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꿈에 안철수가 나왔다.
당연히 TV에서 본 것 빼고는 따로 인연은 없고
심지어 나는 성향이 빨간 쪽도 아니라 별관심도 없는데
꿈속 식당에서 만나 아주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고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이야기를 한참 나누던 중 잠에서 깼다.
마지막 꿈이라 기억에 남는것도 있겠지만
참 신기하기도 하고 찝찝하기도한 그런 꿈이었다.
뭐 그래도 어쨌든 대권 도전까지 했던 유명한 분인데
꿈에 나왔으니 로또를 사야하나 생각해 보았다.
조상도 아니고 대통령도 아니지만
뭐 내가 좋은 꿈이라 믿으면 좋은 꿈이지 않을까?
그렇게 난 꿈에나온 안철수 의원을 믿고
일주일 좋은 기분을 위해 1만 원을 투자했다.
1등 당첨되면 안철수 의원에게 꼭 후원해야겠다 ㅋ
세상 태어나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꿈을 꾸다 잠에서 깨었다.
일요일 이다. 미세먼지가 없다.
그러나 아침부터 날씨가 덥다.
시원하게 차려입고 아침 일정을 시작한다.
루틴 일정을 마치고 오늘 근처 카페로 향했다.
자주 오가던 큰길에서 조금 들어간 위치에 생긴 지
일 년 정도 된 카페라고 하는데
분위기도 빵도 차도 괜찮았는데 아직은 많이 분비지 않아 좋았다.
특히나 소금빵이 맛있어서 올 때 포장을 해가지고 왔다.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고 조용하여
일요일 망중한(忙中閑)을 즐기기 너무도 좋은 공간이었다.
당분간 일요일 오전 아지트가 될 것 같다.
지나는 길이 있으면 들려서 멍 때리기 좋은 공간이다.
https://place.map.kakao.com/418889245?referrer=daumsearch_local
점심을 먹고 대 청소를 했다.
모든 집안의 창문을 다 열고 쓸고 닦고 청소기 돌리고, 로봇도 한몫 거들고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한다.
이불도 얇은 것으로 바꾸고 침대 시트도 갈았다.
여기저기 먼지도 털어주고 오래도록 안 쓴 물건도 분리수거장으로 보냈다
분리수거 비용이 만만치 않다.
버릴걸 생각하면 정말 필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서 소비해야 한다.
그리고 버려지는 물건들이 너무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을 줄여야 지구도 덜 아플 텐데... 이것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을까?
열심히 치우느라고 치우는데도 그때뿐 돌아보면 늘 그 자리는 가득 차 있다.
정리하고 버리고 다시 채우는 법을 몸에 익혀야 하는데
40 중반이 되고서도 아직 생각만 할 뿐 습관이 안 만들어졌다.
올해는 꼭 루틴도 만들고 습관화해야겠다.
관련해서 반성하면서 본 영상이 있다.
부자들이어서가 아니라 정말 효율적이고 본받을 생활습관이다.
내가 무엇을 얼마큼 소유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는 것
집착하지 않고 버리고를 반복하니 관리가 안 되는 물건이 없다는 것
그래서 소비를 통제 하는 것
어쩌면 주변의 상태가 마음의 상황과 삶의 태도를 닮아 있는 것은 아닐까?
늘 무엇을 버릴지 고민하지 말고 무엇을 남길지 선택하자!
이것이 정말 올바른 마음인 것 같다.
사람관계도 비슷한 것 같다.
누구를 정리할 지보다 누구를 오래 남길지 고민하는 것이 생산적이다.
마이너스 생각보다는 플러스 생각을 하는 것을 생활화하자!
https://youtu.be/n4fXfMkEDnc?si=u99OtADYeak5GNcT
청소를 마치고 하고 책을 폈다.
아침부터 움직였더니 졸리기 시작한다.
요즘은 주말에 낮잠을 자는 것이 루틴이 되었다.
좋은 건진 나쁜 건지 모르겠다.
낮잠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는데
토요일 일요일 낮에 잠깐씩 자는 것이 너무도 좋다.
이 또한 언제 즐겨보겠느냐 생각하며
잘 수 있을 때 자두려고 한다.
낮잠을 자고 일요일 마지막 루틴인 가족 산책을 나갔다.
산책 치고는 좀 길게 7km 정도 걸었는데
날씨가 더워도 공원에는 나무들이 많아 그늘이 있어 뜨겁지는 않았다.
공원에는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여유 있어 보이는 표정과 발걸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위로가 된다.
평지와 언덕이 적절히 어우러진 중앙공원은 걷기가 참 좋다.
적당히 땀 도나도 숨도 차고 거리고 딱 좋다.
다른 건 몰라도 집이 율동공원과 중앙공원 가운데 있어
어디로 가든 연결이 되어있어 걷기에는 최고의 입지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내입장에서 최고의 위치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걷고 돌아오는 길
출출해서 치킨에 맥주를 마시겠다고 하여 동내 치킨집에 들렀는데
가는 날이 장날 휴일이다.
그래서 바로 옆에 이자카야에 꼬치와 맥주로 대신하기로 했다.
주니어는 꼬치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오코노모야끼와 꼬치를 시켜 요기를 했다.
그런데 찾아 간집이 또 맛집이었다.
운동 후 허기진 배를 빠르게 허겁지겁 채우고 돌아왔다.
술을 마셨다면 아마 단골집이 되었을 것 같다.
분위기도 음식도 마음에 들었다.
혼자 가서 소주 한잔하기 딱 좋은 분위기였다.
https://place.map.kakao.com/122739813?referrer=daumsearch_local
운동 후라 목도 마르고 시원한 맥주 한잔하고 싶었다.
거품 가득한 생맥주가 너무도 시원해 보였지만
제로펩시를 주문했더니 얼음컵을 주셔서 이것으로 시원함을 대신했다.
집에 와서 운동하며 흘린 땀을 씻었더니 너무 기분이 좋다.
이래서 운동을 하라고 하는 것 같다.
꼭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
머리가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새로운 눈이 떠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 눈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보게 된다.
이것을 습관화할 수 있으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은 두 개 가지고 있는 눈을 하나 더 가지게 되니
그만큼 시야도 넓어지고 눈치도 잘 볼 것 아닌가?
그래서 5월에는 꼭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그리고 5월 안에는 루틴을 만들고
그리고 6월에는 습관적으로 하겠노라고 약속해 본다.
이렇게 또 주말이 지나가고 있다.
항상 일상이 있고 주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이분법도 버려야 할 것 같다.
주말도 주중도 모두 일상이고 모두 같은 내 인생인데
분리해 봐야 머리만 피곤할 것 같다.
모두 다 내 인생 내 시간인데
구분 없이 열심히 또 충실히 살아야 한다.
금주는 여전히 잘 진행 중에 있고
일상은 평온하다.
또 언제 폭풍 후가 몰아칠지 모르는 인생이지만
의연하게 대처하리라 다짐에 보다.
또 시작할 미래인 내일의 모든 과정을 응원한다.
모든 이들의 삶에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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