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 흐림, 수요일의 회색, 입춘 따뜻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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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옛날 일기장을 발견했다. 10년 전 일기. 펼쳤다. 2016년 2월 4일. "오늘 또 아들에게 소리쳤다. 숙제 안 했다고. 아들이 울었다. 나는 최악의 아버지다. 용서받을 수 없다." 가슴이 아팠다. 10년 전 나는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다.
다음 페이지. "오늘 회의에서 실수했다. 중요한 자료를 빼먹었다. 상사가 실망한 표정이었다. 나는 무능하다. 왜 이렇게 실수가 많을까. 용서할 수 없다." 10년 전 나는 끊임없이 자신을 공격했다. 용서는 없었다. 비난만 있었다.
저녁에 아들과 대화했다. "아들아, 10년 전에 아빠가 너한테 많이 소리쳤지?" "기억 안 나요. 언제요?" "유치원때. 숙제 때문에." "아, 맞다. 근데 괜찮았어요. 아빠도 힘드셨을 거예요." 아들은 벌써 용서했다. 기억도 잘 안 난다. 하지만 나는? 10년간 그 일을 붙들고 있었다.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아빠, 왜 갑자기요?" "일기를 읽었는데 그때 아빠가 자신을 너무 미워했더라. '최악의 아버지', '용서받을 수 없다'. 이렇게 썼어." 아들이 웃었다. "아빠는 좋은 아빠예요. 지금도, 그때도. 실수는 누구나 해요. 아빠가 아빠를 용서해야죠."
15살 아들의 말에 울컥했다. 맞았다. 나는 나를 용서해야 했다. 48년간 수없이 많은 실수를 했다. 나쁜 아버지였던 순간도, 무능한 직원이었던 순간도, 이기적인 남편이었던 순간도. 모두 있었다. 하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 순간에는.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이제 나를 용서할 때다. 용서하는 용기, 특히 나 자신을 용서하는 용기. 그것이 진짜 자유의 시작이라는 것을.
🌱 루이스 B. 스메데스 - "자신을 용서하라"
저녁에 루이스 B. 스메데스의 책 'Forgive and Forget'을 펼쳤다. 자기 용서에 관한 장이 나왔다. "Forgiving yourself may be the hardest forgiving you will ever do. But it may also be the most healing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용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치유적일 수도 있습니다)."
책에서 한 여성의 이야기가 나왔다. 20년 전 큰 실수를 했다. 이혼했다. 아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20년간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다. "나는 나쁜 엄마야", "용서받을 수 없어". 매일 자신을 공격했다.
상담사가 물었다. "아이들은 당신을 용서했나요?" "네, 오래전에." "그럼 왜 당신은 당신을 용서하지 않나요?" "제가 한 일이 너무 나빠서요." "당신은 완벽해야 하나요?" "..." "당신은 인간입니다. 실수합니다. 그것이 정상입니다. 자신을 용서하지 않으면 평생 감옥에 갇혀 삽니다."
그날부터 그녀는 연습했다. 자기 용서. 거울을 보며 말했다. "나는 나를 용서한다. 20년 전 실수를. 최선을 다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했다. 6개월 후 변화가 왔다. 자유로워졌다. 20년간 짊어진 죄책감을 내려놓았다.
책에서 스메데스는 이렇게 썼다.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교만입니다. '나는 완벽해야 해', '나는 실수하면 안 돼'. 하지만 당신은 신이 아닙니다. 인간입니다. 실수합니다. 용서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특히 자신에게서."
💪 나를 용서하지 못했던 세월들
노트를 펼쳐 내가 나를 용서하지 못한 순간들을 적어봤다.
20대 후반, 중요한 프로젝트를 실패했다. 3년간 자신을 공격했다. "나는 무능해", "다시는 기회를 못 받을 거야". 매일 후회했다.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다.
30대 초반, 결혼 초기 아내에게 상처 주는 말을 했다.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기억한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최악의 남편이야". 아내는 진작 용서했다. 하지만 나는 나를 용서하지 못했다.
30대 중반, 아버지와 마지막 대화가 싸움이었다. 결국 죄송하다는 인사를 못했고. 여전히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다. "왜 화를 냈을까", "대화가 싸움이라니". 끝없는 자책.
1년 전 공황장애가 왔을 때도 자신을 공격했다. "왜 이렇게 약할까", "정신력이 부족해", "남들은 다 잘 사는데 나만 이래". 자기 연민이 아니라 자기 공격. 용서는 없었다.
6개월 전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도. 첫 날 30초 만에 포기했다. "역시 난 안 돼", "운동 재능이 없어". 자신을 용서하지 않고 비난했다. 그래서 더 힘들었다.
🏃♂️ 오늘의 달리기 - 나를 격려하며
오늘 아침 달리기는 다르게 했다. 뛰기 전에 스스로에게 말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하자. 7분을 못 채워도 괜찮아. 5분만 뛰어도 괜찮아. 시도하는 것만으로 충분해. 나는 나를 용서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5분을 뛰었다. 6분째 숨이 찼다. 예전 같았으면 "왜 이렇게 약해? 어제는 7분 뛰었잖아"라고 자책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괜찮아. 오늘은 몸이 피곤한가 봐. 5분도 충분해. 잘했어." 6분에 멈췄다.
벤치에 앉아 자신에게 말했다. "잘했어. 6분 뛰었어. 완벽하지 않았지만 괜찮아. 나는 나를 용서한다. 7분을 못 뛴 것을. 내일 또 하면 돼." 신기하게 마음이 편했다. 자책이 없으니까.
그리고 깨달았다. 6개월간 거의 매일 뛸 수 있었던 이유. 완벽하지 않아도 자신을 용서했기 때문이다. 못 뛴 날도 있었다. 5분도 못 뛴 날도 있었다. 하지만 자책하지 않았다. "괜찮아, 내일 또 하면 돼." 그 용서가 지속 가능하게 했다.
🔥 자신을 용서한 사람들
점심시간에 자기 용서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찾아봤다. 마야 안젤루의 일화가 나왔다. 유명한 시인이자 작가인 그녀는 8살 때 엄마의 남자친구에게 성폭행당했다. 그 후 5년간 말을 하지 않았다. 트라우마.
20대가 되어서도 자신을 비난했다. "내가 잘못했어", "내가 유혹한 거야", "나는 더러워". 자기 혐오. 30대에 치료를 시작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이 자기 용서였다. "어떻게 나를 용서해? 내가 그 일을 막았어야 했는데."
치료사가 말했다. "당신은 8살이었습니다. 아이였습니다. 잘못이 없습니다." 하지만 믿어지지 않았다. 몇 년의 치료 끝에 그녀는 자신을 용서했다. "나는 피해자였다. 잘못이 없었다. 나는 나를 용서한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말했다.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가장 해방적이었습니다. 용서하기 전에는 과거에 갇혀 있었습니다. 용서하고 나서 자유로워졌습니다. 책을 쓸 수 있었습니다. 살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토니 로빈스의 이야기를 읽었다. 세계적인 동기부여 연사인 그는 30대에 이혼했다. "나는 실패한 남편이야", "가정을 지키지 못했어". 몇 년간 자신을 공격했다.
멘토가 조언했다. "당신이 최선을 다했나요?" "네." "그럼 충분합니다. 자신을 용서하세요.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완벽한 결혼도 없습니다. 당신은 인간입니다. 용서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날부터 그는 연습했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나는 나를 용서한다"라고 말했다. 6개월 후 자유로워졌다. 재혼했다. 더 나은 남편이 됐다. 자기 용서가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
🌙 저녁의 용서 의식
밤 10시, 조용히 앉았다. 10년 전 일기를 다시 펼쳤다. 그때의 나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2016년 2월 4일의 나에게,
안녕. 나는 10년 후 너야. 48세가 된 너. 오늘 네 일기를 읽었어. 너는 네 자신을 너무 미워하고 있더라. '최악의 아버지', '무능한 직원', '용서받을 수 없다'.
10년이 지난 지금, 나는 너에게 말하고 싶어. 너는 괜찮았어. 완벽하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어. 아들에게 소리친 그날, 너는 스트레스받고 피곤했어. 완벽한 아버지는 없어. 실수하는 게 정상이야.
회의에서 실수한 그날, 너는 무능한 게 아니었어. 인간이었어. 실수는 누구나 해. 그 실수에서 배웠잖아. 다음부터는 더 꼼꼼히 준비했잖아. 그것으로 충분해.
10년간 너는 너를 용서하지 않고 공격했어. 그 공격이 너를 더 힘들게 했어. 1년 전 공황장애가 온 것도 그 때문이야. 자기 공격이 쌓여서.
하지만 이제 우리는 배우고 있어. 용서하는 법을. 특히 우리 자신을. 6개월 넘게 매일 달리면서, 59일간 매일 글을 쓰면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실수해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을.
그러니 2016년의 나여, 나는 너를 용서한다. 모든 실수를, 모든 부족함을. 너는 최선을 다했어. 그것으로 충분해. 이제 나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멈추자. 용서하자. 자유로워지자.
2026년 2월 4일, 48세의 나로부터."
편지를 쓰고 나니 눈물이 났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나를 용서했다. 가슴이 가벼워졌다.
☕️ 48세, 자기 용서의 시작
침대에 누워 생각했다. 48년간 나를 가장 가혹하게 비판한 사람은 나 자신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진작 용서했다. 아내도, 아들도, 동료들도. 하지만 나는 나를 용서하지 않았다. 끝없는 자책. 완벽을 요구하는 내면의 목소리.
하지만 이제 안다. 자기 공격은 성장을 막는다. 자기 용서가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용서해야 다시 시도할 수 있다. 용서해야 앞으로 갈 수 있다. 용서하는 용기, 특히 나 자신을 용서하는 용기. 그것이 진짜 자유다.
✨ 자신을 용서하는 법
노트에 실천 방법을 정리했다.
첫째, "과거의 나와 대화하기". 편지 쓰기. "나는 너를 용서한다."
둘째, "맥락 이해하기". 그때는 최선이었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셋째, "완벽 포기하기". 나는 인간이다. 실수한다. 당연하다.
넷째, "배움 찾기". 실수에서 무엇을 배웠나?
다섯째, "거울 용서". 매일 거울을 보며 "나는 나를 용서한다" 말하기.
여섯째, "자기 연민". 친구를 대하듯 나를 대하기. 일곱째, "전문가 도움". 필요하면 상담받기.
🎯 내일을 위한 준비
다이어리에 내일 계획을 적었다. 매일 아침 거울 보며 "나는 나를 용서한다" 말하기. 실수해도 자책하지 않기. 자기 연민 연습하기.
🌟 오늘의 약속
눈을 감으며 다짐했다. 오늘부터 나는 나를 용서한다. 과거의 실수를, 현재의 부족함을, 미래의 불완전함을. 루이스 스메데스처럼 자기 용서의 치유력을 믿는다. 마야 안젤루처럼 용서로 자유로워진다. 토니 로빈스처럼 용서로 성장한다.
나는 완벽하지 않다. 실수한다. 그리고 괜찮다. 나는 인간이다. 용서받을 자격이 있다. 특히 나 자신에게서. 용서하는 용기, 그것이 진짜 자유의 시작이다.
내일도, 나는 나를 용서할 것이다.
과거를, 현재를, 미래를. 용서하는 용기,
그것이 나를 자유롭게 만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