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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뛰고 & 5분 글쓰고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27일 (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51_놓아주는 용기_집착을 내려놓다

by SSODANIST 2026.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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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서랍을 정리하다가 오래된 명함들을 발견했다. 10년 전, 15년 전 명함들. 한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 "언젠가 연락할 일이 있을 거야." 하지만 10년간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다. 버리려다 망설였다. '버리면 나중에 필요할지도.' 하지만 결국 버렸다. 10년간 필요하지 않았으면 앞으로도 필요 없다.

명함뿐만이 아니었다. 오래된 옷들, 안 쓰는 물건들, 읽지 않는 책들. 모두 "언젠가"를 위해 보관했다. "언젠가 입을 거야", "언젠가 쓸 거야", "언젠가 읽을 거야". 하지만 그 "언젠가"는 오지 않았다. 대신 물건들이 쌓였다. 공간을 차지했다. 마음도 무거웠다.

 

저녁에 회사 프로젝트 회의가 있었다. 3개월 전 시작한 프로젝트. 하지만 잘 안 됐다. 시장 상황도 변했고, 기술적 문제도 많았다.  "계속할까요, 멈출까요?" 모두 침묵했다. 이미 3개월을 투자했다. 그만두면 아깝다. 하지만 계속하면 더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한다. 나는 말했다. "멈춥시다. 이미 투자한 것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멈추면 더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퇴근길에 생각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이미 투자한 시간, 돈, 감정. 아깝다. 그래서 놓지 못한다. 잘못된 관계도, 안 맞는 일도, 실패한 프로젝트도.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하면 아깝잖아." 하지만 진실은? 놓아주지 않으면 더 큰 것을 잃는다. 새로운 기회를, 더 나은 관계를, 진짜 행복을. 1년 전 공황장애가 왔을 때 완벽주의를 놓지 못했다. "완벽해야 해", "통제해야 해". 집착이 나를 병들게 했다. 6개월간 매일 아침 달리면서 조금씩 배웠다. 놓는 법을. 결과에 대한 집착을, 완벽에 대한 집착을. 오늘 깨달았다. 더 많이 놓아야 한다는 것을. 놓아주는 용기, 그것이 진짜 자유라는 것을.


🌱 브루스 리 - "물처럼 되라"

저녁에 브루스 리의 유명한 말을 다시 읽었다. "Be water, my friend (물처럼 되라, 친구여)." 그가 한 인터뷰가 있었다. "물은 형태가 없습니다. 컵에 부으면 컵이 되고, 병에 부으면 병이 됩니다. 물은 흐릅니다. 막으면 돌아갑니다. 집착하지 않습니다. 형태에, 방향에. 그래서 강합니다."

브루스 리는 젊은 시절 전통 무술에 집착했다. "이 자세가 옳아", "이 기술이 최고야". 하지만 실전에서 통하지 않았다. 너무 경직되어 있었다. 집착이 그를 약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는 변화했다. 모든 형태를 버렸다. 자신만의 무술, 절권도(Jeet Kune Do)를 만들었다. "형태 없는 형태, 스타일 없는 스타일."

그는 말했다. "나는 어떤 스타일에도 집착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바뀝니다. 물처럼. 집착은 우리를 경직되게 만듭니다. 놓아주면 자유로워집니다. 더 강해집니다." 33세에 그는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철학은 남았다. "물처럼 되라. 집착하지 마라. 흘러가라."


💪 놓지 못했던 세월들

노트를 펼쳐 내가 집착했던 것들을 적어봤다. 20대 후반, 첫사랑을 놓지 못했다. 이미 끝난 관계였다. 하지만 3년간 집착했다.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언젠가 돌아올 거야".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를 놓쳤다. 집착이 나를 과거에 묶어뒀다.

30대 초반, 승진에 집착했다. "30세 전에 꼭 과장이 돼야 해." 하지만 31세에 됐다. 1년 늦었다. 그 1년 동안 불행했다. "왜 나만 늦어?", "실패했어". 집착이 현재를 망쳤다. 지금 생각하면 1년 차이가 뭐가 중요한가. 하지만 그땐 집착했다.

30대 중반, 집을 사는 데 집착했다. 특정 지역, 특정 평수, 특정 가격. 조건이 완벽해야 했다. 3년간 찾았다. 완벽한 집을. 결국 못 샀다. 그 사이 집값은 올랐다. 완벽에 대한 집착이 기회를 놓치게 했다.

1년 전 공황장애가 왔을 때도 마찬가지. 통제에 집착했다.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해", "예측 가능해야 해", "계획대로 돼야 해". 하지만 인생은 통제할 수 없다. 집착이 불안을 만들었다. 불안이 공황을 만들었다.


🏃‍♂️ 오늘의 달리기 - 결과를 놓기

오늘 아침 달리면서 실험을 했다. 평소에는 목표가 있었다. '5분을 뛰어야 해', '이 속도를 유지해야 해'. 하지만 오늘은 목표를 놓았다. '뛰고 싶으면 뛰고, 걷고 싶으면 걷자. 결과에 집착하지 말자.'

처음 2분은 뛰었다. 3분째 힘들었다. 평소 같았으면 '참아야 해, 5분까지'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걸었다. 집착을 놓았다. 1분 걷고 다시 뛰었다. 마지막 1분. 편안했다. 집착하지 않으니까.

총 5분 중 4분을 뛰고 1분을 걸었다. 결과는 비슷했다. 하지만 과정이 달랐다. 편안했다. 즐거웠다. 집착하지 않으니까. 벤치에 앉아 깨달았다. 6개월간 달리기를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 결과에 집착하지 않아서. '마라톤을 꼭 뛰어야 해'라고 집착하지 않았다. '오늘 5분 뛰자'만 생각했다. 집착 없이 꾸준함이 가능했다.


🔥 놓아준 사람들

점심시간에 놓아주기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찾아봤다. 잡스의 애플 해고 사건이 나왔다. 1985년,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만든 회사 애플에서 쫓겨났다. 30세. 모든 것을 잃었다. 돈, 명예, 회사. 절망적이었다. "내 인생은 끝났어."

하지만 그는 선택했다. 놓아주기로. 애플에 대한 집착을, 과거에 대한 집착을. "끝났으면 새로 시작하자." NeXT를 만들었다. 픽사를 인수했다. 12년 후 애플이 그를 다시 불렀다. 그는 애플을 세계 최고의 회사로 만들었다.

스탠포드 연설에서 그는 말했다.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이 제 인생 최고의 일이었습니다. 성공에 대한 집착이 초심자의 가벼움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든 것을 놓았기에 자유로웠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창의적인 시기였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J.K. 롤링의 이야기를 읽었다. 해리 포터를 쓸 때 결혼 생활이 끝났다. 실패한 결혼. 7년을 투자했다. 아까웠다. 하지만 그녀는 놓아줬다. "이미 끝났어. 집착해봤자 더 고통스러워." 이혼했다.

그 후 글쓰기에 집중했다. 결혼에 쏟던 에너지를 책에 쏟았다. 해리 포터가 탄생했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말했다. "실패한 결혼을 놓아주지 않았다면 해리 포터를 쓸 수 없었을 겁니다. 놓아준 것이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 저녁의 정리

밤 9시, 서랍을 다시 열었다. 오늘 버린 명함들 외에 더 많은 것들이 있었다. 5년 동안 안 입은 옷, 3년 동안 안 쓴 물건, 읽지 않는 책. 하나씩 꺼냈다. 각각에 이유가 있었다. "비쌌어", "선물 받은 거야", "언젠가 쓸 거야". 하지만 진실은? 필요 없다.

한 시간 동안 정리했다. 큰 봉투 세 개가 나왔다. 옷, 책, 물건들. 내일 기부하기로 했다. 서랍이 비었다. 공간이 생겼다. 마음도 가벼워졌다. 물건을 놓으니 집착도 놓였다.

아내가 물었다. "다 버렸어?" "응. 필요 없더라. 5년, 10년간 안 쓴 거." "아깝지 않아?" "처음엔 아까웠어. 근데 놓고 나니 시원해. 공간도 생기고, 마음도 가벼워지고." "당신 요즘 많이 달라졌어. 예전에는 아무것도 못 버렸는데." 맞았다. 예전에는 모든 것에 집착했다. 하지만 이제 배웠다. 놓는 법을.


☕️ 40대 후반, 놓아주기의 지혜

침대에 누워 생각했다. 20대는 움켜쥐었다. "더 가져야 해", "더 얻어야 해". 30대도 마찬가지. 집착했다. 성공에, 돈에, 명예에. 하지만 47세, 40대 후반. 깨닫는다. 행복은 가지는 것이 아니라 놓는 것에서 온다는 것을.

1년 전 공황장애로 통제를 놓았다. 선택이 아니라 강제로. 하지만 그것이 축복이었다. 통제를 놓으니 편해졌다. 6개월간 달리면서 완벽을 놓았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 물건을 놓았다. 집착을 놓았다.

놓을수록 가벼워진다. 놓을수록 자유로워진다. 놓을수록 행복해진다. 놓아주는 용기, 그것이 진짜 성숙함이다.


✨ 놓아주는 법

노트에 실천 방법을 정리했다. 첫째, "3년 룰". 3년 안 쓴 것은 버린다. 옷, 물건, 관계. 둘째, "매몰 비용 인정". 이미 투자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놓는다. 셋째, "하나 사면 하나 버리기". 새 것을 들이면 옛것을 버린다. 균형을 유지한다.

넷째, "완벽 놓기". 완벽한 결과, 완벽한 계획에 집착하지 않는다. 다섯째, "통제 놓기".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다. 흐름에 맡긴다. 여섯째, "과거 놓기". 지나간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 배우고 놓는다. 일곱째, "정기 정리". 3개월마다 집, 마음, 관계를 정리한다.


🎯 내일을 위한 준비

다이어리에 내일 계획을 적었다. 기부 물품 전달하기. 프로젝트 공식 종료하기. 집착했던 한 가지 더 놓기. 가볍게 살기.


🌟 오늘의 약속

눈을 감으며 다짐했다. 오늘부터 나는 놓는다. 집착을, 통제를, 완벽을. 브루스 리처럼 물이 된다. 형태에 집착하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처럼 과거를 놓는다. J.K. 롤링처럼 실패를 놓는다.

놓을수록 가벼워진다. 놓을수록 자유로워진다. 움켜쥘수록 고통스럽다. 놓을수록 행복하다. 놓아주는 용기, 그것이 진짜 자유다.


내일도, 나는 놓을 것이다.

집착을, 불필요한 것을, 과거를. 놓아주는 용기, 그것이 가벼운 삶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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