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만치 않았 던 한주가 마무리 되었다.
이번 주는 날씨가 좋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잔뜩 흐렸다가 비가 쏟아지도 잠시 그치는 듯 싶더니
또 쏟아지고 변덕스러운 날씨였다.
사람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것 같다.
그날의 날씨, 기온, 우천 상황 등에 따라 기
분이 좋기도하고 쳐지기도 하며 우울했다가
스트레스 지수가 오르락 내리락 거리기도 한다
때론 차분해지기도하며 편안해 지기도 한다.
하긴 기후에 따라 인종별로 외모에 특징이 생기고
국민성이 달라지는 것만 봐도
인간의 삶에 날씨나 기후의 영향은 크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다.
오늘은 비가 그치고 나더니 최악 황사가 밀려왔다.
황사가 밀려온다는 것은 봄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여러소식에
가장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보통 비가 오고 난 후는 맑은 하늘을 보여주는데
황사가 심한 하늘을 보니 분명 기상이 이상한 것 같다.
그래서 좀 찾아봤더니 역시나이유가 있었다.
황사 발원지의 겨울에 눈과 비가 많이 오면 땅이 젖어
메말랐을때 보다는 비교적 황사 발생이 늦거나 양이 적은데
지난달 동아시아에 내린 비의 양을 보면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 등지에 거의 강수량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예전의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심하고 빠른 황사 시즌이 시간된 것 같다.
코로나가 좋은 역할을 한것은 아닌데
그 시기 전국민이 마스크 쓰는것에 잘 학습이 되어
미세먼지 정도는 전 국민 마스크 쓰기 캠페인을 하면
혹시 모를 호흡기 질병도 잘 방어하고
큰 탈 없이 잘 지나 가리라 생각한다.
나도 마스크를 한 두개 챙겨서 다녀야 겠다.
여담이지만 황사가 심해지면 삼겹살 소비가 늘어난다.
삼겹살 기름으로 목에 낀 먼지를 씻어낸다는 속설 때문이다.
왜 이런 미신이 생긴것이지는 모르겠다.
그냥 힘들게 일했으니 목에 고기로 기름칠 하자는것 아니였을까?
여튼 황사시기 삼겹살 관련 주식을 관심있게 보라 ㅎ
요즘 고민 상담이 많다.
왜 그럴까?
계절이 바뀌니 마음도 싱숭생숭한것인가?
따뜻해진 날씨에 마음이 녹으니 머리도 유연해져 생각이 많아진 것을까?
또 아니면 점점 살기 어려워 지는 세상 마음도 혼란스러운 것일까?
아니면 어쩌면 당연히 살아가면서 생기는 고민 일반일 것일까?
이 또한 모두 같은 이유와 사연은 아닌듯 하다.
나름의 이유가 있고 각자의 고민이 있다.
세상에는 참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는것 같다.
이것을 일반화 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꽤 오래전 김어준이라는 방송인이 '건투를 빈다'라는 책을 낸적이 있는데
이 책의 내용이 젊은 청춘들의 고민 일반을 모아 엮은 것인데
읽으면서 참 명쾌하고 잘 정리 된 참고서를 읽는 기분이었다.
이젠 젊은 청춘들뿐 아니라 위기의 전연령 에게도
이러한 고민 일반의 자습서가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고민을 이야기하고 속마음을 나누기에는
세상에 너무나 어른이 모자라고 스승이 모자란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도 그런 어른의 부재로
날 찾아 오게 되는것 같다.
무언가 도움을 받을 생각에 많이들 찾아 오는데
사실 무슨 위로를 해야할지 어떤 좋언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읽었던 책의 내용과 살아온 경험들을 조합해서
딱 맞는 처방을 해주고 싶은데
상대의 입장으로 살아보지 않은 이상
원하는 대답을 늘 해주기란 쉬운일이 아닌다.
그래서 나름은 고민 상담의 원칙이 있다.
우선은 경청한다.
잘 듣는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잘 들어 주는것 만으로도
말하는 사람의 머리와 가슴이 시원해 질 수도 있고
고민의 충분한 상담이 될수도 있다.
어쩌면 그냥 들어 줄 사람이 필요 했던 것 일수도 있다.
각은 맥락으로 남자들이여 제발
여자친구나 와이프가 이야기 할때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하지말고
포청천이 되겠다고 하지마라
그냥 들어라 고객를 끄덕이며
무한히 이해하고 신뢰하며 난 당신 편이라는 눈빛으로
마치 이런 표정이면 더 좋겠다.
그리고 두번째 공감 하려고 노력을 한다.
사람과 사람관계에서 믿음과 신의만큼 중요한것이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고
가치관까지 모두 다르기에 상대방을 공감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공감해야 그 입장이 되어 이야기 할 수 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도 결국은 상대방을 공감해 보라는 말인것 같다.
잘 듣고 공감하다보면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되어
마음을 열고 대화가 가능해 진다.
그리고 무언가 솔루션을 제공할 수도 못할 수도 있지만
꼭 이말 한마디는 건내려고 노력한다.
" 잘 하고 있다. 정말 잘 하고 있다. 그러니 스스로 의심하지 마라"
어쩌먼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
학교에 입학하며 경쟁 사회에 소속되어진 우리는
경쟁이 끝나지 않는 삶을 살아가다 생을 마감한다
그렇기에 주위를 둘러보고 "너 잘하고 있어"라는
응원의 말을 하기도 힘들고 그런 응원을 듣기도 어려운 삶을 살아간다.
그래서 상담시 주고 받는 대화의 내용이 어떻든
꼭 저 한마디는 건내려고 한다.
나 역시도 돌아보면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잘하고 있다'는 응원의 한마디를 지금처럼 의식하지 않고는
해본적이 정말 드물게 있는것 같다.
또한 최근 비슷한 말을 들어 본적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나에게도 누군가 어떤 위로가 필요하진 물어본다면
당연히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듣고 싶을 것이다.
그러니 필요한 누군가에게 마음으로 잘 전달해 준다면
작은 도움이라도 되지 않을까?
비대면의 시대 텍스트의 시대가 오면서
대면해서 얼굴보고 진심을 전할 수 있는 기회는 지속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인간적임을 표현하고 확인 할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행위가
어쩌면 얼굴을 마주하고 의사소통하는것이 아닐까?
그러니 되도록 누군가가 되었든 전할 말이 있으면
시간을 내고 장소를 정해 얼굴을 보고 전달해 보자
그리고 잊지말고 응원에 한마디를 건내보면 어떨까
" 당신 정말 잘하고 있어"
가족 친구 동료 선후배 그누구라도
마땅히 응원을 받고 삶을 축복 받을 자격이 있다.
당연히 당신도 응원 받아야 한다.
받을 것을 생각하고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먼저 응원의 한다미를 건내보자
그 말은 꼭 언젠가 두배 세배로 돌아올 것이다.
그렇게 여기저기 응원이 퍼지면
세상이 조금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
최첨단의 중심을 달려가는 세기의 한 가운데를 살아가며
말 한마디가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다는
조금은 황당하고 어이 없지만
기분좋은 순진한 상상을 하며 한 주를 마무리 하려고 한다.
모두 지난 한 주도 힘들지만 잘 견뎠다.
근심 걱정없이 푹 쉬기 바란다.
" 당신 누구보다 정말 잘 하고 있다"
내가 응원 하겠다.
행복한 주말되길 빈다.
https://youtu.be/Ts-9e542RIg?si=7AEGunJAoOPWrM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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