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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257

2024년 4월 9일, 금주 100일째, 어쩌다 100일 째 "경 축" 드디어 마의 금주 100일을 넘어섰다. 100일을 목표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100이라는 숫자에 마냥 기분이 좋아졌다. 아이도 태어나면 100일을 축하하고 사랑하는 연인도 만난 지 100일을 기념하지 않던가? 나도 금주 100일을 소소하게 글로 남기며 축하해 본다. 케이크가 있거나 화려한 파티는 아니지만 좋아하고 중독되어 있던 알코올로부터 프리해져서 100일이라는 긴 시간 잘 견뎌즌 나 자신에게 감사하는 하루다. 오늘 같은 날은 축하 하며 샴페인이라도 한잔 해야 하나?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면 역시나 아직 멀었다. ㅎ 아침부터 100일인 것을 인지하고 있었는데 그 때문인지 좋은 기운이 하루 종일 함께하는 기분이었다. 날씨는 미세먼지 없이 화창했으며 기온은 빠르게 걸으면 살짝 땀이 .. 2024. 4. 9.
2024년 4월 8일, 금주 99일째, 음주가 아닌 금주가 99일째라니 믿을 수가 없다. 아직도 부어라 마셔라가 익숙하고 술 한잔 들어가면 음량조절이 안 돼 술집이 떠나가라 입에 침튀기면 온갖 무용담을 늘어놓던 내가... 술 좀 취하면 초점 없는 눈빛을 하고는 대학생이 된것마냥 개똥철학을 떠들던 내가... 변해도 너무 변했다. 다시 시작한 월요일 문득 변한 내가 좀 어색하다는 생각을 해보며 금주 일기를 시작해 본다. 반복되는 월요일이었지만 또 돌아보면 평소와는 다른 것들이 있는 한 주의 시작이었다. 주말에 걸린 몸살 탓에 힘들게 일어났고 그래서 그런지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 하루였다. 언제부턴가 몸이 안 좋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긍정의 말귀를 되뇌거나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버릇이 생겼다. 뇌는 거짓말을 이해 못 한다고 하니 긍정적인 생각으로.. 2024. 4. 8.
2024년 4월 7일, 금주 98일째, 고진감래, 다 내탓이다. 지난 금요일 아침 일어 나니 머리가 띵하고 온몸에 통증이 느껴지고 한기가 드는 것이 감기 기운이 있었다. 원래 감기는 따뜻한 물 많이 마시고 타이레놀 한 알 정도로 견디자는 주의 기도 하고 주중이었기에 좋아지겠지 생각하고 금요일을 그럭저럭 마무리했다. 또 바쁘게 생활을 하다 보니 아픈 것도 잊고 지내는 것이 기본이다. 토요일도 별 큰 증상이 없었고 한기 드는 정도가 전부였는데 왠지 계속 피곤하고 눕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그런데 결국 오늘 아침 주니어 픽업 때문에 일찍 일어났어야 했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렇다... 오랜만에 몸살감기가 찾아왔다. 원래 주기적으로 아픈 편인데 또 환절기가 되었으니 정기적으로 아픈 시간이 된 것이라고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아침부터 누워서 지금 까지 지속 누워 있었.. 2024. 4. 7.
2024년 4월 6일, 금주 97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오늘만 같아라 다시 돌아 온 주말 토요일. 이전 주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2주 마다 돌아오는 미용실을 가는 날이고 보통 3주 간격으로 갔는데 요즘 이상하게 머리가 빨리 자란다. 그리고 주말 루틴중 하나인 주니어를 픽업하고 드랍한다. 그 사이 사우나를 하고 서점에 들러서 책을 읽는다. 오늘은 머리를 좀 짧게 잘랐다. 거의 10년간 유지해온 머리스타일을 좀 바꾸고 싶기도 했고 기분 전환도 필요했으며 더워지는 날씨에 대한 선제조치 개념도 있었다. 보통 주위를 보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적당히 머리를 길러서 한쪽으로 가름마를 타는데 난 왜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머리가 짧아 지는지 모르겠다. 군인이 천직 이었던 것인가? 아님 속세를 떠나야 하나 ㅎ 그리고 오늘은 오랫만에 세신을 했다. 보통은 온탕 냉탕 사우나를 .. 2024. 4. 7.
2024년 4월 5일, 금주 96일째, 시간을 리드하면 사는 삶 꽃이지는 계절의 시작 그리고 더위와의 전쟁의 시작 계절의 변화가 너무도 빠르다. 아침 잠이 없는 편이라 보통은 새벽에 일어난다. 좀더 정확하게는 불면증 덕분에 새벽에 잠들고 새벽에 깨고 어떨때는 새벽에도 잠들지 않고 두눈 멀뚱히 뜨고 날을 샐때도 있다 그렇다 보니 캄캄함에서 어스름하게 아침이 밝아 오는 모습을 볼 때가 많았다. "에이 또 날샜다...잠은 다잤네" 자주 하는 푸념있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치료를 받고 난 이후 부터는 그래도 한밤중에 잠이들어 새벽에 일어나기에 다행히도 아침이 밝아 오는 모습은 최근에는 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다만 치료 후에는 늦잠을 좀 자는 증상이 있어 해가 뜨고 일어 날때도 있다. 무엇이든 중심을 잡는것이 중요한데 늘 한쪽으로 치우치는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요즘은 해.. 2024. 4. 6.
2024년 4월 4일, 금주 95일째,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 이제는 정말 외투를 입지 않아도 될것 같다. 조금만 걸어도 이마에는 땀이 맺히고 긴옷 아래로 끈적한 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이 되었다. 걷는 것을 좋아하고 주중의 루틴으로 추우나 더우나 비오나 눈오나 5천보 이상을 걸어 보려고 하는데 걷기 좋은 계절이 왔다고 생각한지 2주도 안되어 벌써 땀이나는 계절이구나 생각하니 좀 서글프기도하고 기후가 정말 많이 변한 것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오늘은 논현에서 출발 도산공원 가로수길을 걸어 돌아왔다 곳곳에 벚꽃은 이미 만개하여 살랑살랑부는 바람에 떨어져 날리는 것도 보였다. 25년 전 고등학교 시절 가까운 공원에서 벚꽃이 떨어지면 종이 소주잔에 떨어지는 벚 꽃잎을 받아 새우깡 안주로 깡소주를 낙화주라고 부르며 많이도 마셨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참 낭만이라는것이 있었.. 202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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