돋아난다.
지금 힘든 시간 속에 살고 있는가?
힘든 시기가 찾아왔을 때, 절대 절망하지 말고
그 시간을 자기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우리가 겪는 모든 어려움은 결국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우리가 꿈꾸는 큰 일을 이루는데 자양분이 될 것이다.
그래서 유독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에는
고난의 이야기가 가득한 것 같다.
고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차이는 그 고난을 어떻게 대응하느냐 이다.
고난 앞에 절대 무릎 꿇지 말고
당당하게 일어나 만세를 외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유독 헤어짐이 많은 시간이다.
헤어짐에도 정말 많은 종류가 있는 것 같다.
기쁜 헤어짐, 아쉬운 헤어짐, 시원한 헤어짐
나는 어떤 종류의 헤어짐을 하고 있을까?
나는 이별 아닌 헤어짐을 하고 싶다.
우리는 헤어짐을 이별의 순간으로 여기며,
그 순간의 슬픔에 잠길 때가 많다.
하지만, 인연은 꼭 다시 만나게 되어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모든 관계가
순환의 일부라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살아보니 인연이라는 것이 시작과 끝이 분명하지 않다.
때로는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삶의 소중한 교훈을 배우고
때로는 그 사람과의 이별을 통해 더욱 성장하기도 한다.
이별이라는 순간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것이 곧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세상은 연결되어 있고,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한 사람과의 헤어짐이 다른 누군가와의 만남으로 이어지며
그렇게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인연을 맺고
또 다른 이별을 경험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더욱 풍부한 감정과 깊은 이해를 얻게 되며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한다.
그러므로, 이별의 감정이 없는 헤어짐을 하고 싶다.
그것은 단지 인생 여정의 일부일 뿐이다.
누군가와 헤어졌다면 예상치 못한 순간과 방식으로
다시 우리 앞에 나타 날 수 있다.
그렇기에 헤어짐 후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삶은 멈추지 않으며, 인연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헤어짐의 공간은 다시 만날 인연들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인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유동적이고 변화무쌍하다.
그러니 헤어짐을 두려워하지 말고
이별 그 안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어보자.
새로운 인연은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힘겨웠던 하루가 마무리되고 있다.
직원들의 얼굴을 보면 더욱 지치거나 힘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힘들어하고 못 견뎌하면 그들은 누구를 바라본다는 말인가?
장난으로도 힘들다는 소리가 나와서는 안된다.
그러라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다 정리되고 마무리되면 힘들었노라고
그럼에도 많이 배웠다고 말하면 된다.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 많았다.
편안한 잠 속에서 평화를 찾기 바란다.
내일 펼쳐질 멋진 인생을 격하게 응원한다.
늘 세상과 멋지게 싸워갈 모두의 건투를 빈다.
잘 자라.
[봄여름가을겨울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20년간 달린 감동 댓글]
모두의 인생에 부라보를 외칠 수 있길 빌어보며
https://youtu.be/2nzDIHHX9_8?si=tSRZafYhMCH7aB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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