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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130일 완결)

2024년 7월 21일, 백수일기 2일째, 정식 백수생활 시작

by SSODANIST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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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는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집에서 한 발자국도 안 나갔다.

뭐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이틀 전 부터 다시 시작된 통풍덕에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고

그래서 분리수거하러 한번 내려갔다 온 후로

삼시 세 끼를 집에서 먹으며 집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

백수 된 지 하루 지났을 뿐인데 너무 집에만 있었던 것 같다.

통풍이라는 특수 상황이 있었으니 일단 오늘은 넘어가자

 

습도는 90%를 유지하고 있고

최고 온도는 31도 정도까지 올라갔으니 더운 것은 당연하다.

다음 주는 주말이 되기 전에는 우선 비가 오지는 않을 것 같다.

비소식은 있는데 강수확률이 별로 높지 않다.

 

그런데 3호 태풍 개미가 발생을 했고 북상 중이라 

태풍에 진로에 따라 어떻게 변할지는 두고 볼일이다.

아직 지난 수해 복가 안된 지역도 많은데

제발 이번에는 좌회전을 좀 크게 해 주면 좋겠다.

땅도 넓고 갈 때도 많은 좌측으로 가길..

 

장마 중이라 태풍 소식에 다들 민감한 것 같다.
경험상 매미라는 곤충이름의 태풍 때 피해가 컸는데 이번 개미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변우석이라는 배우의 과잉경호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경호하는 사람들은 뭔 고충일까 사상팬들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오죽했으면 저럴까?

두산에서 6년을 뛴 캘리가 고별경기를 가졌다.
캘리만큼 준수한 선수도 없는데 새로운 선수가 얼마나 해주려나

강원 FC의 양민혁이라는 선수가 빅리그 이적을 타진 중이라고 한다.
꼭 잘 됐으면 좋겠다. 

슈퍼보이 최두호가 8년 만에 UFC 승리를 했다.
그리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창 주가를 올리다가 내리막을 걸었던 선수가 눈물을 흘린만한 경기였다.
더 견고해진 느낌이다. 다시 랭킹진입하고 타이틀 샷도 가보자

 

 

굉장히 습하고 더운 날씨지만

집안에서 보이는 모습은 그냥 아름답다.

푸른 하늘 뭉게구름 그리고 녹음 짙어진 공원

그러나 역시 다가가면 현실이라는 것 ㅋ

때로는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백수생활을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을 좀했었다.
원래 하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데도 많고

독자적인 생활을 즐기는 타입이다 보니
어디 조용한 섬 같은데 처박혀서

책 읽고 글 쓰고 그동안 지침 심신도 좀 쉬게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근무일이 아메바의 방학날짜와 겹쳤다.

그래서 기왕 이렇게 된 거..

학원도 다 빼고 좀 같이 놀자고 했다.

다들 사느라고 고생했는데

나의 백수생활 기념으로  함께 노는 것을 택했다.

 

내일부터 먼저 일주일 일본을 다녀온 후

그 다음날 바로 2박 3일 월악산 펜션으로 간다.

그리고 돌아와 하루 쉬고 바로 또 정선 하이원 리조트가 예약되었고

돌아오면 며칠 쉬고 바로 상해로 날아가기로 했다.

멀리 비행기 타는 것도 시간 아깝고

가깝고 아메바가 아직 못 가본 데를

최대한 짧은 기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생각만 해도 피곤한데... 또 가면 늘 신나고 재미는 있다.

 

내일 아침 7시 30분 비행기다.

늘 예약할 때마다 푹 자고 여유 있게 나가서

안 피곤 하게 다녀야지라고 마음먹지만

예약을 하고 보면 늘 새벽비행기 출발에

밤비행기 도착이다.

이것도 천성이라 어쩔 수 없는가 보다.

 

내일 새벽부터 움직이려면 이제 그만 정리하고 자야겠다.

어제랑 오늘은 주말이었고

본격적인 백수 생활이 시작되는 내일은 

가까운 일본에서 백수일기를 올리게 된다.

 

같은 일상을 맞을 모든 이들의 건투를 빌며

그대들의 인생을 격하게 응원한다.

다음 한 주도 행복하길 기원한다.

 

그대들의 삶에 포스가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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