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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뛰고 & 5분 글쓰고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2일 (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57_경계를 세우는 용기_아니오라고 말하다

by SSODANIST 2026.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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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동료가 다가와 물었다. "이번 주 금요일 저녁에 회식 있는데 올 수 있어?"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금요일 저녁은 왠만하면 가족과 보내기로 약속한 날이다. 2월 첫 주 계획에 적어놨다. '매주 아들과 활동'. 하지만 입에서는 다른 말이 나오려 했다. "응, 갈게..." 멈췄다. 그리고 심호흡을 했다. "미안, 금요일은 아들과 약속이 있어서 못 갈 것 같아."

 

동료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48세인 내가 회식을 거절한 것은 거의 처음이었다. "정말? 중요한 회식인데..." "미안해. 가족 약속이라서. 다음에는 꼭 갈게." "알았어. 그럼 어쩔 수 없지." 동료가 돌아갔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거절했다. 제대로. 이유를 대며.

 

점심시간에 상사가 말했다. "이번 주말에 급한 보고서 좀 검토해줄 수 있어?" 또 왔다. 경계를 시험하는 순간. 주말은 아내와 데이트하기로 한 날이다. 2월 계획에 적어놨다. '매주 아내와 데이트'. 예전 같았으면 "네, 하겠습니다"라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죄송합니다. 주말은 가족 시간으로 정해놨습니다. 금요일까지는 가능한데 괜찮으실까요?"

 

상사가 잠시 멈췄다. "금요일까지? 좀 촉박한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요일 오후까지 드릴게요." "알았어. 금요일까지." 또 해냈다. 경계를 세웠다. 무너지지 않고.

 

저녁에 집에 와서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다음 주 토요일 골프 어때?" 토요일은 기족관 보내는 날이다. 2월 첫 주 계획. "미안, 토요일은 패닐리데이야야. 다른 날은 어때?" "일요일?" "일요일 좋아. 그날 가자." 세 번째 경계. 세 번째 성공.

 

아내에게 말했다. "오늘 세 번 거절했어. 회식, 주말 업무, 골프." 아내가 놀랐다. "당신이? 거절을?" "응. 경계를 세웠어. 우리 가족 시간을 지켰어." "대단해. 예전에는 다 들어줬는데." "알아. 그래서 가족 시간이 없었어. 48년 살면서 처음으로 배우고 있어. 경계를 세우는 법을. 6개월 넘게 매일 아침 달리면서, 57일간 매일 글을 쓰면서 배운 거야. 내 시간도 중요하다는 것을. 가족도 중요하다는 것을." 경계를 세우는 용기, 그것이 나를 지키는 힘이라는 것을.


🌱 브레네 브라운 - "경계는 배신이 아니라 사랑이다"

저녁에 브레네 브라운의 책 'Dare to Lead'를 다시 펼쳤다. 경계에 관한 장이 나왔다. "Daring to set boundaries is about having the courage to love ourselves, even when we risk disappointing others (경계를 세우는 용기는 다른 사람을 실망시킬 위험이 있어도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용기입니다)."

책에서 그녀의 경험이 나왔다. 40대 초반까지 그녀는 경계가 없었다. 모든 부탁을 들어줬다. "네", "할게요", "괜찮아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자신을 잃었다. 탈진했다. 가족 시간도, 개인 시간도 없었다.

 

심리학자 친구가 조언했다. "경계를 세우세요. '아니오'라고 말하세요." "하지만 사람들이 실망할 텐데요." "당신은 매일 자신을 실망시키고 있잖아요. 다른 사람의 기대를 채우느라 자신의 필요를 무시하면서. 그게 더 큰 배신 아닌가요?"

 

그날부터 브레네는 연습했다. 경계 세우기. 처음에는 어색했다. 죄책감도 느꼈다. 하지만 계속했다. 6개월 후 삶이 바뀌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글을 쓰고, 운동하고. 자신을 되찾았다.

책에서 그녀는 이렇게 썼다. "경계는 벽이 아닙니다. 문입니다. 무엇을 들이고 무엇을 내보낼지 선택하는 것입니다. 경계 없는 사랑은 지속 불가능합니다. 결국 원망으로 변합니다. 진짜 사랑은 경계가 있는 사랑입니다. 나를 지키면서 너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 경계 없이 살았던 세월들

노트를 펼쳐 내가 경계 없이 산 순간들을 적어봤다. 20대 내내 그랬다. 모든 부탁을 들어줬다. 상사의 주말 업무, 동료의 대신 일하기, 친구의 무리한 부탁. "네"만 했다. 거절하면 미움받을까 봐. 능력 없어 보일까 봐.

30대 초반, 결혼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회식은 다 참석했다. 주말 근무도 했다. 아내가 말했다. "당신은 회사 사람이야, 가족 사람이야?" 하지만 바꾸지 못했다. 경계를 세우는 법을 몰랐다.

30대 중반, 아들이 태어난 후에도. 친구들이 밤늦게 불렀다. "한잔하자." 가야 할 것 같았다. 아들 재우는 시간인데도. 아내 혼자 두고 나갔다. 경계가 없었다. 가족보다 친구가 우선이었다. 아니, 우선순위를 정할 용기가 없었다.

1년 전 공황장애가 왔을 때도 경계 부족이 한 원인이었다. 모든 일을 떠안았다. 거절하지 못했다. "괜찮아요, 제가 할게요." 결국 몸이 신호를 보냈다. 공황으로. "더 이상은 못 해."

6개월 전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아침 시간은 나만의 시간. 경계를 세웠다. "아침 30분은 방해하지 마." 작은 경계였지만 시작이었다.


🏃‍♂️ 오늘의 달리기 - 나만의 시간

오늘 아침 달리기도 경계의 실천이었다. 7분. 어제 시작한 새로운 목표. 뛰기 전에 아내가 말했다. "아침 일찍 회의 있는데 준비 좀 도와줄래?" 예전 같았으면 "그래"라고 하고 달리기를 포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미안, 달리기 먼저 하고 올게. 30분 후에 도와줄게."

 

7분을 뛰었다. 어제보다 조금 쉬웠다. 익숙해지는 중이다. 뛰면서 생각했다. '이 30분은 나만의 시간이야. 경계를 세운 시간이야. 6개월 넘게 지켜온 시간이야. 이 경계 덕분에 6개월간 거의 매일 뛸 수 있었어.'

벤치에 앉아 깨달았다. 달리기 자체가 경계 연습이었구나. 매일 아침 30분, "이 시간만큼은 나만의 시간"이라고 선언하는 것. 그 작은 경계가 더 큰 경계를 가능하게 했다. 오늘 세 번 거절할 수 있었던 것도 6개월간의 연습 덕분이다.


🔥 경계를 세운 사람들

점심시간에 경계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찾아봤다. 워렌 버핏의 일화가 유명했다. 억만장자인 그에게는 수많은 요청이 온다. 강연, 미팅, 투자, 자선. 하루에 수십 건. 하지만 그는 대부분 거절한다.

 

인터뷰에서 누군가 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이 거절할 수 있나요?" "간단합니다. 내 우선순위를 압니다. 그 외의 것은 'No'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회라도, 내 우선순위가 아니면 거절합니다."

"사람들이 실망하지 않나요?" "합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나 자신을 만족시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경계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을 하려다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합니다."

또 다른 사례로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을 읽었다. 백악관에 있을 때 그녀는 명확한 경계를 세웠다. 저녁 6시 30분은 가족 식사 시간. 누가 뭐라 해도. 대통령 부부라도.

 

참모들이 말했다. "중요한 행사가 있는데요." "6시 30분 이후인가요?" "네." "그럼 안 됩니다. 가족 시간입니다." "하지만 영부인님..." "안 됩니다. 경계입니다."

자서전에서 그녀는 썼다. "백악관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경계 세우기였습니다. 모두가 내 시간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선택했습니다. 가족이 우선이라고. 그 경계가 우리 가족을 지켰습니다. 경계 없이는 버틸 수 없었을 겁니다."


🌙 저녁의 경계 연습

밤 9시, 노트에 "나의 경계" 목록을 만들었다.

시간 경계:

  • 아침 6시-6시 30분: 나만의 달리기 시간 (방해 금지)
  • 저녁 7시-8시: 가족 식사 및 대화 시간 (핸드폰 금지)
  • 밤 10시 이후: 업무 이메일 확인 안 함

업무 경계:

  • 주말 업무는 긴급한 경우만 (미리 요청 필요)
  • 하루 업무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 점심시간은 온전히 휴식

관계 경계:

  • 가족 약속은 최우선 (회식보다 우선)
  • 친구 만남은 주 1-2회
  •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 (주 2-3시간)

감정 경계:

  • 다른 사람의 감정을 책임지지 않음
  •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
  • 불편한 관계는 정리할 수 있음

아내에게 보여줬다. "이게 내 경계야. 앞으로 지킬 거야." 아내가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나도 경계를 세워야겠다. 당신한테 배웠어." "우리 가족도 함께 경계를 세우자. 서로 존중하면서."


☕️ 48세, 경계의 발견

침대에 누워 생각했다. 48년을 살면서 경계를 제대로 세운 적이 거의 없다. 항상 다른 사람 우선. 나는 나중. 그래서 탈진했다. 1년 전 공황장애가 왔다. 경계 없는 삶의 대가.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6개월 넘게 매일 아침 달리면서 배웠다.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57일간 매일 글을 쓰면서 배웠다.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것을. 오늘 세 번 거절하면서 배웠다. 경계가 관계를 망치는 게 아니라 지킨다는 것을.

48세, 이제야 배운다. 경계를 세우는 법을.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괜찮다. 지금이라도 배우니까. 앞으로 몇십 년을 경계 있는 삶으로 살 수 있으니까.


✨ 경계를 세우는 법

노트에 실천 방법을 정리했다.

첫째, "우선순위 정하기".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가족, 건강, 성장. 그 외는 이차적.

둘째, "명확하게 말하기". "죄송합니다. 그 시간은 가족 시간입니다." 이유를 분명히.

셋째, "죄책감 버리기". 거절이 나쁜 것이 아니다.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넷째, "작게 시작하기".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꿀 수 없다. 하나씩. 아침 시간부터.

다섯째, "일관성 유지". 한 번 세운 경계는 지킨다. 흔들리지 않는다.

여섯째, "대안 제시". "금요일은 안 되지만 목요일은 가능합니다."

일곱째, "연습, 연습, 연습". 경계는 근육이다. 쓸수록 강해진다.


🎯 내일을 위한 준비

다이어리에 내일 계획을 적었다. 오늘 세운 경계 지키기. 거절 연습 계속하기. 가족 시간 지키기. 나만의 시간 지키기.


🌟 오늘의 약속

눈을 감으며 다짐했다. 오늘부터 나는 경계를 세운다. 명확하게, 확고하게. 브레네 브라운처럼 나를 사랑하는 용기로. 워렌 버핏처럼 우선순위를 지키는 용기로. 미셸 오바마처럼 가족을 지키는 용기로.

경계는 이기심이 아니다. 자기 돌봄이다. 경계는 배신이 아니다. 사랑이다. 나를 지켜야 다른 사람도 제대로 사랑할 수 있다. 경계를 세우는 용기, 그것이 건강한 삶의 시작이다.


 내일도, 나는 경계를 지킬 것이다.

나만의 시간을, 가족 시간을, 우선순위를.

경계를 세우는 용기, 그것이 나를 지키는 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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