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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257

2024년 4월 21일, 금주 112일째, 술과 연결된 것들에 대하 바쁘게 움직였지만 그 속에 여유는 있었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중 저녁 날씨는 좋았던 일요일이다. 오늘도 오전에는 사우나를 마치고 서점을 들렀고 그렇게 책을 몇권 읽으면서 오전 시간을 보냈다. 읽고 싶은 많은 책들 중 세 권을 골라 조금씩 읽어 보았는데 결국 모두 마음에 들어 세 권을 모두 사가지고 왔다. 주말에 방문하는 서점에서는 꼭 한 권씩만 사 오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작심 일주일을 못 가는것 같다. 이놈에 책 욕심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읽는 욕심을 한번 내봐야겠다. 사실 아래 그림과 같은 서재를 가지는 것이 꿈이기는 하다. 도서관에 버금가는 개인 서고를 소유한 성공한 남자 랄까? ㅎ 충분한 공간에서 수많은 책들이 파묻혀서 늘 책들과 함께 편안하게 읽고 잠들고 가끔은 위스키도.. 2024. 4. 21.
2024년 4월 20일, 금주 111일째,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벌써 금주를 한 지 111일째다. 3달이 넘어 4달이 다 되어 가고 있다. 2024년이 시작하며 1월 1일부터 금주를 하기 시작했는데 벌써 1분기는 진작에 끝났으면 2분기의 첫 30%도 거의 끝나간다.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인지 금주가 해 볼 만한 것이기이게 견딜만하다 보니 시간 가는 것이 느리다는 느낌이 없는 것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시간이 빨리가는 것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니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 금주가 해 볼 만한 것인지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 쉬운 일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술을 마실 뻔한 정말 어려운 고비도 있었고 이 정도 참았으면 되었다라고 만족하며 그만둘까 생각도 했었던 적도 있었기에 마냥 쉽다고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2024. 4. 21.
2024년 4월 19일, 금주 110일째, 우리 서로 그렇게 응원하며 늙어가자 기쁜 날 이자 슬픈 날이다. 평범한 날이지만 특별한 날이며 다시 돌아온 금요일이다. 63년 전 시민들의 손으로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쓴 날이자 그 민주주의의 쟁취를 위해 많이 이들이 희생을 한 날이다. 누군가에게는 매년 돌아오는 4월 19일 이겠지만 또 다른 이들에게는 기쁘고 가슴 벅차며, 슬프고 그리운 날이기도 하다. 부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선택하신 이들에게 감사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오랜만에 저녁 약속이 있었다. 오래 보고 지낸 사이는 아니고 짧은 시간 임팩트 있는 관계를 맺어가고 있는 동생인데 늘 나이 차이도 몇 살 안나는 나를 스승님이라고 불러주는 감사한 인생의 동반자 이자 친구이다. 가끔 잘 안 풀리는 일이 있거나 고민되는 일이 있으면 만나서 소주를 기울이며 생각을 나.. 2024. 4. 20.
2024년 4월 18일, 금주 109일째, 고통은 나눈다고 반이 되지 않는다. 외투를 입지 않고 집을 나섰다. 짧고 얇은 옷과 전혀 이질감이 없는 날씨다. 이제 여름이라도 해도 아무도 반대하지 않을 것 같다 계절의 구분이 바뀌어야 하는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 봄이 짧아 지고 여름이 왔고 가을이 오나 싶다가 겨울이 올 것이며 점점 더 뚜렷한 사계절은 없어질 것이다. 우리에게 남아있을 가장 추울 겨울과 잠시만 온화할 봄과 가을을 최대한 경건하고 감사하게 마주해야겠다. 오전에 외부 미팅을 하나 하고 오늘은 역삼에 위치한 사무실로 갔다. 지난 한 달 지방에 거점을 만들기 위해 기초공사부터 공조기 설치 내부인테리어까지 고생한 팀들과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예전 같았으면 벌써 지방 현장에도 찾아가고 사무실에도 방문하고 본사로 불러서 여러 번 술자리를 만들어 위로하고 격려했을 텐데 술을 마시.. 2024. 4. 19.
2024년 4월 17일, 금주 108일째, 나약하지만 살아남은 존재 사람에 관하여 이 시간의 빠르기를 어떻게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루하루가 정말 너무나 짧다. 어제가 주말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수요일지나고 있다. 무엇이든 생각이나 행동이나 일상에 변화가 필요하다 이렇게 지나가는 시간을 무기력하게 정통으로 맞으며 시간을 뒤에서 쫒는 인생을 살 수는 없다. 이래서 인간이 할수 있는 것과 인간이라는 존재가 세상이 움직이는 큰 모습에서 보면 한 없이 나약하고 가여운 존재 인가 보다. 그 나약한 존재의 모습으로 세상을 한번 이겨보겠다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이 새삼 대단해 보이는 하루다. 며칠 전부터 소화가 계속 안 된다. 술을 마실때야 술 때문에 소화기능이 떨어졌을 거라 짐작했고 역류성식도염이 재발했을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술을 안마신지도 나름 오래되었고 지난 3달 동안은 .. 2024. 4. 17.
2024년 4월 16일, 금주 107일째,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하루 하루 오늘 아침에도 비가 조금씩 내렸다. 주니어가 인대가 늘어가서 학교를 태워다 주는데 우산을 써야할지 말아야하지 고민되는 정도로 비가 왔다. 비가 올때는 비오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를 들으며 운전을 하면 기분전환도 되고 마음도 안정되고 좋은데 나는 아직도 운전으로 출근하며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했을때도 마음편하게 노래를 한 번 들어본 적이 없다. 다름이 아닌 나 자신과의 약속 때문이다. 업무도 바쁘도 삶도 만만치 않기에 자기계발로 책읽고 강의듣는것을 일부러 시간내어서 하기가 쉽지 않으니 출퇴근 시간에라도 하고자 하는 것이다. 나이를 먹으니 점점 더 어려워 지는 것 같다. 30대 초반 부터 출퇴근 시간에는 꼭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어 왔다. 처음에는 카세트 테이프였고 CD 세대를 거쳤으며 이젠 앱과 유튜브 등을..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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