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침을 맞이했다.
금주 200여 일 만에 지난 토요일 술을 마셨고
일요일은 하루종일 숙취에 시달리다 다시 잠이 들었으며
자는 중 복통으로 몇 번을 깨어났고
정말 별로인 컨디션으로 일어났다. ^^;;
역시 술은 몸에 해로운 것이 분명한 것 같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금주일기가 아닌
일상이야기를 써야 할 것 같다.
매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무엇을 반성해야 할 것인지
나는 오늘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렇게 기록을 계속 이어 나가 보고자 한다.
날씨가 덥다.
내일부터는 10일 동안 중부에 장마가 다시 시작한다는 예보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날씨가 푹푹 삶는 것 같다.
장마의 시작이라고는 하는데 예보를 보니 기온이 낮지가 않다.
아주 무더운 사우나 기온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715_0002810738.
오늘 새벽 2024의 결승 경기가 있었다.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관심이 없었는데
아메바가 축구를 좋아해서 이번에는 가족끼리 내기를 했다.
비용은 각 만원 우승팀 맞추는 사람 밀어주기.
필라테스박은 일지감치 결승에 안착한 스페인을
아메바는 잉글랜드를 나는 네덜란드를 택했는데
내기는 필라테스박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승리로 스페인은 네 번째 유럽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토너먼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팀 중 하나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
역시 좋아하지 않는 것에, 정통하지 않은 것으로는 내기를 하지 않는 법이다. ^^;;
여전히 글로벌로는 트럼프의 저격 시도 이후
세계정세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관련주는 낮시장부터 난리를 치고 있다.
코파 결승전도 있었는데 메쉬의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했다.
메시는 후반에 부상을 입어 경기를 충분히 뛰지 못해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웬 개그맨이 또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이 되었다.
공인들은 처벌 수위를 좀 더 높여서 더 타의 모범이 되도록 하면 좋겠다.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꺾고 윔블던 우승을 했다.
이제 정말 테니스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것 같다.
손석희가 복귀를 헀고 백종원이 첫 패널로 출연했는데
백종은 프랜차이즈 문제는 잘 모르겠고
어느 정도 수준이 맞는 사람들끼리 티키타카가 잘 이루어진 대담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초복이다.
삼계탕부터 장어 염소 등 보신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닭을 좋아하지만 특별히 날까지 만들어 이럴 필요가 있을까 싶다.
특별한 날 아니라도 이미 충분히 먹고 있는데..
오후에 선릉에서 미팅이 있었다.
날씨가 더웠지만 운동도 할 겸 걷기로 마음을 먹고 길을 나섰는데
너무 뜨거워서 빠르게 마음을 고쳐먹고 지하철을 탔다.
그래도 돌아올 때는 큰 마음먹고 걸어왔는데
좀 덥기는 했지만 역시 걸으면 볼거리도 많고
이어폰으로 좋은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좋은 기분이 더운 날씨와 흐르는 땀을 상쇄하는 기분이다.
이래서 회사에 샤워실이 꼭 있었으면 한다.
그냥 뭐 일종의 바람이자 목표이다.
https://place.map.kakao.com/1860681564?referrer=daumsearch_local
선릉은 익숙하다.
3년 동안 머물며 주위의 술집 카페를 누비고 다녔는데
미팅 장소도 아주 친근한 포스코 센터의 테라로사였다.
우선 로비의 수족관을 한번 둘러봐 줘야 한다.
어른이 되어도 수족관 좋은 것은 늘 똑같다.
카페에 들어서면 강남에 이런 규모의 카페가
수익을 내면서 운영이 가능할까?
의문이 드는 넓디넓은 공간이 등장한다.
오늘도 여전히 같은 궁금증이 들었다.
이 규모의 카페가 지속운영 가능한 모델인가?
물론 포스코의 CSR 기능이 일부 포함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맛있는 원두커피를 마시면서 좋은 미팅을 진행했다.
정말 자주 들리던 카페인데 오랜만에 가니 뭔가 또 새롭고 너무 반가웠다.
PE로 넘어가고 운영이 어떤지 궁금하다.
오래도록 잘 운영되었으면 좋겠다.
사무실로 걸어 들어오면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지금이 장마 중인지 아니면 세상이 난리통인지
하늘은 알 길이 없다.
그저 푸른 하늘 하얀 구름 보기 좋을 뿐이었다.
이러다가 또 기온이 떨어지면서 하늘이 높아지고
가을이 오겠지?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오늘 내가 집에서 회사로 선릉으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눈 것처럼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것은 반복된다.
그리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점들을 찍으며 살아간다.
잡스의 말처럼 앞을 보면 점을 찍을 수는 없다.
지나온 점들을 연결할 수 있을 뿐
그러고 보면 지나 온 모든 점들이 의미가 없었던 적은 없다.
모든 시간 모든 순간 모든 사람들이 다 소중했고
나의 삶의 근간이 되었다.
그러니 내가 행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언제 가는 모두 다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꿎꿎하게 점하나를 찍어야 한다.
누가 그랬다.
좋았으면 추억이고 나빴으면 경험이다.
그렇게 보면 인생은 추억과 경험의 모음인 것이다.
이렇게 모든 순간은 좋은 경험이자 아련한 추억의 순간들이다.
삶은 참 수많은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인생이 되고
우리는 그 속에서 성장하고 배운다.
우리가 겪는 모든 일이 결국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으며.
좋은 일들은 마음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친구와의 즐거운 여행, 가족과 함께한 따뜻한 저녁 식사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시간들.
이러한 순간들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힘든 시기에 우리를 지탱해 주는 힘이 된다.
추억은 단순히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이다.
반면 나쁜 일들은 교훈이 된다.
실패, 실망, 상처받은 경험들은 처음에는 고통스럽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속에서 배움을 얻는다.
이러한 경험들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나쁜 경험이 없었다면 나 역시 결코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추억과 경험 모두 우리의 삶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추억은 우리에게 행복을 주고, 경험은 우리를 성장시킨다.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며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좋았으면 추억이고 나빴으면 경험이다’
그렇게 되도록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그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간다.
그러니 오늘 하루도 소중히 여기며
모든 경험을 감사하게 받아들여 보자.
회사의 마지막 주간이다.
그 첫날이 이렇게 지나갔다.
이번 주는 술을 몇 번 마시게 될 것 같다.
영원하지는 않겠지만 오래도록 안녕을 말해야 한다.
고마웠고 감사했던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오늘하루도 정말 고생 많았다.
편안한 밤 되기를 기원한다.
내일의 건투를 빌며 그대들의 삶을 격하게 응원한다.
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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