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백수의하루5 2024년 11월 16일, 백수생활 119일째, 토요일이다.어제는 오랜만에 알코올 없이 잠이 들었다.물론 약의 도움을 받았고 그마저 일찍 잠든 것도 아닌데그래도 2~3시간 잔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뜬눈으로 밤을 지샌것과 한 시간이라도 잔 것은 정말 천지차이다.불면증은 겪어본 사람들만 알수 있다.마치 통풍의 아픔을 환자만 아는것과 비슷하다.나는 통풍도 있고 불면증도 있고 참 문제다.은둔의 병자라고나 할까. ㅋ뭐 좋은건 아니니 어디서 자랑하지는 말자. 아침에 일찍 일어나자마자 당근거래가 있었다.관심을 조금만 가지고 보면 쓸만한데나에게는 필요없는 물건들이 제법 있다.관심 없이 놔두면 결국 못쓰게 되어 버릴 물건인데저렴한 가격에 누군가에게 가서 재활용이 되거나무료로 주어진다면 이 또한 새 생명 얻어 좋은 일이고폐기문제나 과생산에 의한 환경문제에도 도움이.. 2024. 11. 17. 2024년 10월 20일, 백수생활 92일째, 기대하며 살아가자! 양양에 다녀와 밀린 숙제(일기, 서평 등의 글쓰기)를 좀 하고새벽이 되었는데 잠이 잘 오지 않아위스키를 몇 잔 마시고 덕분에 숙면을 취했다.예전에는 2~3시간 정도 운전하는 건 매일 할 수도 있었다.집에서 한번 나가면 부산에 들러 점심을 먹고김해서 가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쉬지도 않고 또 운전해 광주에서 가서 저녁을 먹는 일이 다반사였다.그다음 날 역시 아침에 일어나 해장국 한 그릇하고전주, 익산을 거쳐 대전까지 가서 점심을 먹고 복귀했다.1박 2일쯤 운전은 정말 아무 일도 아니었는데이제는 양양만 다녀와도 피곤함에 잠도 잘 안 온다.늙음이 싫지는 않은데 좀 불편하기는 하다.이 불편함 때문에 어른들이 그렇게 필사적으로나이 먹기를 싫어했나 보다.불편하지 않으려면 우선은 건강해야 한다.건강이 전부다 꼭 잘 지켜.. 2024. 10. 20. 2024년 10월 2일, 백수생활 74일째, 탄천 산책과 칼제비 그리고 어떻게 살것인가? 매일 반복되지만 그렇다고 결코 지루하지 않은무언지 모르지만 꽉 차있는 듯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날씨는 추워지고 있고 얇은 점퍼 없이는외출하는 것이 걱정될 정도로 쌀쌀해졌다.평소 몸에 열이 넘치는 아메바가등굣길 겉옷을 달라고 하는 걸 보면 가을은 가을이다. 단조로운 듯 꼭 그렇지 만도 않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새벽에 잠이 들었지만 일찍 일어나서 오전 산책을 나섰다. 오늘 집을 나서며 처음 올려다본 하늘은 구름도 한점 없이 정말 푸른색 그 자체였다.물론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구름이 좀 보이기는 했다.하지만 처음 마주한 그 파란색이 너무 맑았다. 코스를 정하지도 않았고가고 싶은 장소도 없었다.그냥 하늘 높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이 날씨를 즐기려발길이 가는 곳으로 몸이 따라가고 있었다.얇은 바람막이를 입었는.. 2024. 10. 2. 2024년 9월 2일, 백수생활 44일째, 찰나(刹那)의 순간 몸이 아직도 완전하지 않다.저녁에 잠이 들지 못하는 것은 분명 다른 이유이겠으나아침에 일어나는것도움직이며 느껴지는 몸의 바이오리듬도분명 정상은 아니다.마치 주유소의 풍선인형과 같이 움직이는 느낌이다.이런 기분은 또 태어나 처음 느끼는 것 같다. 어깨가 아파서 오십견이 왔나 싶더니장염이 오고, 그리고 이후 여러 복합 증상이 발현 중이다.50에 가까워 왔다는 경고일까?그런 것 같기도 하다.왜냐하면 어깨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무리를 한 적도 없는데 그냥 어느 순간부터 어깨가 아프다단지 손을 만세만 해도 아프다.선배들과 어른들이 그랬었다.그냥 이유 없이 갑자기 아프면 그게 오십견이라고우울하다....일일 운세가 좋은 편이다.믿는다기 보다는 지표가 좋은 날은 기분도 함께 좋다.좋은 기분으로 일상에 임하다 보니 일도 .. 2024. 9. 3. 2024년 7월 27일, 백수일기 8일째, 사람은 주어진 에너지가 있다. 어제 과음이 이유였을까?아침에 머리도 아프고 속도 별로 안 좋다.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 덕분에 더욱 그런 것 같다.이것도 일종의 트라우마 비슷한 것이다. 어릴 적이었다한여름 친구들과 바닷가로 캠핑을 떠나 술을 잔뜩 마시고 다음날 일어났을 때 뜨거운 태양 더 뜨거운 모래사장 계속되는 숙취는 정말 최악의 조합이었다.그 느낌이 정말 싫어서 한 동안은 정말 한 여름에는 술 마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오늘 아침이 딱 예전의 느낌이 났다.그래서 결국 에어컨을 틀고 좀 더 누워있었더니 상태가 좀 좋아지기는 했다.술 마신 양을 생각하면 술을 끊었던 시기 간이 좀 싱싱해진 것 같다.간은 재생불가 장기라고 알고는 있으나...이 정도 마시면 원래 하루종일 시체놀이를 했어야 하는데커피 한잔 마시고 시원한 물몇잔.. 2024. 7. 2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