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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 글 쓰고

스웨트 | 빌 헤이스 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09월

by SSODANIST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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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트 - 예스24

“흠뻑 젖는 기쁨을 아는, 체육관의 철학가들을 위하여!”[에스콰이어] [뉴요커] 2022 최고의 논픽션[뉴욕타임스] [가디언] [타임] 추천역사 속 위대한 학자들이 진리로 삼았던 삶의 기본기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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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에 번아웃 비숫한 감정이 느껴지는 요즘, 운동과 건강과 일상에 대한 변화의 트리거가 필요했다. 그래서 강력한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는데 제목처럼 격렬한 운동의 계기나 효과 등을 동기부여 할 줄 알았다. 어쩌면 “운동하고 땀흘리는것이 기본이다. 그래야만한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은 예상과는 한참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었다.

이책 ‘스웨트’는 운동의 역사에 대한 책이다. 운동의 태초를 찾아가는 여정이랄까? 저자는 자신의 운동 경험과 역사적인 인물들의 운동 방식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는데 역사서이자 여행서적이고 자서전 같은 느낌이다.

내용은 1573년에 출판된 체조술이라는 책을 발견한 저자의 여행기로 시작하는데  이 책은 그리스와 로마의 운동 문화를 부활시키려고 한 최초의 종합적인 운동서적으로 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체육관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히포크라테스와 플라톤과 같은 철학자들이 운동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기독교가 운동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등을 시간에 따라 기록한다. 과거와 현재는 오가는 옴니버스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저자는 또한 자신의 운동 스타일과 성향을 많은 예시로 들고 있다. 수영, 복싱, 달리기, 에어로빅, 체육관 등 다양한 운동을 시도하면서 자신의 몸과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솔직하게 드러내는데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면서, 운동이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담담히 서술하고 있다. 

이 책 스웨트는 운동의 역사를 탐방하는 깊이 있는 책이다. 저자는 역사적인 사실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잘 조화시켜서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 문체는 재치있고 감각적이며, 때로는 감정적이다. 내용을 통해 우리가 우리의 몸과 정체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책은 그리스 올림피아로의 운동역사 여행 중 끝나며, 우리가 우리의 몸과 정신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해 왔는지에 대한 답변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여준다.

어쩌다 보니 땀흘릴 구실을 찾다가 땀의 역사를 공부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하나 확실해 진것은 인류는 아주 오래전 부터 운동을 해왔고 이는 인류 번영과 생존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땀흘리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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