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The Score Takes Care of Itself: My Philosophy of Leadership
- 저자: by Bill Walsh , Steve Jamison, Craig Walsh
- 출판: Portfolio
- 출간: 2010년 6월
https://www.amazon.com/Score-Takes-Care-Itself-Philosophy/dp/1591843472
진정한 승리의 비밀: 빌 월시의 리더십 철학
『점수는 저절로 따라온다: 나의 리더십 철학』 서평
NFL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코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빌 월시의 리더십을 담아낸 이 책은 단순한 스포츠 성공담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49ers를 3번의 슈퍼볼 우승으로 이끈 그의 리더십 철학을 담은 이 책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깊이 있는 리더십 통찰을 제공한다.
그래서 처음 읽었을때 감동했고 두번째 읽으면 번역을 다짐했다. 그리고 내생각과 신념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질때 마다 다시 읽고 있다.
결과는 그져따라올뿐 과정이 모든것을 결정 짓는다.
월시의 리더십 철학은 제목에서부터 명확하게 드러난다. "점수는 저절로 따라온다"는 말은 단순히 승부에만 집중하지 말고, 올바른 과정과 시스템을 구축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그의 신념을 담고 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월시가 49ers의 헤드코치로 부임했을 때의 참담한 상황과 그가 어떻게 조직 문화를 변화시켰는지를 다룬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그의 핵심 리더십 원칙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마지막 부분에서는 성공 이후의 도전과 지속가능한 리더십에 대해 논한다.
월시가 강조하는 첫 번째 원칙은 '표준의 설정'이다. 그는 49ers에 부임하자마자 선수들의 복장부터 시작해서 연습장의 청결상태, 직원들의 업무 태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 높은 표준을 설정했다. 이는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우리는 탁월함을 추구하는 조직"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전략이었다.
두 번째 핵심은 '과정에 대한 집착'이다. 월시는 게임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매 순간의 훈련, 매 플레이의 실행, 매 회의의 질에 집중했다. 그는 "승리는 준비의 결과물"이라고 말하며, 완벽한 준비가 완벽한 실행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승리로 이어진다고 믿었다.
세 번째는 '혁신과 적응'이다. 월시는 웨스트코스트 오펜스라는 혁신적인 전술을 개발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전술을 발전시켰다. 그는 "어제의 성공이 내일의 실패가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 리더십에 주는 교훈
월시의 리더십 철학은 오늘날의 조직과 리더들에게 여러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첫째, 문화가 전략을 이긴다.
그가 49ers에서 보여준 가장 인상적인 성과는 조직 문화의 변화였다. 그는 단순히 전술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과 직원들의 마인드셋 자체를 바꿨다. 현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이나 새로운 전략을 도입할 때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문화적 변화를 간과하기 때문이다. 월시의 사례는 진정한 변화는 문화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둘째, 시스템 사고의 중요성이다.
월시는 개별 선수의 재능보다는 팀 전체의 시스템을 중시했다. 그의 웨스트코스트 오펜스는 스타 플레이어에 의존하기보다는 정확한 타이밍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시스템이었다. 이는 현대 조직에서 개인의 영웅주의보다는 협업과 시스템의 힘이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셋째, 장기적 관점의 가치다.
저자는 즉각적인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팀을 만들어갔다. 그의 첫 시즌 성적은 참담했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철학을 관철했다. 현대의 리더들이 단기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월시의 인내와 일관성은 큰 시사점을 준다.
넷째,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다.
주인공응은 "디테일의 누적이 완벽함을 만든다"고 믿었다. 그는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예상하고 준비했으며, 선수들에게도 같은 수준의 완벽함을 요구했다. 이는 현대 비즈니스에서 고객 경험이나 품질 관리의 중요성과 직결된다.
마지막으로, 겸손한 리더십이다.
월시는 성공 이후에도 자만하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개선하려 노력했다. 그는 "리더는 모든 것을 알 필요가 없지만, 올바른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대의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리더들이 가져야 할 자세를 잘 보여준다.
이 책은 스포츠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본질은 모든 영역의 리더십에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원칙들을 담고 있다. 월시의 철학은 단순히 "열심히 하면 성공한다"는 정신론이 아니라, 어떻게 열심히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특히 현재와 같이 불확실성이 높고 변화가 빠른 시대에 월시의 리더십 철학은 더욱 빛을 발한다.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과정에 충실하고, 개인의 능력보다는 시스템의 힘을 믿으며,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비전을 추구하는 그의 접근법은 현대 리더들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교훈이다.
월시가 보여준 가장 큰 통찰은 "진정한 승리는 점수판에 나타나기 전에 이미 결정된다"는 것이다. 올바른 준비, 올바른 과정, 올바른 문화가 갖춰졌을 때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것이 바로 『점수는 저절로 따라온다』가 전하는 가장 소중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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