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 맑음, 금요일의 밝음
기온: 최저 30도, 최고 40도
아침, 눈을 떴다. 평범한 아침. 알람이 울렸고, 늘 그렇듯 일어났다.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했다. 물이 나왔다. 당연하게. 아침을 먹었다. 밥이 있었다. 당연하게. 회사에 갔다. 차가 있었다. 당연하게.
점심시간,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문득 멈췄다. '이 모든 게 당연한가?' 눈을 뜰 수 있는 것. 48년을 살면서 단 한 번도 못 뜰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물이 나오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계 인구의 30%는 깨끗한 물이 없다. 밥을 먹을 수 있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구상 수억 명은 굶주린다.
오후, 팀원이 감기로 결근했다. "감기 걸렸어요." 전화를 받고 생각했다. '나는 건강하구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 걷고, 뛰고, 일하고, 숨 쉬는 것. 모두 기적인데 당연하게 여겼다. 1년 전 공황장애로 고생할 때는 평범한 하루가 그렇게 간절했는데. 이제 회복하니 또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
저녁, 집에 왔다. 아내가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다. 20년간 매일. 당연하게 여겼다. 아들이 숙제를 하고 있었다.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당연하게 여겼다. 부모님이 전화하셨다. 두 분 다 살아계신다. 당연하게 여겼다.
밤, 혼자 앉아 노트를 펼쳤다. 오늘 하루를 되돌아봤다. 당연하게 여긴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눈 뜨기, 호흡하기, 걷기, 보기, 듣기, 먹기, 가족, 집, 일, 건강. 모두 당연하지 않은 기적들. 하지만 48년간 감사하지 않았다. 당연하게 여겼다.
68일째 밤, 깨닫는다. 감사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하는 게 아니다. 당연한 것 속에서 기적을 보는 것이다. 평범한 하루에서 축복을 찾는 것이다. 그것이 진짜 감사다. 감사하는 용기. 당연함을 당연하지 않게 보는 용기. 48년을 살아서 이제야 배운다.
🌱 G.K. 체스터턴 - "감사는 행복의 어머니"
저녁, G.K. 체스터턴의 수필을 읽었다. 영국 작가. 그의 유명한 구절. "나는 오래 전에 감사가 최고의 미덕이 아니라 모든 미덕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아냈다(I would maintain that thanks are the highest form of thought, and that gratitude is happiness doubled by wonder)."
수필에서 그의 경험이 나왔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떴다. 평범한 아침. 하지만 그는 실험을 했다. "오늘 모든 것에 감사해보자. 당연한 것들에." 눈을 뜨고 감사했다. "눈을 뜰 수 있다니 감사합니다." 물을 마시고 감사했다. "물이 있다니 감사합니다."
하루 종일 그렇게 했다. 길을 걸으며 "걸을 수 있다니 감사합니다." 빵을 먹으며 "빵이 있다니 감사합니다." 친구를 만나며 "친구가 있다니 감사합니다." 저녁에 그는 놀랐다. 가장 행복한 하루였다. 아무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그는 깨달았다. "행복은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가 아니다. 무엇에 감사하느냐다. 같은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하고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은 불행하다. 감사는 렌즈다. 감사의 렌즈로 보면 평범한 것이 기적이 된다."
책을 덮으며 생각했다. 48년간 나는 특별한 일만 감사했다. 승진, 성공, 행운. 하지만 평범한 것들은? 당연하게 여겼다. 그래서 불행했다. 매일 기적 속에 살면서도 보지 못했다.
💪 당연하게 여겼던 세월들
노트를 펼쳐 내가 당연하게 여긴 것들을 적었다. 부끄럽지만 정직하게. 48년간 건강을 당연하게 여겼다. 아플 때만 소중함을 알았다. 건강할 때는 감사하지 않았다. 1년 전 공황장애가 와서야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을 알았다.
부모님을 당연하게 여겼다. 항상 계실 거라고 생각했다. 전화도 자주 안 했다. 감사도 표현 안 했다. 계신 것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 감사를 표현한 적이 거의 없다.
아내를 당연하게 여겼다. 20년간 매일 아침 커피를 내려주는데 감사한 적이 몇 번이나 되나. 청소하고, 빨래하고, 요리하는 것. 모두 당연하게 여겼다. 68일 전까지.
아들을 당연하게 여겼다. 건강하게 자라는 것. 매일 학교 가는 것. 밥 먹고 자는 것. 모두 당연하게 여겼다. 세상에는 아픈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 아들이 건강한 것은 기적인데. 감사하지 않았다.
일자리를 당연하게 여겼다. 매달 월급이 나오는 것. 불평만 했다. "월급이 적어", "일이 많아". 하지만 일자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인데. 감사하지 않았다.
🏃♂️ 오늘의 달리기 - 감사의 발걸음
오늘 아침 달리기, 7분을 뛰면서 감사 연습을 했다. 첫 발걸음. "다리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첫 호흡. "폐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침 공기. "숨 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7분 내내 감사했다. 달릴 수 있는 것. 6개월 전에는 30초도 못 뛰었는데. 공원이 있는 것. 안전하게 뛸 수 있는 곳. 시간이 있는 것. 아침 30분을 낼 수 있는 여유. 모두 당연하지 않다. 모두 감사할 일이다.
벤치에 앉아 계속 감사했다. 앉을 곳이 있는 것. 햇빛이 나는 것. 새가 우는 것. 살아있는 것. 68일째 아침. 68번 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당연하지 않다. 기적이다. 감사하다.
🔥 감사했던 사람들
점심시간, 감사에 관한 이야기를 찾았다. 헬렌 켈러의 이야기가 나왔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했다. 절망할 만했다. 하지만 그녀는 감사했다. 무엇을? 촉각이 있는 것.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 살아있는 것.
그녀의 유명한 글. "만약 3일만 볼 수 있다면." 첫째 날 친구들 얼굴을 보겠다. 둘째 날 자연을 보겠다. 셋째 날 도시를 보겠다. 그녀는 말했다.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당연하게 여기는지. 보는 것은 기적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감사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닉 부이치치를 읽었다. 팔다리 없이 태어났다. 절망했다. 청소년 시절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살았다. 그리고 선택했다. 감사를. "팔다리는 없지만 감사할 것이 많습니다. 눈이 있습니다. 귀가 있습니다. 입이 있습니다. 가족이 있습니다. 살아있습니다."
지금 그는 전 세계를 다니며 강연한다. "내게 없는 것을 보지 마세요. 있는 것을 보세요. 당연한 것을 감사하세요. 그것이 행복의 비결입니다." 팔다리 없는 사람이 감사를 가르친다. 팔다리 있는 48세의 나는 불평만 했다.
🌙 저녁의 감사 목록
밤 9시, 노트에 "당연하게 여긴 것들에 대한 감사"를 썼다.
오늘의 당연했던 기적들:
- 눈을 떴다 - 영원히 못 뜰 수도 있었다
- 호흡했다 - 수많은 사람이 호흡기로 숨 쉰다
- 걸었다 - 휠체어 없이 걸을 수 있다
- 봤다 - 수백만 명이 보지 못한다
- 들었다 - 수백만 명이 듣지 못한다
- 먹었다 - 수억 명이 굶주린다
- 일했다 - 일자리가 있다는 것
- 집에 왔다 - 집이 있다는 것
- 가족을 봤다 - 혼자가 아니라는 것
- 68일째 글을 썼다 - 쓸 수 있다는 것
앞으로 감사할 것:
- 매일 아침 눈 뜰 때 "감사합니다"
- 물 마실 때마다 "감사합니다"
- 밥 먹기 전 "감사합니다"
- 아내 볼 때마다 "고마워요"
- 아들 볼 때마다 "사랑해"
- 부모님께 전화할 때 "감사합니다"
- 잠들기 전 오늘의 감사 3가지
다 쓰고 보니 눈물이 났다. 48년을 살면서 이렇게 많은 기적 속에 있었는데. 당연하게 여겼다. 감사하지 않았다. 이제라도 안 것이 다행이다.
☕️ 48세, 감사의 발견
침대에 누워 생각했다. 48년간 나는 없는 것만 봤다. 가지지 못한 것. 이루지 못한 것. 불평했다. 불만족했다. 하지만 있는 것은? 이미 가진 것은? 당연하게 여겼다. 감사하지 않았다.
헬렌 켈러는 보지 못했지만 촉각에 감사했다. 닉 부이치치는 팔다리가 없지만 눈에 감사했다. 나는? 모든 것이 있으면서 감사하지 않았다. 얼마나 오만했나.
68일간 매일 글을 쓰면서 조금씩 배웠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법을. 6개월 넘게 매일 달리면서 배웠다. 당연한 것이 기적이라는 것을. 이제 더 깊이 감사한다. 당연함 속에서 기적을 본다. 평범함 속에서 축복을 찾는다.
✨ 깊이 감사하는 법
노트에 실천 방법을 적었다.
첫째, "당연함 깨기". 당연한 것을 의도적으로 기적으로 보기. "눈을 뜰 수 있다니!"
둘째, "없다면 상상하기". 만약 이것이 없다면? 그러면 소중함을 안다.
셋째, "비교하지 않기".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불평. 과거의 나와 비교하면 감사.
넷째, "감사 일기". 매일 저녁 감사 3가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
다섯째, "표현하기". 마음속 감사가 아니라 말로, 행동으로.
여섯째, "순간 감사". 먹을 때, 걸을 때, 숨 쉴 때마다.
일곱째, "감사 렌즈". 모든 것을 감사의 렌즈로 보기 연습.
🎯 내일을 위한 준비
다이어리에 내일 계획을 적었다. 눈 뜰 때 "감사합니다". 물 마실 때 "감사합니다". 가족 볼 때 "고맙습니다". 잠들기 전 감사 3가지. 감사 연습.
🌟 오늘의 약속
눈을 감으며 다짐했다. 오늘부터 나는 깊이 감사한다. 특별한 것만이 아니라 당연한 것을. G.K. 체스터턴처럼 감사를 모든 미덕의 어머니로 삼는다. 헬렌 켈러처럼 없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본다. 닉 부이치치처럼 당연함 속에서 기적을 찾는다.
48년을 불평하며 살았다. 없는 것만 봤다. 하지만 이제 안다. 이미 가진 것이 얼마나 많은지. 당연한 것이 얼마나 기적인지. 68일간 글 쓸 수 있는 것. 6개월 넘게 달릴 수 있는 것. 가족이 있는 것. 건강한 것. 살아있는 것. 모두 감사하다. 감사하는 용기, 그것이 진짜 행복이다.
내일도, 나는 감사할 것이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당연한 것 속에서 기적을 볼 것이다.
감사하는 용기, 그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