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술생각 없이 지극히 평범하고 평화로운 하루를 보냈다.
잠시 잠시 몰려드는 스트레스와 화로 눈앞에 술병들이 스쳐갈때가 있었지만
그때뿐이었고 더이상의 유혹은 없었다.
두번째로 병원을 찾았다.
역시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란 말이 괜히 생긴것이 아닌것 같다.
술을 안마시도고 지난 한주 잠을 잘 잘 수 있었고 부작용 없이 일상을 이어 나가고 있다.
4주쯤 지나면 자연스럽게 수면이 이루어 질것이라고 하니 기대하며 지내게 된다.
술을 끊은 날부터 점심을 안먹고 있다.
처음에는 장염증상 때문이었고, 그 다음에는 점심시간 한시간 동안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30분 정도는 책을 번역하고, 이후 30분은 책을 읽거나 정해놓은 동영상을 본다.
아래 사진 & 동영상이 현재 번역하고 읽고 보는 컨텐츠 이다.
https://youtu.be/hiSHLNdovnM?si=mizvO3fo0R16FJmP
처음 한주는 배가 많이 고팠다.
그래서 한두번은 4시쯤 간식을 사먹은 적도 있었는데
2주째가 되니 더이상 배가 고프지 않고 몸이 가벼워 졌으며
머리까지 맑아 지는 느낌이다.
얼마전에 "결코 배불리 먹지말것"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책의 맥락은 자제력에 관한 것이지만 그 자제력이
많은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 하고 있는 중이다.
정말 신기한 것은 술을 많이 마실때는 저녁에 퇴근 할 시간이 되면
정말 녹초가 되어 " exhausted " 라는 단어가 몸속에 들어온것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퇴근을 했는데...
최근 퇴근 일상은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머리는 맑고, 눈은 반짝이고, 에너지가 많이 남아 있는 느낌이다.
그렇다 보니 퇴근하고 집에서도 좀비가 아닐 수 있다.
이전에는 저녁에 쉬면서 채워둔 에너지를 일과시간에 소비하면서 사는 느낌이었다면
요즘은 에너지가 쓰고 채워지고를 반복하면서 재생되는 느낌이랄까?
이 또한 긍정적인 느낌의 금단증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런 느낌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과 생각을 해야할지
지속 고민 하게 되는 하루 하루다.
할일이 있어 퇴근이 좀 늦었지만 여전히 집에가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했고
이런 저런 일상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읽다가 적당한 시간에 잠들고
잠에서 깨지않고 좋은 수면의 질을 유지하고 있다.
참다행이고, 평범한 일상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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