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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4년 3월 11일, 금주 71일째, 인생은 업앤다운의 연속이다.

by SSODANIST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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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다.

누군가는 설레어 빨리 집밖으로 나가고 싶은 날이며

또 따른 누군가에게는 이불 밖은 위험하기에

단 한발자국 나가기가 싫은 날이기도 하다.

 

하는 모든일이 설레고 재미있는 사람은

매일 매일 집을 떠날 준비를 하는 순간부터

돌아올때 까지의 시간이 매 순간 즐겁고 행복할 것이며

모든것이 짜증나고 힘들고 의심이 드는 사람은

나가야 한다는 생각자체로도  정말 생 지옥 일것이다.

 

나 역시 생지옥을 넘어오기도 했고

집에 있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일과 일상에 즐겁게 미쳐서 지낸던 순간도 있었다.

좋은 상황만 계속 되면 좋겠지만

늘 일상은 업앤다운의 반복인것 같다.

어쪄면 그것이 순리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이 생지옥일때는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다는 마음이 들정도 였기에

정말 전쟁터에 끌려가는듯한 기분이었다.

왠지 다시 돌아오는 길을 찾을 수 없는 미궁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랄까

혹은 모든 것을 삼키는 깊은 늪에 다리가 빠져서 서서히 온몸이 빨려들어 가며

처음에는 다리 그리고 몸 순서로 조금씩 사라지고 호흡이 가파지다

결국 얼굴까지 잠기어 숨막히는 상황을 자주 상상 했었다.

이런 마음의 상태가 오래되고 만성이 되면 공황장애도 오고

번아웃고 와서 결국 일도 사람도 싫어져 모든것을 버리고 떠나게 된다.

그렇게 폐허가 될 때까지 모두가 떠나간다.

 

일상이 즐거움으로 가득할때는 나 뿐만 아니라 주위가 행복하다.

생각하는 모든것이 될 것만 같고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

주위에는 오로지 호인만이 존재하여 나의 주변을 밝히고

몸은 힘들 지언정 머리는 맑고 늘 에너지는 충만하다.

넘치는 에너지가 좋은 생각과 함께하니

상승 작용은 고조되어 주위에 좋은 기운들이 가득해 진다.

결국 모두 행복하고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구심점으로

더 많은 더 좋은 사람들은 모이게 된다.

 

저렇게 써놓고 보면 상황은 극명하다.

선 과 악, 명 과 암, 행복과 고통, 관심과 외면

그런데 극단의 불행과 고통만 존재한다면 어찌 살아갈 수 있겠는가

누구나 본인의 때가 있고 기회가 온다.

그렇기에 꼭 상황은 반전이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나에게 항상 분리한 상황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주식시장에도 늘 업앤 다운이 있을뿐 상장폐지 되는 종목은 극히 드물다.

그렇기게에 무섭게 내리 꽂던 인생도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순간이 있으며

정체되순간도 있고 겁날 정도로 성장하는 순간도 있는것이다.

 

이 순간을 믿어야 한다. 

계속 잘 되거나

계속 안 되는 인생은 있을 수 없다.

유독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가 

고난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라간 이야기가 많은것을 보면

더욱 더 믿어 볼만하다.

 

다만 늘 노력은 하고 있어야 하며

어떤 준비든 하고 인생을 낭비하거나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좋은 시절이라고 다음을 준비없이 살다가는 베짱이가 될 것이며

나쁜 시절이라고 지레 포기하다가는 다음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인생은 양쪽 어떤 순간이라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나의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것이다.

한다기 보다 해내는 것이 필요한것 같다,.

해냈다는 그 마음들이 쌓여 자신감이 되고

자심감들이 무엇이던 다시 시도 할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다.

 

술마시는 것도 비슷하게 극단적인 순간이 있다.

마셔야 하는데 정말 마시기 싫은 날이 있고

조절해야 하는데 정말 미치도록 부어라 마셔라 하고 싶은 날이 있었다.

그런데 결국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다

적당한 것이 좋으며 조절하는 것이 상책이다.

적당히도 안되고 조절도 안되면 

지금 처럼 안마시는 것도 방법인데

인생은 술끊듯 끊을 수는 없으니 

적당히 업과 다운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잡고 꾸준함을 기억하고 사는게 필요 할 것같다.

 

술을 끊은 것이 그러한 꾸준함에 큰 도움이 되는것 같다.

알콜기운에서는 치우치는 마음과 결정의 번복이  심했는데

술을 끊고 치우치지 않는 중심을 배워가는것 같다.

평정심을 배워 간다고나 할까?

성격이 급해 될일도 안되게 만들던 나였으니....반성한다.

지금은 감정보다는 이성을 믿고 있으며

그 스스로의 판단을 존중하며 살아가고 있다. 

늘 술에 취한 듯 살때 보다는 지금이 훨씬 좋다.

조금은 어른이 된 기분 이랄까?

 

아직도 많이 멀었지만

금주는 계속하고 마음을 지속 정리하며

평점심을 배우고 의연해짐을 연습하여

올바른 판단으로 기여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금주 후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늘 버릇처럼 가운데 서서 왼쪽과 오른쪽을 보며

사고하는 버릇이 생겨 좋다.

그렇게 생각하고 사고 할 시간이 늘어난 것에 너무 만족하고 있다.

무슨 개똥 철학이겠나 싶지만

지금까지는 사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이마져도 안했으니

이렇게 사고의 폭을 조금이 넓여 가 보려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술 끊길 정말 잘 했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날이 있길 바란다.

 

금주는 이상무 이며

지우치지 않는 중심을 배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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