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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130일 완결)284

2024년 2월 20일, 금주 51일, 가끔은 마셔야 하는 것인가? 날씨가 어둡다. 비 소식이 있더니 하루종일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다지 온도가 낮지는 않은데 흐린 날씨에 햇볕이 없으니 춥게 느껴진다. 주위에서 일과 관련하여 일어나는 여러가지 정리되지 않은 일들이 마음을 춥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금주를 하며 굳게 마음을 먹었던것처럼 긍정적으로 변하겠다고 다짐을 했으니 마음을 따뜻하게 지내려고 노력중이다. 어느 책에서 읽었던 것처럼 경적을 안울리고 화를 내지않는 작은 행동 변화만으로도 많은 긍정의 일상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하니 작은 행동부터 바꿔 나가야 겠다. 금주를 하고 처음으로 직원분들과 저녁자리를 가졌다. 10년 가까이 오래된 인연이고 다른 인더스트리에 있었고 업무의 이해득실 없이 한달에 한번씩은 만나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근황을 묻던 사.. 2024. 2. 21.
2024년 2월 19일, 금주 50일, 고난의 시기 술 생각 날듯 월요일이 시작 되었다. 이번 겨울을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것 같다. 그 만큼 예년에 비해 기온이 낮지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것 같다. 전 지구적으로 일회용 사용은 지속 증가할 것이고 이에따라 온난화가 계속 될테니 기온은 계속 오르고 눈내리는 횟수도 줄것이며 얼음도 지속 얇아지는 미래가 올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어쩌면 남은 인생의 가장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춥다고 불평하고 움츠리고 집안에 머물기 보다는 두겁게 입고서 라도 남은 인생의 가장 추울 겨울을 충분히 즐겨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럼에도 시골에 가면 아직은 진짜 겨울을 경험 할 수 있어 위안이 된다. 어릴때 1m가 넘게 내리던 분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지만 그래도 이것으로 만족한다. 아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른에게는 .. 2024. 2. 20.
2024년 2월 17~18일, 금주 48~49일, 술 없는 주말 일상 특별 할 것 없는 평화로운 주말이다. 전 여자친구는 여전히 이사한 집 정리에 바쁘고 주니어는 중학교 입학 전 마지막 방학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그리고 나는 전 남자친구로 아빠로 이전 보다는 좀더 낳은 아빠로 사람으로 생활하기 위하여 여전히 술 없는 일상과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려는 매일을 지내고 있다. 어찌보면 주말의 일상이 조금씩 더 단조롭게 변하는것 같다. 주니어는 점점 바빠지고 그 일정에 맞춰 살아가게 된다. 주니어의 학원 라이딩 일정 속에 함께모여 집에서 식사를 하고 주중에 못했던 마트방문과 쇼핑을 함께하며 서점에 들어서 같이 책을 고르고 미용실을 함께 가고 가끔외식을 하는 것이 일상이다. 틈틈히 같이 산책을 하고 모여서 책을 읽으며 지극히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들을 보내고 있다. 금요일 술을.. 2024. 2. 19.
2024년 2월 16일, 금주 47일째, 어려운 술자리 이제는 금요일을 지나 주말을 맞이하는것을 특별히 카운트 안해도 될정도로 술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일상이다. 하지만 금요일은 여전히 금요일이고 조금은 설레는 휴일의 전날이다. 이전의 금요일은 마음편히 술을 마실수 있는 불금 이기에 좋았다. 마치 법에 정해진것 처럼 꼭 마셔야 할 듯 특별한 이유가 없이도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메뉴를 선정하고 주종을 고민하여 술집으로 향했다. 어찌보면 이런 행동을 좋게는 습관 나쁘게는 중독이라고 부르는것 같다. 중독도 습관도 좋은 의미를 쓰여질 수 있으나 술과는 연결하는 것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랬던 금요일이 이제는 아무일 없는 일상에서 편안하게 휴식하고 조용히 생각하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기다려 지는 휴일의 전날이 되었다. 그렇게 평소처럼 .. 2024. 2. 19.
2024년 2월 15일, 금주 46일째, 업스트림을 위한 작은 변화 세계 정세는 불안하지만 당장 전쟁이 난것도 아니고 경기가 바닥이라 걱정이지만 아직 대공황이 온것도 아니기에 큰 감정의 동요도 스트레스도 없이 평온한 날을 보내고 있다. 전쟁과 대공황 처럼 큰일이 어찌보면 우주의 티끌같은 내인생에 무슨 큰 영향을 주겠나 싶겠지만 가늠 할 수도 없는 거리의 태양 빛에 의해 막대한 영향을 받고 살아가듯 지구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니 당연히 일상 스트레스의 근원이며 많은 부분 영향을 당연히 받는다고 생각하면 살고 있다. 다행히 거시적으로 큰 동요가 없을 뿐 하루에도 작던 크던 수백건씩 생각하고 고민하고 화가나고 웃고 하는 사람이기에 정신적 피로함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스트레스가 가중되에 쌓이는 이러한 피로함을 이겨보겠다고 술잔을 술병을 참 많이도 비워 냈던것 같다. 그런데 그때는.. 2024. 2. 16.
2024년 2월 14일, 금주 45일째, 발렌타인데이 춥거나 따뜻하거나 즐겁거나 화가 나거나 집이나 회사에서나 아직은 음주 충동 없이 잘 지나가고 있다. 요약하면 날씨나 기분 장소에 상관없이 술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술을 즐길때는 위의 몇 가지 말고도 수백 만가지 술 마실 좋은 핑계가 많았다. 날이 좋아서 시원한 맥주 원샷 날씨 추우니 호호불어 따뜻한 사케 한잔 비가 오니 말걸리 한사발 기분이 우울하니 깡소주 한병 오늘은 우아하게 위스키 한 모금 사람은 의지만 있다면 그 의지와 연관 시켜서 무언가 추진 하는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든다. 정말 생각이라는 것의 힘이 새삼 대단함을 느낀다. 그래서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고 지구에 군림하고 살고 있는것 아닐까 ? 저런 수백만가지의 이유 들 중 하나로 오늘 (발렌타인데이)역시 술마시기 좋..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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