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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끊기기록63

2024년 2월 1일, D+32, 오랫만의 분노 그리고 술 생각 여느 때 처럼 평화롭게 지나가고 있는 하루 였다. 치료 덕분에 적당히 수면을 취하고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 가족과 같이 아침을 먹고 외부에서 오전 일정을 하나 소화 하고 점심시간 즈음 회사에 도착한다. 점심부터 저녁때까지는 쉬는 시간 없이 보고 일정이 있다. 일정이 좀 여느때보다 빡빡했지만 그냥 특별할 것 없는 늘상 있는 약간의 의사결정을 수반한 보고 일정 이었다. 그런데 어디서 부터 틀어진 것인지 첫 미팅 부터 방향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회사의 비용과 효율성을 위해 누군가는 열심히 문제를 찾고 개선점을 고민하고 긴시간 많은 많은 사람들과 노력을 했을텐데 논의 내용이 논점을 한참 벗어나고 있었다. 결국은 결론 없이 보고를 위한 보고를 예약한 후 마무리 1차 타격.... 원래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걸 모르는 .. 2024. 2. 2.
2024년 1월 31일, 금주 한달 달성 작심삼일 작심 일주일 작심 열흘 작심 한달 오늘 드디어 새해 큰 결심이 었던 금주 한달이 지나갔다. 일생을 살아오면서 마주했던 다른 어떤 주제들은 대부분 확신을 가지고 임했다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해내고야 만다는 다짐이 있었다. 그것이 지금까지의 삶을 지탱하는 중심 기운 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금주는 달랐다. 시작하며 나조차도 내자신을 의심하고 있었고 주위의 반응마저 비슷했기에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문을 수없이 떠올렸던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낙관적으로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던것 같다. 그렇게 실천 하다보니 결국 많은 걱정들이 기우가 되었고 생각보다 수월하게 금주 한달을 맞이 하게 되었다. 참 다행이고 나름은 뿌듯한 순간이다. 그리고 금주 한달을 기념이난 하듯.. 2024. 2. 1.
2024년 1월 30일, 금주 이상 무 변함 없는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 집 학교 집 처럼. 회사 집 회사 집.. 마치 모범 학생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꼭 술을 마신다고 불량한 삶을 사는것은 아니겠지만 부어라 마셔라 의미없이 소중한 시간을 죽이고 있었으며 몸을 혹사 시켰고 술에 의존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마셨다는것은 분명 올바른 행동 보다는 불량한 생활에 가까웠으리라 술을 마시며 많은 위안을 얻었고 의지를 했던 것도 사실이고 기쁘고 즐거운 시간들도 많았다. 많이 웃었고 때로는 심각했으며 함께 괴로워 한적도 있다. 한창 세일즈를 배우던 시절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다음날 또 술을 마셔야하는 상황이 넘 힘들어 비내리는 하늘을 쳐다보며 정장이 다 졌도록 눈물을 흘린적도 있다. 순기능 역기능 ...참 많은 역할을 하는 것이 술인것 같.. 2024. 2. 1.
2024년 1월 29일, 월요일 금주 29일째 평범한 날이었다. 따뜻함 까지는 아니지만 날씨는 지난주 보다 많이 풀어져 있었고 드문드문 그늘을 피해 햇빛이 내려오는 공간에 서면 졸린듯 나른한 느낌이 드는 기분이다. 술마실때 몰랐던 기분들을 느끼고 있는것 같다. 잊고 살았던 말초의 감각들이 살아나는 느낌이랄까? 술을 마실때는 늘 몸이 긴장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마치 나의 생각과 몸이 서로 다른 세계를 사는 듯한 기분이라는 표현이 비슷한것 같다. 머리로는 쉬어야햐, 조금은 릴렉스 해되도, 쉬엄쉬엄 해야지라고 끝없이 이야기 하지만 몸은 늘 긴장 중이었던것 같다. 늘 알콜에 몸이 절여져 있었고 또 언제 알콜을 받아 들여야 할지 모르고 긴장은 늦추면 주저앉고 쓰러 질지도 모른는 일이었다. 그냥 겨우 땅에 발을 붙이고 서서 다니는 모습이랄까? 정신이 조금.. 2024. 1. 30.
2024년 1월 27~28, 금주 28 일차 주말 벌써 1월의 마지막 주말이다. 금주를 선언한진 거의 한달이 되어가고 있다. 거의 매일 소주2병 이상을 마시던 내가 금주를 선언했을때 그 반응들이 정말 한결 같았는데 스스로도 힘들 것 같았던 금주를 거의 한달간이나 해내고 있다는 사실이 나역시 신기하다. 여전히도 많은 사람들이 마치 금주 실패를 예견이나 한듯 한마디씩 건내곤 한다. " 아직 안마셔 ? " " 할만해 ? " " 한잔 할까? " 뭐 악의가 있어서 그러지는 않겠지만 대체적으로 사람의 의지라는 것을 정말 약하게 생각하는 버릇에서 나오는 반응들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보통은 사람들이 작심3일을 너무도 즐기다 보니 그런것 같다. 하긴 나처럼 술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던 사람이 갑자기 술을 끊는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할 수 있을까 의심도 들었을것 .. 2024. 1. 29.
1월 26일 금요일, 금주 26 일째, 4번째 금요일 벌써 네번째 주말이 지나가고 있다. 불금을 네번이나 술이 없이 지나 가고 있다는 뜻이기에 새롭다. 특히나 업무적으로 사업계획을 마무리하고 23년도 평가도 막바지에 있다. 개인적으로 이사를 준비하는 과정중이라 몸과 마음이 늘 편하지는 않았지만 술의 유혹없이 잘 넘어 가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번주 일요일에 이사 날짜가 잡혀 있어 준비 할것이 많아 이사갈 집으로 조금 일찍 퇴근을 했다. 몇 군데 수리도 필요하고 인테리어도 필요하여 몸도 마음도 바쁜 시간이다. 아무것도 없는 집 바닥에 앉아서 또 중국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며 세가족이 각자의 이야기를 한다. 왜 이사관련 음식은 늘 중국집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이사를 할때 마다 왜 이 고생을 사서하는지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지만 다 잘되려고 이러한 변..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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