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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130일 완결)

2024년 2월 17~18일, 금주 48~49일, 술 없는 주말 일상

by SSODANIST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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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할 것 없는 평화로운 주말이다.

전 여자친구는 여전히 이사한 집 정리에 바쁘고

주니어는 중학교 입학 전 마지막 방학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그리고 나는 전 남자친구로 아빠로 이전 보다는 좀더 낳은 아빠로 사람으로

생활하기 위하여 여전히 술 없는 일상과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려는 매일을 지내고 있다.

 

어찌보면 주말의 일상이 조금씩 더 단조롭게 변하는것 같다.

주니어는 점점 바빠지고 그 일정에 맞춰 살아가게 된다.

주니어의 학원 라이딩 일정 속에

함께모여 집에서 식사를 하고

주중에 못했던 마트방문과 쇼핑을 함께하며

서점에 들어서 같이 책을 고르고

미용실을 함께 가고 가끔외식을 하는 것이 일상이다.

틈틈히 같이 산책을 하고 모여서 책을 읽으며 지극히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들을 보내고 있다.

 

금요일 술을 안마시니 토요일 오전 숙취가 없고

숙취가 없으니 움직이기에 무리가 없으며

움직이기 무리가 없으니 할 수 있는 일들 해야 할 일들을 미루지 않는다.

하루종일 부지런히 움직이고 무언가를 지속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잠도 잘 자는것 같아.

불면에 시달린지 몇년인데...술을 마시지 않고 잠을 잘 수 있다니 참 대행이다.

금주의 좋은 연쇄 효과 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뿌듯하다.

 

이번 주는 몸이 좀 안좋았다.

이사 때문에 무리를 한 탓인지

아니면 2단계 금단 현상인지 별 이유없이 

오한이 들고 열이나며 장이 탈이 난 것인지 지속 화장실을 왔다갔다 했다.

체력에 비해 무리한 것은 아닌것 같고

정상으로 돌아온 몸이 이제 회복을 하는 구간이 아닌간 생각해 본다.

무엇이든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 힘든 금주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

 

이전에는 주말에 비가 오면 전 여자친구가 꼭 전을 부쳤다.

전을 부쳐서 막걸리를 마셨다가 더 정확한 표현이다.

전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만드는 재주가 있어 늘 맛있게 잘 만들었다.

부추전, 해물파전, 김치전 종류도 여러가지 맛도 다양하고

감칠맛이 있어  비오는날 막걸리에는 그만 이었다.

 

한동안 그맛에 빠져 양은 말걸리 잔도 구비하고

한동안 즐겼던 기억이 있다.

술이 참 많은 추억과 기억을 만들었던것 같다.

금주 50일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술관련 이야기는 한트럭이다.

 

술마시는 것에 열심히 최선을 다할 필요는 없는 것이 었지만 

그래도 한때 열심히 했기에 기억이 남았겠지라고 자위해 본다.

돌아보면 예전에나 지금이나 난 뭐든 열심히 한다.

안해도 될것까지 ㅋ

 

전을 부쳐 막걸리는 마시지 않았지만

그래도 추억을 기억하며 또 한주 주말이 지나가고 있다.

새해가 엊그제 인데 벌써 2월 하순이다.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술 마시며 보냈던 그 시간 더 알차게 보내야 겠다.

 

추억만 할 뿐 술은 없이

오늘도 금주중 이상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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