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오블완20

2024년 11월 20일, 백수생활 123일째, 하루가 짧듯 십년도 짧다. 아침부터 흐리더니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비 오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은 매번 느낌이 다르다. 새싹이 돋아나는 봄날의 첫 빗방울은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생명의 물방울이며 꽃봉오리를 터뜨리며 푸르름을 더하는 따스한 느낌이라면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하게 쏟아지는 여름 장대비는갈증을 해소하며 대지를 적시는 강한 물결이자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의 교향곡이 더위를 식혀주는 힘찬 기운이다.낙엽이 내려앉는 고요한 오후 잔잔히 내리는 촉촉한 가을비는 바람에 실려오는 차가운 공기와 함께 가슴 깊이 스며드는 쓸쓸함이 있다.눈과 얼음이 녹아내리는 겨울날의 비는 차갑고 무겁게 떨어지는 얼음 같은 물방울이며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며 새롭게 시작할 고요한 위로의 물줄기이다. 유난히 늦 가을의 비는 고독하다.가을이 끝자락 나무들은 .. 2024. 11. 21.
2024년 11월 19일, 백수생활 122일째, 먼저 복기하고 계획하라 오늘 오전에 일정이 없어 아침 좀 이른 시간인 9시 30분조조영화를 보자로 약속을 하고 잠이 들었다.그런데 새벽에 약을 먹고 잠이 들었는데오랜만에 깊이 잠들었던 것 같다.눈을 떠보니 10시가 넘어가고 있었다.며칠 잠을 못 잤더니 정신없이 자버렸다.허겁지겁 일어나 다음 영화를 찾아보니다행히 11시에 다음 영화 상영 스케줄이 있었다.지체할 수 없어 빠르게 준비하고 극장으로 향한다.https://youtu.be/dcXfK0nuRzk?si=dn8ICok_BIn-rLrm 오늘 본 영화는 글래디에이터 2이다.거장 리들리스콧 감독의 영화로 2000년 러셀크로우 주연으로 개봉해서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으며오스카상을 5개나 받았던 그 작품의 속편이다.무려 24년 만에 같은 감독이 선보인 대작이자 기대작이었다.내 이름은.. 2024. 11. 20.
2024년 11월 18일, 백수생활 121일째,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한 하루에 감사하며. 긴 하루다.매 순간이 지나갈 때는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고늘 평소와 다름 없다는 느낌이 들지만아침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하루가 정말 길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다.그렇기에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잘 후회를 안하는 성향이기는 한데어린 시절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다음날 누워서 보낸 시간이너무도 뼈에 사무치도록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지금의 나는 과거의 내가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니이기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고 하루종일 누워서 허비한그 시간을 모으고 거기에 조금에 노력을 더 할 수 있었다면분명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거라 확신한다. 매 순간이 씨앗을 뿌리는 시간임을 잊지 말자지금 뿌리는 씨앗의 열매를 수확하는 사람은 나 자신임을 기억하자. 새벽 3시쯤 잠이 들었다.정확하게는 잠이.. 2024. 11. 19.
2024년 11월 17일, 백수생활 120일째,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하루종일 비몽사몽이다.며칠 전 시작된 극심한 불면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잠을 좀 푹 자고 싶어 1시 30분쯤  도움을 좀 받고 싶어약을 먹었는데 전혀 잠이 오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 졸릴까 싶었는데 그렇지 않았다.조용한 영상을 보면 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이 또한 효과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새벽 시간을 거의 다 보내고 새벽 5시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약을 한 알 더 먹고서야 억지로 누워서 잠이 들었다.그러고도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9시가 좀 넘어 깼는데그때부터 비몽사몽 약에 취한 것인지 잠에 취한것인지하품은 나고 잠은 오는데 눈을 감으면 또 잠에 들지는 못하고두통은 지속되고 정말 기분 나쁜 하루다. 덕분에 지금까지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있다.얼음 가득 채운 욕조 같은데 들어갔다 나오고 싶은 마.. 2024. 11. 18.
2024년 11월 16일, 백수생활 119일째, 토요일이다.어제는 오랜만에 알코올 없이 잠이 들었다.물론 약의 도움을 받았고 그마저 일찍 잠든 것도 아닌데그래도 2~3시간 잔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뜬눈으로 밤을 지샌것과 한 시간이라도 잔 것은 정말 천지차이다.불면증은 겪어본 사람들만 알수 있다.마치 통풍의 아픔을 환자만 아는것과 비슷하다.나는 통풍도 있고 불면증도 있고 참 문제다.은둔의 병자라고나 할까. ㅋ뭐 좋은건 아니니 어디서 자랑하지는 말자. 아침에 일찍 일어나자마자 당근거래가 있었다.관심을 조금만 가지고 보면 쓸만한데나에게는 필요없는 물건들이 제법 있다.관심 없이 놔두면 결국 못쓰게 되어 버릴 물건인데저렴한 가격에 누군가에게 가서 재활용이 되거나무료로 주어진다면 이 또한 새 생명 얻어 좋은 일이고폐기문제나 과생산에 의한 환경문제에도 도움이.. 2024. 11. 17.
2024년 11월 15일, 백수생활 118일째, 적당히 걱정하고 조금 불안해 하며 살아가자! 술을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심각하게 하게 되는 하루다.왜 불면증에 시달리는지 지속 생각해 봤는데 역시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하고부터 그랬던 것 같다.금주를 하기전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 정말 심각한 불면증으로 늘 거의 잠을 못 자는 상태로 살았다.이후 증상이 악화되며 거식증까지 와서급하게 술을 끊고 병원을 다니며약 6개월간 치료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잘 치료받고 아주 다행히 정상 수면패턴을 찾을 수 있었는데술을 마시면서 부터 다시 수면패턴이 깨지더니짧은 시간동안 걷잡을 수 없게 나빠졌다. 이틀 전에는 좀 일찍 자고 싶어 이전에 처방받은 약을 복용했는데도잠시도 못 자고 가수면 상태로 있다가 새벽에 운동을 갔다.어제는 술 약속이 있었고 술을 제법 많이 마셨는데도오는 동안 버스에서도 졸지도 않았고심지어 집에 도.. 2024. 11. 16.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