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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

2024년 3월 12일, 금주 72일째, 결국은 모두 나의 선택이다.

by SSODANIST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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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저녁약속이 있었다.

여전히 술을 마시지 않고 있지만

금주가 세 달째를 접어들고 이것도 익숙해 지니

저녁자리에서  물 마시며 음료수 마시며

앉아 있는 것이 그리 불편 하지만은 않다.

물만마셔도  배가 부르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모든것이 처음이 어렵지

익숙해 지면 일상이 된다는 만고의 진리를 몸소 느끼고 있다.

 

미안하며 고맙고 감사한 사람들과

편한 듯 편하지 않은 저녁자리를 한다.

어찌보면 이젠 공식적으로는 마지막 저녁자리이기에

아쉽고 분하고 화나고 만감이 교차했다.

 

하지만 그럴 수도 더욱 또렸에 지고 확실한 것들은 있다.

분명 굉장히 힘든 여정이었다.

하지만 그 힘듬 속에서도 같이  하며  최선을 다 했고

남부끄러울 짓을 하지 않았으며

당당한 시간을 보냈고

서로에게 의지하고 배우며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어짜피 평생 직장이란 없는 것인데

시원하게 털어 버리자고 이야기 했다.

과거도 미래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이 더욱 중요하고 현실적이다.

잘 했으면 그것으로 된 것이고

이제 또 앞에 놓인것에 최선을 다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에 가면 그뿐이다.

 

아쉽지만 이번 여정의 페어웰은 이 정도로 마무리 하려고 한다.

인생의 가장 역동적인 시간의 멋진 페이지에 

아주 강렬한 그림 하나를 걸어둔 것이라 생각한다.

그 경험은 마음에 그리고 몸에 남에 피와 살이 되었을 것이다.

함께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며 그들의 건투를 빌어본다.

모든 여정의 끝에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살다보면 만나고 헤어지고 

기분도 그에 따라 즐겁고 우울하고의 반복속에 살아가게 된다.

즐거울때야 모든것에 괜찮은데

우울하고 잘 안풀릴때를 견뎌나가는 힘이 중요한것 같다.

그래서 잘견뎌 보고자 위안을 받고자 다른 이들의 조언을 받는데

그 방법도 여러가지다 가깝게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더 적극적으로는 사주를 보기도 하고 점을 보기도 한다. 

나는 그런 조언들 중 선조들의 빅데이터를 가끔 이용한다.

전적으로 믿는 것은 아니지만 심심풀이로 아침에 무료 운세를 받아 본다.

 

아래는 몇 일전의   타로타드 운세와 그냥 하루 운세이다.

분명히 같은 날이고 같은 사람인데

타로카드는 방콕해서 쉬라고 하고

오늘의 운세는 당일의 점수 100점 이라고 한다.

뭘 믿어야 하는 것인가?

빅데이터인 운세를 믿어야 하나..

내가 선택한 타로카드를 믿어야 하나..

보지 말 것을 괜히 봤다는 생각도 든다.

 

다행히 해당 일자에는 방콕하지도 않았고

일에서 엄청난 행운이 일어나 100점짜리 일상도 아니었다.

매일매일 감정소비가 없을 수는 없으니

타로 카드도 어느정도 정답이었던 것이고

큰 일 없이 하루를 보냈으니 행운이 따른 것이다.

 

결국 생각하기 나름이고 살아내기 나름인 것 같다.

무수한 조언들과 무수한 선택지가 있겠지만

결국 내가 선택하고 내가 반응하는데로 살아지는것 같다.

앞으로도 여전히 재미로 운세와 타로를 보겠지만

그냥 딱 재미 정도에서 끝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짜피 내인생이고 내책임이며 내결정이다.

탓하려 할 이유가 없다면 외부의 소리에 크게 귀기울이 필요가 없다.

나만이 방식으로 

나만의 생각으로

나만의 기준으로 살아야 겠다.

단,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날씨가 풀리고 있다.

거리는 지나는 사람들의 자켓이 얇아질 것이고

갑자기 꽃과 나무잎이 피어나고 더워질것이다.

수 많은 변화에 순응하며 중심을 지키고 살아갈수 있도록

더욱 마음을 단단히 햐야겠다.

 

금주는 계속되고 조금씩 성장하겠다.

그리고 성장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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