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을 무사히 보냈다.
무사히 라기 보다는 장염과 두통에 술먹을 엄두를 내지도 못했다.
그 덕분인지 술생각도 나지 않았다.
다만 이상한 것은 원래 잠이 오지않으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자동적으로 마치 파블로프의 개가 된것 처럼 정식장 위에 올려져 있던 알코도수 놓은 위스키를 나도 몰르게 쳐다 보고는 했는데 이젠 그런 생각도 행동도 없다.
이젠 정말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과 확신이 들고 있다.
금단은 점차 좋아 질테고 이젠 불면증을 고칠 차례이다.
원래 좀 심했는데 금주하고 좀더 심해 지는것 같다.
지난 어렵게 병원을 예약하고 출근 전 방문을했다.
그냥 동네 병원에가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먹어도 될일이지만
이참에 상담도 좀 받아보고 이 지긋지긋한 수면의 질을 좀 높이고 싶었다.
잘 상담하고 일주일 한번씩 뵙기로 하고 처방을 받아서 나왔다.
그런데 불편증 치료하러 갔다가 정말 더 무서운 말을 들었다.
요약하면 금당 증상 중 환청, 환시, 환촉 즉 헛것이 들리거나 보이거나 느껴지면 지체말고
119에 연락하여 응급실을 가라는 것이다. 치사율이 30%에 이른다는..
실제 찾아 보니 25~30%까지 사망에 이른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새삼 알콜의 힘을 다시한번 느낀다.
http://www.blesshp.com/alcohol_clinic3.html
두통이 좀 심해지기는 했고 장염은 이제 좀 덜한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지 않다.
일찍일어나서 숙취없이 맞이하는 아침이 상쾌하고
하루종일 멍하지 않은 느낌이 좋다.
점심을 거르고 있어 해장국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이 없어 좋다.
이런 추세라면 지속 좋은 일들이 생길것 같다.
약이 잘 들어야 할텐데
푹 자고 싶다.
https://youtu.be/g3_LBw9NUMM?si=ikcqSI6NQkfM2Ik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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