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적으로 폭설이 쏟아졌고...(특히나 강원산간)
여전히 내리고 있는 지역도 있다고 한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서 사진을 보내 오셨는데
정말 좀 오버해서 십수년만에 보는 폭설인것 같다.
위의 사진이 어제 (22일 ) 오전에 찍은 사진이고
지금 글을 쓰고 있는 23일에는 3~40cm는 더왔다고 하니
폭설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것 같은 겨울이다.
그런데 마치 다른 나라인것 처럼 서울은 햇빛이 너무도 쨍하고
점심때는 마치 봄날과 같이 느껴질정도로 따뜻한 바람이 분다.
이렇게 더 추워지지는 않고 일교차가 커지면 봄이 올것이다.
물론 잠시 머물다가 떠나며 빠르게 여름과 자리를 바꾸겠지만
그래도 그 포근한 계절 봄이 기다려 진다.
여전히 마음이 불편힌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평가가 무엇이라고....내가 무엇이라고....
수많은 고민 자책이 떠올랐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신경을 써서 인지 스트레스 지수가 많이 올라간것 같다.
왠만해서는 잘 안 오는 증상인 거식증이 생겼다.
음식을 생각하거나 음식을 보면 속이 울렁거리고
갑자기 토할것 같은 기분 나쁜 증상인데 근래 좀 심해져
음식을 적게 먹게된다.
음식을 적게 먹으니 기운이 없고 기운이 없으니 몸과 마음이 지치고
올바른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은것 같다.
한동안 치료를 받으면 잘자고 있었는데
어제는 또 불면증에 시달렸다.
기분 나쁜 꿈을 꾸었고
비슷한 시리즈의 꿈들이 계속 되어
자고 깨고를 반복하게 되었다.
아 역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며
모든 건강이상의 근원이라는 말이 정확하게 맞는것 같다.
분명 두달 전이었으면 고민도 없이 술병을 찾았을 것이고
술집으로 달려갔을 것이다.
안주도 없이 쓴 술을 짧은 시간에 털어 넣으며
잊으려 노력을 하고 그렇게 취해
잠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안다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그렇기에...그럼에도 이시기를 잘 보내야 하지 않겠는가?
매 순간이 소중하고 아까운 시간인데 탓하고 불평하며
이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는 것 같다.
결국 문제도 해별법도 내가 알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 출근 하기 전
거울 속의 나와 크게 하이파이브를 한번 해 보았다.
살아 가며 많을 일들을 해결하려 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데
한편 자기 자신과는 이야기를 잘 안하는것 같다.
나와 이야기 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이 우선인것 같다.
어짜피 인생 나의 것이니 말이다.
그렇게 마주하며
"잘해보자!! 잘될꺼야!!" 를 조용히 외치며
자신과 진한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리고 그렇게 믿기로 했다.
"잘 될것이다. 잘 되게 만들 것이다."
술 생각이 진하게 났다.
술 냄새가 코밑에 풍기는듯 했다.
하지만 참기로 한다.
목표가 있으니 의지가 있으니
약속이 있으니
그렇게 오늘도 금주 중 이상무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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