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술없는일상9 2024년 3월 15일, 금주 75일째, 에너지를 사수하라!! 유난히 몸이 힘들었던 하루였다. 어제는 약을 안 먹고도 잠이 들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3시가 좀 넘어 테아닌 1캡슐만 먹고 잠이 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아침이었다. 통 잠에서 잘 깨지도 않고 몸은 천근 만근에 머리도 아프고 흡사 만취가 되어 자고 일어난 다음날의 상태와 비슷했다. 아침에만 잠깐 그러고 지나갈줄 알았던 몸상태는 점심 시간이 지나서도 비슷했다. 심지어 점심시간이 지나서는 오한도 느껴지고 멍한 정신도 돌아올 기미가 없었다. 타이레놀을 하나 찾아먹고 한 10분정도 책상에서 눈을 감고 있었는데 그랬더니 좀 진정이 되는것 같았다. 그리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면 안될것 같아서 무작정 좀 걸었다. 갑자기 풀린 날씨 덕분에 미세먼지가 극성이라 기분은 별로 였지만 그래도 밖으로 나와 걸으니 이리저리 시.. 2024. 3. 16. 2024년 3월 14일, 금주 74일째, 가보지 않은 길 위에서 계속 잠이 문제다. 머리가 혼란 스러우니 잠자는 시간이 늦어지고 늦어진 시간에도 졸음이 와서 자는 것이 아니라 다음날 생활을 위해 약에 도움을 받고 쓰러지 듯 잠에 든다. 그마저도 충분히 수면을 취한 뒤 일어나면 다행인데 일정이 많아 약 기운이 덜 깬 상태에서 생활을 이어가다 보니 거의 하루종일 멍한 상황이다. 새벽 2~3시쯤 잠이 들고 6시쯤 일어나고를 반복 하는 것이 벌써 2~3주는 되어가는것 같은데 빨리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할것 같다. 금주를 함과 동시에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커피를 안마시도록 해야겠다. 잠시 안오니 책을 읽고 인터넷을 계속 만지게 되는데 이 또한 정상 루틴으로 변경을 해야겠다. 하루 5천~1만보는 꼭 걸어서 적당한 운동을 하고자 하는데 운동량을 좀더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2024. 3. 15. 2024년 3월 12일, 금주 72일째, 결국은 모두 나의 선택이다. 오랫만에 저녁약속이 있었다. 여전히 술을 마시지 않고 있지만 금주가 세 달째를 접어들고 이것도 익숙해 지니 저녁자리에서 물 마시며 음료수 마시며 앉아 있는 것이 그리 불편 하지만은 않다. 물만마셔도 배가 부르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모든것이 처음이 어렵지 익숙해 지면 일상이 된다는 만고의 진리를 몸소 느끼고 있다. 미안하며 고맙고 감사한 사람들과 편한 듯 편하지 않은 저녁자리를 한다. 어찌보면 이젠 공식적으로는 마지막 저녁자리이기에 아쉽고 분하고 화나고 만감이 교차했다. 하지만 그럴 수도 더욱 또렸에 지고 확실한 것들은 있다. 분명 굉장히 힘든 여정이었다. 하지만 그 힘듬 속에서도 같이 하며 최선을 다 했고 남부끄러울 짓을 하지 않았으며 당당한 시간을 보냈고 서로에게 의지하고 배우며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2024. 3. 13. 2024년 2월 23일, 금주 54일째, 결국 혼술인 이유 1월 에는 술 생각이 별로 나지 않았는데 2월에는 잘 참고 있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다. 불과 두 달전까지도 나는 술을 그냥 마신다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술을 많이 마실때는 나는 늘 특별한 감정없이 이유없이 마신다고 말하곤 했다. 큰 의미를 두지않고 말 그대로 '그냥' 술이 좋아서 마시는 것으로 생각했다. 소주의 특이한 알콜향이 좋았고 맥주의 시원한 목넘김이 좋았으며 목을타고 뜨겁게 흐르는 위스키의 넘김이 좋았다. 구수한 막걸리가 좋았고 향긋한 고량주도 좋았다. 증류주는 증류주 대로 희석식 술은 희석주 대로 매력이 있었다. 물론 술 그대로의 것을 즐기는 것도 맞았다. 그리고 충분히 매력있는 취미인것도 같다. 좋은 취미지만 취미를 버릇을 잘못들여서 잘 못 즐기고 있었다는 것이 큰 문제 였을 것이다. 그런데 .. 2024. 2. 25. 2024년 2월 22일, 금주 53 일째, 마음의 심란 전국 적으로 폭설이 쏟아졌고...(특히나 강원산간) 여전히 내리고 있는 지역도 있다고 한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서 사진을 보내 오셨는데 정말 좀 오버해서 십수년만에 보는 폭설인것 같다. 위의 사진이 어제 (22일 ) 오전에 찍은 사진이고 지금 글을 쓰고 있는 23일에는 3~40cm는 더왔다고 하니 폭설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것 같은 겨울이다. 그런데 마치 다른 나라인것 처럼 서울은 햇빛이 너무도 쨍하고 점심때는 마치 봄날과 같이 느껴질정도로 따뜻한 바람이 분다. 이렇게 더 추워지지는 않고 일교차가 커지면 봄이 올것이다. 물론 잠시 머물다가 떠나며 빠르게 여름과 자리를 바꾸겠지만 그래도 그 포근한 계절 봄이 기다려 진다. 여전히 마음이 불편힌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평가가 무엇이라고....내가 무엇이라.. 2024. 2. 23. 2024년 2월 21일 , 금주 52일, 기후 폭설 마음의 폭설 낮 부터 비와 눈이 그리고 우박까지 오락가락 하더니 결국 저녁이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함박눈이 온세상을 새 하얗게 덮었다. 이제 한주 후면 3월이고 봄의 시작인데(이미 높은 기온 탓에 마음은 봄에 가깝지만) 때늦은 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정확인 기억인지는 모르겠으나 돌아보면 늘 3월에 즈음하며 폭설이 한번씩 왔었던 기억이 있는것 같기도 하다. 눈이 오는 횟수가 줄어들고 적설양도 줄고 온도가 높아 쌓이질 않으니 눈 한번 오는 기억이 뇌리에 강하게 저장이 되는것 같다. 오늘 하얗던 세상은 내일이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고 온통 화이트로 낭만 가득하던 풍경은 눈높은 물이 길거리를 젖시고 흙을 끌어들여 질척거리고 지저분한 걸음이 각득한 풍경이 될것이다. 그러기에 순간 순간을 소중히 찰.. 2024. 2. 22.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