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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130일 완결)

2024년 7월 17일, 제헌절은 다시 휴일이 될 수 있을까?

by SSODANIST 2024.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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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법 장마철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정말 물속을 걷는 것처럼 습도가 높았고

하루종일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하고 있다.

하늘이 잔뜩 흐려있는 것이 많이 쏟아질 기세다.

 

에어컨이 하루 종일 돌아가는 사무실에 있으니

더운지도 비가오는지도 모르겠으나

외출했다 들어오는 직원들의 표정을 보면

아 밖이 많이 덥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주 보철이 고장나서 본을 떠놓고

오늘 이빨을 완성을 시켰다.

이젠 웃을때 은색이빨이 안 보인다.

은근히 신경 쓰였었는데 왜 진작에 안 했나 모르겠다.

꼭 뭔가가 고장 날 때까지 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어떤 것들은 적절한 시기를 인식하여 교체해 주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그나저나 나이를 이렇게 먹었는데도

치과에 가는 건 아직도 그다지 유쾌한 경험은 아닌 것 같다.

치아를 깎아내는 기계의 소리는 여전히 긴장을 하게 만들고

마취주사는 따끔하고 끝나지만 왜 그렇게 아프게 느껴지는 건지

치아 건강한 것이 오복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병원 오기 싫으면 관리를 좀 잘해야겠다.

추가로 시급한 관리를 요하는 부분이 없어 

6개월 후 정기검진을 예약하고 왔는데 

차마 회사를 그만두고 이제 오기 힘들 거라는 말이 안 떨어져서

그냥 예약을 하고 왔다. 

 

https://place.map.kakao.com/2119042594?referrer=daumsearch_local

 

뉴욕브레이스치과의원

서울 강남구 학동로 327 1층 (논현동 117-4)

place.map.kakao.com

 

6개월 후 어디에 머무르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다시 방문하면서 그때는 이야기를 해야겠다.

거의 3년간 치과 주치의처럼 방문을 하고 지냈다.

임플란트도 하고 스케일링도 받고 나름 이것도 인연이다.

늘 마무리할 때가 되면 이렇게 하나하나가 모두 아쉽다.

늘 친절했고 실력도 있고  분위기도 밝았던 이 치과는 추천할 만하다.

 

오늘도 그다지 좋은 뉴스가 많지 않다.

 

  • 미국 대선은 트럼프로 기우는 분위기다. 기부자들이 늘고 있고 헤일리와 디센티스도 강력 지지를 하고 나섰다.
    이젠 정말 트럼프 2기를 준비해야 한다.
  • SM 시세조종 의혹으로 카카오 창업자에게 수속영장이 청구되었다. 아직 좀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관련된 썰이 하나 있었는데 설마......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99182

 

  • 정치권은 여전히 쓰레기 통이다. 여당은 집안싸움이 볼만하다, 원희룡이란 사람 정말 특이한 것 같다. 영부인은 샤넬이슈로 여전하고 검찰은 대면 조사를 검토 중이다. 정치 주변 하이에나들은 득실거리고 이것이 정말 세계경제순위 10위를 왔다 갔다 하는 국가의 정치 수준인지 의심이 간다.
  • 쯔양 관련 인간 말종들의 거짓말이 지속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제발 사회에서 영구격리되길 빈다. 구제역은 현재도 15건이 재판 혹은 수사 중이란다... 참 기가 찬다. 이들뿐이겠는가? 미투가 유행했던 것처럼 이참에 싹 뿌리 뽑혔으면 좋겠다.  검사 판사님들 파이팅입니다.
  • 한 유명 배우의 부인이었던 사람의  스토리가 뉴스에 자꾸 나오는데 너무 불편하다. 숨길일은 아니지만 뭔 자랑이라고 공중파에서 개인사를.... 결국 누워서 자기 얼굴을 침 뱄기 아닌가? 이혼이 방송 소재가 되는 나라가 참 안타깝다.
  • 행자부 장관이 새로운 경찰청장을 재청했다는 발표를 했다. 본인은 그 많은 구설을 만들고도 절대 내려올 생각이 없는 것이 더욱 신기한 노릇이다.

오늘은 제헌절이다.

그런데 사실 제헌절이 무슨 날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5대 국경일 중 하나였는데...

역시 사람들은 쉬는 날만 기억하는 것 같다. ㅎ

그래서 일부에서는 다시 국경일로 재지정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휴일이 하루 늘면 뭐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여하튼,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 및 공포된 날을 의미한다.

1945년 광복 이후 1948년 자유 총선거를 실시해 제헌국회가 출범됐고

그해 7월 12일 헌법이 제정됐다.

당시 국회의장인 이승만 전 대통령은

헌법 제정과 공포일을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7월 17일로 지정했다.

이후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1950년부터 국경일 및 공휴일이 됐다. 

참고로 5대 국경일은 아래와 같다.



국경일은 보통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는데

제헌절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가정을 찾기 어려운 현실이다.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것은 ‘주 5일제’와 연관성이 깊다.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 시절 ‘주 5일제’에 대한 기업들의 반발이 거세자

정부는 공휴일을 줄이기로 결정했고

먼저 식목일을 2006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했고

제헌절은 2008년부터 배제됐다.

의미 있는 날인만큼 휴일로 재정되어도 괜찮을 것 같다.

 

이제 회사에서 보낼 날이 이틀 남았다.

인사는 거의 마무리했고

전사 이메일을 보낼 것인지 고민 중이다.

하루만 더 고민해 봐야겠다.

 

사소한 것들이 주는 것들에 행복을 느낀다.

길가에 서서 잠시 나누는 이야기

소소한 일상들 

주고받는 인사들

이 모든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연스러워지겠지

 

어제 제법 많은 소주를 마셨는데 상태가 괜찮다.

간이 좀 튼튼해진 것일까?

그럼에도 너무 자신하지 않고 절주는 해야겠다.

비가 오니 막걸리가 땡기는구나 ㅎ

 

오늘하루도 열정적으로 살아갔을 그대들을 응원한다.

내일의 삶에도 건투를 빈다.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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