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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루틴만들기77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9일 (금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33_다시 배우는 용기_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 날씨: 흐림, 금요일의 설렘, 눈이 오다말다 함기온: 최저 -3도, 최고 6도저녁, 아들이 학교 숙제를 하고 있었다. 영어 단어를 외우는데 힘들어하고 있었다. "아빠, 이거 너무 어려워. 외워지지가 않아." 옆에 앉아 함께 봤다. 확실히 어려운 단어들이었다. "천천히 해봐. 하나씩." 아들이 투덜거리며 계속 외웠다. 나도 같이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도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해볼까?'사실 영어는 내 오래된 콤플렉스였다. 학창 시절부터 영어를 잘 못했다. 대학 때도, 유학시 잠시 자신이 붙어 외국계를 다니면서 나름 어깨뽕이 잠시 있었던 적도 있지만 직장 들어와서도 영어 때문에 고생했다. 이후 몇 번 공부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이 나이에 새로 배우기는 너무 늦었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 2026. 1. 9.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8일 (목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32_느리게 가는 용기_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 날씨: 맑음, 목요일의 여유기온: 최저 -10도, 최고 -3도 오늘 오전, 은행에 갔다.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많았다. 번호표를 뽑으니 43번, 현재 진행 중인 번호는 27번이었다. 16명이나 기다려야 했다. 옆에 서 있던 젊은 남자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 진짜 오래 걸리네. 빨리 안 되나?" 직원이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죄송합니다.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 남자는 계속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나도 예전에는 저랬다. 기다리는 것을 못 견뎌했다. 신호등이 빨간불이면 짜증이 났고, 엘리베이터가 느리면 계단으로 뛰어 올라갔고, 음식이 늦게 나오면 불평했다. 항상 서둘렀다. 빨리빨리, 더 빨리. 느리면 뒤처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의자에 앉아 가방에.. 2026. 1. 8.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7일 (수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31_평범함을 받아들이는 용기_특별하지 않아도 괜찮다 날씨: 맑음, 수요일의 평온함기온: 최저 -7도, 최고 1도오늘 저녁, SNS를 보다가 대학 동기의 게시물을 봤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큰 회사로 이직했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지금 CES에 가있었다. 사진에는 새 사무실, 동료들과의 환영 파티, "New Chapter Begins!"라는 문구. 댓글에는 축하 메시지가 수백 개. "대단해!", "부러워!", "성공했네!" 화면을 내리며 가슴 한편이 무거워졌다. 나는 뭐지? 같은 나이, 같은 학교를 나왔는데. 그는 실리콘밸리고 나는 여전히 이 회사의 평범한 직원이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봤다. 47년을 살았는데 특별한 게 뭐가 있을까? 대단한 성공도 없고, 놀라운 업적도 없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것도 없다. 평범한 회사에서 평범한 일을 하고, 평범한 .. 2026. 1. 7.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6일 (화요일)100가지 용기이야기 #30'아니오'라고 말하는 용기_진짜 원하는 것을 선택하다 날씨: 맑다가 구름, 춥지는 않다. 몸이 좀 안좋을뿐기온: 최저 -9도, 최고 3도오후, 고등학교 동창에게서 전화가 왔다. 15년 만에 처음 연락하는 친구였다. "야, 오랜만이다! 다음 주 토요일에 동창회 하는데 올 수 있지?"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토요일은 아들과 영화 보기로 약속한 날이었다. 아들이 몇 주 전부터 기대하던 날이었다. 하지만 입에서는 습관적으로 "응, 갈게"라는 말이 나오려고 했다. 전화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토요일을 얼마나 기대하고 있었는지. 아들과 단둘이 보낼 시간을. 하지만 친구의 목소리를 듣자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친구가 물었다. "왜? 바빠?" 심호흡을 했다. 지난 며칠간 배운 것들이 떠올랐다. 경계 설정하기, 진짜 원하는 것 선택하기. 그리고 .. 2026. 1. 6.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24일 (수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17_두려워도 시작하는 용기_용기는 두려움의 부재가 아니다 날씨: 구름이 조금 있음, 크리스마스 이브의 설렘기온: 최저 -3도, 최고 4도오늘 저녁 6시, 조금 일찍 퇴근을 하다가 회사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7층에 근무하는 직원이 함께 탔다.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얼마전에 결심한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끔 온라인 미팅에서 만나는데 다음에는 먼저 인사하자." 나는 평생을 낯을 가리며 살았다.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고, 특히 회사에게는 더욱 그랬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고개를 숙이고 빠르게 지나쳤고, 엘리베이터에서 같이 타면 핸드폰만 들여다보며 어색함을 견뎠고, 주차장에서 눈이 마주치면 못 본 척하고 지나갔다. 사실 10년 전에는 조금 달랐다. 그때는 용기를 내서 인사를 먼저하기도 했고, 복도에서 만나면 "안녕하세요".. 2025. 12. 25.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23일 (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16_불완전함을 드러내는 용기_상처도 나의 일부다 날씨: 흐림, 그리고 비가옴 화요일의 잔잔함기온: 최저 -5도, 최고 5도글 연습을 위해 쓰는 스타일을 좀 바꿔 봤다. 오늘 점심, 회사근처 북카페에서 작은 글쓰기 모임이 있었다. 5명의 참가자가 동그랗게 모여 앉았고, 자기소개 시간이 시작됐다. 한 분씩 돌아가며 자신을 소개하는데, 첫 번째 분이 "저는 10년차 작가입니다"라고 말했고, 두 번째 분은 "저는 문예창작과 출신이에요"라고 했다. 세 번째 분이 "저는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습니다"라고 소개하자, 나는 점점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내 차례가 왔을 때 순간 입이 바짝 말랐다. 머릿속으로 '나는 뭐지? 그냥 읽고 쓰는 걸 좋아하고 이제 막 제대로 써보려고 시작한 초보인데...'라는 생각이 빙글빙글 돌았다. 예전 같았으면 분명히 포장했을 것이다. "저.. 2025.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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