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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4년 3월 5일, 금주 65일째, 초연함 그리고 새로운 인연

by SSODANIST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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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함은 등대에서 배우기 좋은것 같다.

 

경칩이 지나서 일까?

낮 최고 기온은 그대로 인것 같은데 공기가 따뜻해진 느낌이다.

바람이 포근까지는 아니고 덜 쌀쌀해진 것 같다.

봄이 오고 있고  또 한 번의 계절이 가고 있다.

 

계절이 변화 때문인지 금주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지속 해서인지

정확하게 무슨 감정인지는 모르겠는데 나에게도 변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갑자기 코 끝에서 향 냄새가 나면 가까운 미래에 장례식이 있었고 

동남아의 골목 향기가 나면 (냄새를 정확하게 어떻게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꼭 멀지 않은 미래에 동남아시아 쪽으로 이동 할 일들이 생겼었다.

정확 하지는 않지만 뭔가 변화의 입구에 서있는 듯 한 느낌이다.

어떤 변화든 초연하게 자신있게 그리고 내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 변화에도 무덤덤해지지 않고 치우치치 않으며

나만의 중심을 잡고 살아가야 겠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 중

 

오랫만에 저녁 약속이 있었다.

존경하는 지성이자 뛰어난 개발자 이며 좋아하는 동생이

지난 설 명절 연휴에 갑자기 연락이와서 잡은 약속이었다.
어려운 시기와 영광의 시기를 함께 보냈기에 응원하는 사이라

술자리 저녁약속은 왠만하면 정리하고 피하는 요즘이었지만

고민하지 않고 약속을 잡았다.

 

주선자와 그리고 알만한 회사 대표님 그리고 알만한 투자사 임원분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세상은 알아갈 수록 

똑똑하고 그 똑똑함을 넘어 현명하고 대단한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더 열심히 배워야 하고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중심을 잡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정말 많은 주제의 이야기가 오고 갔다.

AI, 의사증원, 의료산업, 투자시장, 스타트업

그리고 인생 이야기 인연 이야기 사업 이야기

많이 배우고 느끼고 놀라고 감탄하고 그런 감정이 계속 반복 되었다.

모르는것이 모자란것이 부끄러운 것은 아니기에

귀기울여 들었고 안놓치려고 노력은 하였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임을 인지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원래 음식을 많이 먹는 편도 아니고 즐기편도 아니며

새로운 사람들과의 자리가 엄청나게 편하지도 않았기에

음식을 많이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음식은 준수하고 분위기도 좋았으며 서비스연시 수즌급 이었다.

무엇보다 거의 만석이었는데도 테이블간 거리가 있어

전혀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지않아 이야기에 집중 할 수 있었다.

 

조용하게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할 만 하다.

직원분께 추천을 받아 아래와 같이 먹었는데 양이 많은 사람들 4명이 먹기에는 모자랄것 같다.

잘먹는 사람은 2명이서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ㅎ

 

Starter & Appetizer로 하몽샐러브, 수비드돌문어

Meal 먹물리조또, 오일파스타,

Main 양고기 프렌치렉,

Side 트러플 감자튀김

그리고 화이트 와인을 한병 추천해서 마셨는데 (물론 나는 물을 한병 마셨다. ^^;;;)

향이 너무 좋아 한 모금 마실 뻔했는데 겨우 참았다.

잠시 머리속에 "한 모금 정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마시면 대리를 불러하고 기다려야 하고 ...

60일 넘은 금주가 깨어야하고 등 여러 생각이 들어

스스로 깜짝 놀라 향기로 만족 하며 물을 많이도 마셨다.

 

[메뉴참조: 다이닝코드]

https://www.diningcode.com/profile.php?rid=ZiGkkGghzCHp

 

부르 - 논현 먹물리조또, 와인바 맛집 | 다이닝코드, 빅데이터 맛집검색

맛5.0, 가격3.0, 친절5.0 미슐랭 스타 경력 셰프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이라고 해서 친구 생일 겸 방문했습니다. 처음에 코리안 프렌치라고 해서 어떤 맛일지 전

www.diningcode.com

 

 [위치: 카카오 맵]

https://place.map.kakao.com/2114897373?referrer=daumsearch_local

 

부르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51 1층 (논현동 205-5)

place.map.kakao.com

 

낮을 굉장히 많이 가리는 성격으로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을 만난는 것이 늘 부담이지만

결국 자리를 하고 나면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너무 좋은 시간들을 보냈음에 감사하게 된다.

 

성격은 고치기는 쉽지 않겠지만 행동은 변화 시킬 수 있고

기질을 버리기는 어렵겠으나  생각은 변화가 가능한것 같다.

그렇게 마음을 변화시키고 움직이면 그뿐이다.

늘 어렵지만 앞으로도 잘 해보려고 한다.

 

어쩌면 끊어 졌을 수도 있는 인연이지만

그 좋은 인연이 또다른 인연을 만들어 준것에 감사하며

작은 인연이라도 소중히 해야함을 절실히 느끼는 하루였다.

 

잠시 위험한 순간이 있었지만

금주는 잘 진행되고 있고

아직은 이상 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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