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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기록74

2024년 7월 6일, 금주 188일째, 시작이 반이 듯 날씨도 반이다. 장마전선이 정말 어디로 사라진 걸까?날씨는 습하고 더운데비가 안 오니 정말 습식사우나 한가운데 있는 느낌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22시를 조금 넘어가고 있는데집에 창문을 모조리 열었더니 바람이 조금은 불어선풍기나 에어컨 없이 토요일 밤을 잘 보내고 있다.바람마저 안불었으면 못 견디게 더웠을 것 같다.제발 비라도 좀와서 시원해졌으면 좋겠다.더운 거 너무 싫다. 더운 탓인지 텀블러 탓인지물을 마시는 양이 평소보다 많이 늘었다.보통 2리터 정도 였는데 요즘은 4리터는 마시는 것 같다.문제는 금주 후 마시기 시작한 커피에 살짝 중독되어그 물을 커피로 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선물받은 사진의 오왈라  텀블러가 1리터가 넘는다.오늘도 오전에 일어나 얼음을 채우고 네스프레소를 3개 내려서 넣고오전이 끝나기.. 2024. 7. 7.
2024년 6월 29일, 금주 181일째, 우리는 모두 불안을 가지고 살아간다. 아침부터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저녁이 다 되어서야 한 방울씩 떨어지더니밤이 되면서 쏟아지기 시작한다.비가 오면 시원할 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습하고 덥다.뭐 더운것도 있고 이상해서 체온계고 재보니 몸에 열이 좀 있다.지난 2~3주간 회사를 그만 둘 결심을 하고세상에 다시 겪을 수 있을까 싶은 이상하고어이없는 일들을 겪으면 몸에 탈이 난 모양이다. 열이 나는것도 물론 이유이긴 한 것 같은데바람이 불어서 창문을 활짝 열지 못해서 그런 것도 같다.최근 아무리 뚫린것처럼 쏟아져도 바람은 불지 않아서창을 원하는 만큼 열고 비 오는 모습을 감상했는데오늘은 비바람이 동반되어 창을 열지 못하고 있다.선풍기를 잠시 틀었고 에어컨을 잠시 쳐다봤으나참기로 했다. 온도는 점차 내려갈 것이고 새벽이 올 것이기에..새벽이 되면 .. 2024. 6. 30.
2024년 5월 13일, 금주 134일째, 세상사 마음먹기에 달렸다. 왜 월요일은 힘이 들까?꽤 오랜 시간 생각해 봤지만 명확한 정답은 없다.전날 잠도 푹 자보고일요일 무리하지 않고 쉬어도 보고월요일 오전에 일찍 일어나지도 않고 늦잠도 자보고 했는데여전히 매일매일이 다르다.그냥 월요일인 것만 변함이 없다.그런 걸 보면 그냥 심리적인 문제일 것이란 결론이 난다. 괜히 피곤한 것 같고힘들 일주일이 그려지고왠지 더 나가기 싫은 이상한 기분이 드는 건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그럼 이 심리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결국 마인드를 바꾸는 방법이 최선이라는데 생각이 이른다.어차피 바뀌는 것은 없다.어떤 날은 좀더 춥고 어떤날은 따뜻하고눈이 오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날씨만 바뀔 뿐월요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내가 싫다고 거부할 수 있는 시간이의 흐름이 아니고내가 머무르고 싶.. 2024. 5. 14.
2024년 5월 12일, 금주133일째, 나의 과거는 나의 역사다. 주말이 지나가고 있다.왜 주말은 유독 이렇게 짧을까?왜 이렇게 하는 일 없이 빨리 지나가지? 술 마실 때는 매주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그러한 생각에는 큰 변화가 없는데금주하고 난 후의 주말에 시간 흐름에 대한 느낌은 좀 바뀌었다.빨리 가는듯 하지만 짜임새 있었고짧은 듯 했지만 뭔가 꽉 차게 보낸 느낌이다.시간은 주말 48시간으로 동일하고바뀐 것이 있다면 내가 4개월쯤 나이를 더 먹었다는 것인데받아들이는 느낌이 많이 바뀐 것을 보면역시 금주를 하고 생긴 생활과 생각의 변화 때문인 것 같다.적어도 술마시고 멍하게 있거나 누워있는 시간이 없으니그것만으로 로도 정말로 만족하고 있다. 이렇게 좋을걸 왜 더 일찍 못했을까?정확한 이유와 느낌 없이 나를 사로잡고 있던막연한 두려움들이 원망스럽다.하긴 누굴 원망.. 2024. 5. 13.
2024년 5월 9일, 금주 130일째, 헤어지면 만남이 있다. 화창하고 좋은 날씨다.그런데 바람이 심하다.딱 산불 나기 좋은 기상 상황이다.바람은 말려주고 햇빛은 뜨거우니불씨라도 떨어지면 정말 진화다 어려울 것 같다.주말인 토요일에는 또 제법 많은 비가 온다고 한다.비도 자주오고 온도도 오락가락 날씨의  변덕이 죽 끓듯 하고  있다.그럼에도 황사가 없어서 좋았는데차주에는 다시 황사가 온다고 하니 마스크를 준비해야겠다.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고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말이다. 생명이 있는 것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다는 뜻의 생자필멸(生者必滅)이라는 사자성어와 함께일이나 인간관계에서의 만남과 이별의 반복을 이야기한다. 요즘 부쩍 회사를 떠나는 동료들이 많다.어떤 이는 가업을 이어가려 떠났고또 누구는 이직을 했다.옆사무실의 .. 2024. 5. 9.
2024년 5월 8일, 금주 129일째, 오고가는 인연에 연연하지 말자. 아주 화창하고 기분 좋은 날이다.햇볕은 나름 뜨거웠는데 바람과 온도가 선선하여걷기도 좋고 생활하기도 좋은 적당한 기온이 좋았다. 며칠 비가 내리고 잔뜩 흐려있었던 하늘이아침에 올려다보니 너무도 시릴 만큼 새파란 색이었다.비가 그치고 미세먼지도 없어 깨끗함이 최대인 날씨였다.무한대로 맑고 살짝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이면청계산 자락 어딘가로 차를 몰아맛있는 닭백숙과 오리주물럭을 시켜 낮술을 마셨던 추억이 생각난다.술은 이때가 정말 맛있는것 같다.늘 봄에서 여름의로 넘어가는 이때삼삼오오 모이거나 아니면 전체 인원과 함께청계산에서 워크샵을 즐겼었는데 하지만 이 또한 추억이다.경기도 안좋아 허리띠를 졸라매어야 하고금주를 해서 술을 안 마시기도 하거니와요즘은 예전처럼 산자락 계곡에서 족구하고막걸리 마시면서 단합대회..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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