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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4 년 1월 12일, 금주 12일째 주번째 금요일.

by SSODANIST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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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이 이번주에 마무에 되고 

조금은 마음에 여유가 있는 금요일 이다.

이전 같은면 몇달동안 함께 고생한 직원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그간의 고생을 마치 무협지의 주인공이 된것처럼

무용담을 만들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겠지만 

술을 안마시기로 하니 모두 삼사오오 흩어 지고 대부분 일찍

집으로 향하는 모습 이었습니다.

 

또한 오늘은 창립기념일로 오전 근무만하고 오후에는 조기 퇴근을 하도록 했다.
이 또한 이전 같으면 건물을 돌고 메신저를 날리며 남아 있는 직원들을 모아 

당연히도 낮술을 하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내가 술을 안마시기로 하니 추진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생각해 보면 이전에도 다들 빨리 퇴근해서 쉬고 싶고 마음이고

개별 일정이 있었음에도 상사인 내가 뭔가 하자고 하니

싫었음에도 그냥 따라줬던 것이 아닌가 싶다.

얼마나 직원개인에게 그리고 그 직원과 친구들에게 무례했던 일인가...

이렇게 또 반성을 한번 하게 된다.

15시경 일을 마무리 하고 가까운 봉은사로 향했다.

매년 연초에는 늘 가까운 사찰에 들어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고

단주를 꼭 하나 사서 일년동안 부적처럼 오른쪽 손목에 차고 다닌다.

이번에는 오닉스로 만들어진 단주를 샀다.

오닉스를 예로부터  파워스톤으로 불리며 잡념과 유혹을 떨쳐내며, 의사표현력을 길러주는 보석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즉 부정적인 에너지를 흡수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보석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부디 부정적인 생각은 멀리하고 긍정적인 한해가 되길 기대하며 오른쪽 손목에 지니고 다녀야 겠다. 

물론 연초 뿐만 아니라 답답할때나 뭔가 머리를 식히고 싶으면 가끔 사찰에 들르는데

봉은사는 이전에 사무실에 가까이 있어 산책코스였기에 아주 익숙한 장소이다.

오늘은 일찍 퇴근을 하니 시간이 생겨 잠시 들었다가 집으로 갔다.
종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금주도 앞으로 더 잘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빌어 보았으며

세계 평화나 국가의 안녕까지는 아니라도 알고 지내는 모든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 보았다.

 

그리고 정말 오랫만에 아직 해가 떠있을때 집으로 향한다.

일찍 퇴근하니 좋다. 가족들과 할것이 많다.

오늘을 치킨을 시켜 영화를 보기로 했다.

 

늘 치킨에는 소주라고 외치던 나는 그냥 조용히 영화를 보면

치킨를 뜯고 콜라를 마시고 있었다.

앞에서 와이프가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고 있었지만

그 또한 이제는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

이제는 술과의 이별이 조금 익숙해 지는것 같다.

 

그렇게 술 없는 두번째 불금이 지나가고 있다.

책 읽을 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었고

맑은 정신으로 생각 할수 있어 좋다.

 

체력만 올리고 불면만 고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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