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흐려있기는 했는데
오늘까지 내릴 줄 알았던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구름에 가려진 해가 얼굴을 내밀 때면
대지가 머금고 있던 습기가 증발하며
아주 끈적하고 기분 나쁜 날씨가 연출되었다.
그래도 낮 최고기온은 30도에 한참 못 미쳤고
햇빛이 뜨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나름 청량한 느낌의 하루였다.
정말 최악은 햇살이 뜨겁다 못해 따갑고 습하기까지 한 날씨이다.
그늘도 소용없고 에어컨을 찾아 도망가야 한다.
진짜 동남아가 되어가는 것 같다.
실제 기온이 어떤지 체감 온도가 어쩐 지는 모르지만
비 온 뒤 하늘은 너무도 예쁘다.
구름 한 점 없는 눈부시게 파란 하늘보다는
파란 하늘에 흰구름 뭉치가 적당히 섞여있는 모습이
훨씬 보기 좋은 것 같다.
여름이 한창인 길목에 한창 녹음이 짙어진 나무와 숲들과
파란 하늘 흰구름이 너무도 잘 어울려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역시 어느 하나 단독으로 존재해서는 큰 아름다움을 만들 수 없다.
무한한 다양성들이 모여 정말 아름다움을 만드는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지구에는 우주에는 정말 다양한 종의 생물과 무생물들이
잘 어우러져서 존재하는가 보다.
오늘 오전은 조용 책을 읽고 싶어
서점이 아닌 도서관으로 향했다.
서점도 물론 시끄러운 것은 아니지만
집중력이 뛰어나지 않은 나 자신을 잘 알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 자신을 제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늘 좀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조금 달성하기 힘든 목표와 루틴 그리고 약속을 하고
그것들을 무조건 지키고자 하는 노력들
그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아직 보잘것없지만 그러한 노력도 없었다면
사회에 세상에 정말 필요 없는 잉여인간으로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다행히 아직은 사회구성원으로 큰 문제없이 살고 있고
역할을 하고 있으니 그것으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다.
아메바는 내일이 생일이라고 오랜만에 집에 없다.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노래방도 가고 논다고 하여
오후에는 학원 일정을 다 빼고 자유시간을 주었다.
덕분에 전여자 친구와 나도 자유 시간을 얻었다.
점심을 먹고 책을 보며 집에 있는데
얼마 전 옆집에서 태어난 새 생명이 100일이 되었다고
백일 떡을 가지고 왔다.
원래 100일 떡은 그냥 받으면 안 되다고 하여
작은 선물이라도 사야겠어서 집을 나섰다.
날씨는 덥고 백화점 주차장은 만석일 것이고
좋은 기분으로 나섰다가 괜히 주차 스트레스받을 듯하여
오랜만에 마을버스를 타고 근처 현대백화점 판교점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버스를 탔는데 한국은 대중교통이 정말 편리하다
쾌적하고 빠르기까지 하니 일석 2조이다.
그런데 도착한 백화점이 생각만큼 분비지 않았다.
다들 교외로 놀러 갔나?
벌써 냇가? 바닷가로 간 것일까?
여하튼 백화점은 여유 있고 시원했다.
https://v.daum.net/v/20240531100010735
마침 1층에서는 전시 아트 쇼케이스가 진행되고 있었다.
전시는 1층과 3층 프린트 베이커리에서 진행된다.
그림을 전혀 모르는 까막눈이지만
이제라도 좀 배워보고 싶어
기회가 올 때마다 유심히 보고 있는데
아직은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수준이다.
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우니
그걸로 된 것이다.
오늘은 특히나 상상력이 샘솟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백화점이나 마트 같은 공간에 이렇게 그림전시회 같은
문화 이벤트를 하는 것은 정말 기업의 사회적 기여로 좋은 아이디어 같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많은 문화 이벤트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오늘 백화점을 오가면 버스를 이용했는데
문득 한국은 대중교통 시스템에 정말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두를 일만 없고 조금의 여유만 가질 수 있다면
거의 도어투 도어로 거의 어디든 연계해서 다닐 수 있다.
오늘도 돌아오는 길 버스에서 내려 집까지 20m가 안되었다.
그래서 자료를 좀 찾아보니
한국은 대중교통에 있어서는 역시나
세계적으로 순위가 아주 높은 나라였다.
홍콩 취리히 파리모두 여행하기에 대중교통으로
불편함이 없었는데 역시 그래서 순위가 높은 것 같다.
다만 파리는 우리나라보다 특별히 좋은 시스템이라는 느낌은 못 받았는데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것일까?
자료를 보며 좀 안타까웠던 것은 요소별 평가 점수였다.
위에 그림에서 보듯 한국은 상당히 대중교통에 있어
시스템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인간 친화적 요소에서는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환경과 수익성에 있어서는 아직 유아 단계 정도이다.
특히나 환경은 정말 앞으로 중요한데 더 고민해야 할 문제인것 같다.
공공섹터뿐만 아니라 미래 기업의 성공전략은
지속 가능성을 향한 필수 여정이 되어야 하는데 한국은 이 부분이 아직 좀 모자란 듯하다.
작금의 환경에서 성공을 이루기 위한 전략은
더 이상 단순한 이윤 창출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오늘날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그들의 사업 모델을 재구성하여야만 한다.
이는 단순한 윤리적 선택을 넘어서,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환경전략은 이제 정말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기업이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며
재생 가능한 자원과 지속 가능한 방법을 채택함으로써
장기적인 생존과 번영을 도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기업이 시장에서 선호도를 높이고
규제 준수를 보장하며,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도 영향을 준다.
또한 미래 지향적인 기업은
환경 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시장에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
이러한 혁신은 이제 더는 국가와 기업 간의 문제만이 아니다.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히 품질 높은 제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 과정에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환경전략은 이제 생존 전략이라 부를 수도 있다.
결국, 환경전략은 미래 기업의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인 것이다.
이는 단기적인 이익을 넘어서 기업이 장기적으로 번영하고
사회적으로 존경받으며, 지구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길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에서
환경전략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조금 더 분발해서 세계 1위 대중교통을 가진 국가로 발전하되
각 개별 기업에서도 환경파괴를 막고 친환경 아이디어를 활성화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에 지속 기여했으며 한다.
10시가 넘어가니 또 하늘이 뚫린 거처럼 비가 쏟아진다.
정말 예측 을 할 수 없는 날씨다
덕분에 오늘 저녁은 시원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
주말이 짧은 건지 바쁜 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좋은 기억을 만들었고
즐거운 생각이 남았으면 그걸로 된 것이다.
내일도 예보상으로는 비가 온다고 하는데
적당하게 내리고 시원한 날씨가 지속되면 좋겠다.
모두 남은 휴일밤 편안하게 보내고
내일부터 시작될 새로운 한 주의 건투를 빈다.
모두의 인생을 격하게 응원한다.
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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