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수일기(130일 완결)

2024년 2월 22일, 금주 53 일째, 마음의 심란

by SSODANIST 2024. 2. 23.
728x90
반응형

 

전국 적으로 폭설이 쏟아졌고...(특히나 강원산간)

여전히 내리고 있는 지역도 있다고 한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서 사진을 보내 오셨는데

정말 좀 오버해서 십수년만에 보는 폭설인것 같다.

2024년 2월 21일 폭설 중_강원도 양양

 

위의 사진이 어제 (22일 ) 오전에 찍은 사진이고

지금 글을 쓰고 있는 23일에는 3~40cm는 더왔다고 하니

폭설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것 같은 겨울이다.

 

그런데 마치 다른 나라인것 처럼 서울은 햇빛이 너무도 쨍하고

점심때는 마치 봄날과 같이 느껴질정도로 따뜻한 바람이 분다.

이렇게 더 추워지지는 않고 일교차가 커지면 봄이 올것이다.

물론 잠시 머물다가 떠나며 빠르게 여름과 자리를 바꾸겠지만

그래도 그 포근한 계절 봄이 기다려 진다.

 

여전히 마음이 불편힌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평가가 무엇이라고....내가 무엇이라고....

수많은 고민 자책이 떠올랐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신경을 써서 인지 스트레스 지수가 많이 올라간것 같다.

왠만해서는 잘 안 오는 증상인 거식증이 생겼다.

음식을 생각하거나 음식을 보면 속이 울렁거리고

갑자기 토할것 같은 기분 나쁜 증상인데 근래 좀 심해져

음식을 적게 먹게된다.

음식을 적게 먹으니 기운이 없고 기운이 없으니 몸과 마음이 지치고

올바른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은것 같다.

 

한동안 치료를 받으면 잘자고 있었는데

어제는 또 불면증에 시달렸다.

기분 나쁜 꿈을 꾸었고 

비슷한 시리즈의 꿈들이 계속 되어

자고 깨고를 반복하게 되었다.

아 역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며

모든 건강이상의 근원이라는 말이 정확하게 맞는것 같다.

 

분명 두달 전이었으면 고민도 없이 술병을 찾았을 것이고

술집으로 달려갔을 것이다.

안주도 없이 쓴 술을 짧은 시간에 털어 넣으며

잊으려 노력을 하고 그렇게 취해

잠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안다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그렇기에...그럼에도 이시기를 잘 보내야 하지 않겠는가?

매 순간이 소중하고 아까운 시간인데 탓하고 불평하며

이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는 것 같다.

결국 문제도 해별법도 내가 알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 출근 하기 전 

거울 속의 나와 크게 하이파이브를 한번 해 보았다.

살아 가며 많을 일들을 해결하려 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데

한편 자기 자신과는 이야기를 잘 안하는것 같다.

나와 이야기 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이 우선인것 같다.

어짜피 인생 나의 것이니 말이다.

 

그렇게 마주하며

"잘해보자!! 잘될꺼야!!" 를 조용히 외치며

자신과 진한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리고 그렇게 믿기로 했다.

 

"잘 될것이다. 잘 되게 만들 것이다."

 

술 생각이 진하게 났다.

술 냄새가 코밑에 풍기는듯 했다.

하지만 참기로 한다.

목표가 있으니 의지가 있으니

약속이 있으니

 

그렇게 오늘도 금주 중 이상무

하루가 간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