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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130일 완결)

2024년 11월 14일, 백수생활 117일째,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라.

by SSODANIST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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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또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트럼프 취임 후 한국 주가창은 연일 파란색이고
미국장은 불장의 연속이다.
한국 투자자들이 돈을 싸들고 미국장으로 넘어가고 있다.
천재 사업가의 후원 속에 화성으로 향하던 도지코인은
또 한명의 크립토 후원자 트럼프의 비호를 받게 되었고
심지어 천재사업가는 본인이 명명한 정부 기구 DOGE 수장이 되었다.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필연 같은 연출이다.
덕분에 크립토 시장도 아수라장이 되어가고 있다.
고래들은 또 억만금을 벌어 들이 것이고
개미들은 지갑을 털릴 것이다.
이 끝을 알고 있는 게임울 우리는 지겹게도 반복한다.
2기 트럼프 정부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벌써 시작되었다.
돈과 경제의 흐름이 바뀔 것이고 정책기조도 변할 것이다.
정신 똑바로 안 차리고 있으면 세상의 변화도 감지하지 못할 것 것이다.
늘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열고 살아가자.

 
언제나처럼 5시지 조금 넘어 일어나
준비를 하고 체육관으로 향한다.
오늘은 오랜만에 별을 볼 수가 없었다.
잔뜩 흐려서 비가 오려는지 날씨도 포근했다.

 
주말이 지나면 정말 겨울 날씨가 된다고 한다.
11월 말이니 추워질 때도 되었다.
예전에는 11월 말이면 눈이 올 때도 있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11301357

 

기후변화 직격탄 맞은 필리핀…한달 새 태풍 다섯개 찾아와

기후변화 직격탄 맞은 필리핀…한달 새 태풍 다섯개 찾아와, 장지민 기자, 국제

www.hankyung.com

 
이 와중에 필리핀에는 한 달 새 4개의 태풍이 상륙하고
하나의 태풍이 상륙 대기 중이라고 한다.
여러 영향이 있겠지만 
역시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큰 이유일 것이다.
당장 내 앞에 문제가 없으니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제는 나비효과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내가 무시코 사용한 플라스틱 용기가
미국에 허리케인을 필리핀에 태풍을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하긴 예년 같았으면 벌써 한창지나 마무리되었을 단풍이
아직도 물이 오르지 않은 지역도 있는 것을 보면
기후변화가 심각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더욱 관심을 가지고 나부터라도 실천을 해야겠다.
 

 
 
오늘은 2025 대학 수학능력 시험이 있는 날이다.
늘 수능한파라 하여 많이 추웠던 것 같은데
올해는 이상하게 포근하다.
벌써 수능을 보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가 27년이나 되었다.
아득한 옛날이야기인데
너무도 또렷하게 기억나는 순간이다.
무엇에 긴장했는지 모르지만 긴장한 채로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OMR카드에 마킹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손은 왜 그렇게 떨었는지 ㅎ
그때의 나는 정말 하고 싶은 것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은 그런 사람이었는데
난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원했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그때에 나를 만난다면 한번 물어보고 싶다.

 
다른 것에서도 인구변화를 느끼지만
수능응시생 숫자를 보면 그 변화가 확연하다.
내가 수능 볼 때만 해도 거의 80만 명 정도 응시를 했는데
거의 응시인원이 반정도로 줄었다.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신입생의 수는 점점 줄어드는데
고물가 상황은 지속 이어지고
대학들은 재정 위기에 내몰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다 몇몇 대학은 폐교를 할 것이고
그럼 학교 주변의 상권이 무너지고
결국 지역사회가 함께 무너진다.
이런 도미노 현상 역시 나라경제에 큰 파급을 줄 것이다.
정말 인구문제가 가져올 파급은 대단한 것 같다.
인구가 많아야 내수도 충분하고
젊은 인구가 많아야 생산이 활발하다.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에 가면 느낄 수 있는 분위기다.
갑자기 출산율을 높일 수는 없는 것이니
현상을 인정하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결국 다민족 국가의 길을 가게 되지 않을까?
 
오후에는 강남에서 저녁약속이 있다.
전회사에서 같이 근무하던 동생인데
지난주 사표를 내고 쉬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같이 고생하고 힘들어했으니 
퇴사 축하주를 한잔 사줘야 한다.
경기도 어려운데 퇴사가 축하할 일은 아니지만
산입에 거미줄이야 치겠는가?
직장을 다니며 내가 성장하는 것보다.
나의 영혼이 녹아내리는 속도가 빠르면
주저 없이 그만둬야 한다.
그것이 당연히 축하해야 할 일이다.
뭐든 다시 시작하면 된다
다시 하는데 늦은 때란 없다.
 
벌써 내일이 금요일이다.
한주가 정말 쁘르게 간다.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를 길게 사는데도 
그렇게 느껴진다.
정말 나이 먹는 만큼의 속도로 가는가 보다.
그러니 남의 속도 신경 쓰지 말고
나의 속도로 가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삶은 마치 레이스와 같다.
하지만 이 레이스에는 정해진 코스나 목표가 없다.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자
인생의 레이스에서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고
그 속도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너무 빠르게 달리려는 사람들은 늘 빠르게 지쳐버리고 만다.
그들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끝없이 달리지만
결국 지친 몸과 마음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힘을 잃게 된다.
우리는 그렇게 모든 것을 겪은 후에야 알게 된다.
남의 눈치 보면서 남의 페이스대로 살아왔다는 것을...
속도에 집착하는 대신 자신에게 맞는 속도를 찾아야 한다.
자신의 능력과 상황에 맞춰 적절한 속도로 전진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반면에 너무 느리게 가는 것도 문제다. 
지나치게 느린 속도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기회를 놓치게 된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너무 느리게 가다 보면 
중요한 순간들을 놓치고 뒤처지게 될 수도 있다.
늘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속도를 조절하며
필요할 때는 빠르게 쉴 때는 천천히 가는 것이다.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을 잘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그것에 맞춰 살아가자.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나의 목표와 꿈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결국, 인생은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이다.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준다. 
우리의 목표는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찾아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그러니 오늘도  자신의 속도에 맞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자.
 
내일은 오늘보다 찬란하길
그대들의 삶에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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