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10일_ 흐름을 타는 삶 (Riding the Flow of Life)
날씨: 다시 코끗이 찌릿 추워졌다.기온:최저3도, 최고 12도다시 마주한 월요일, 늦은 오후의 햇살이 천천히 길게 늘어진다.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바라본다. 해가 빨린 져문다.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고, 낙엽이 인도를 따라 굴러가고, 하늘은 낮과 밤 사이 은은한 색으로 물들어 있다. 어디선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누군가는 산책을 하고, 누군가는 창문 너머로 저녁을 준비한다.한 주를 마무리하며, 그리고 새로운 주를 맞이하며 나는 흐름을 느낀다. 시간의 흐름, 계절의 흐름, 삶의 흐름.갑자기 찾아온 공황장애와 함께 살아가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것이라는 걸, 물고기가 강물을 거슬러 오르듯 힘겹게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때로는 그저 흐름에 몸을 맡기면 된다는 것을 아주 ..
2025. 11. 10.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5일_ 고요 속의 힘 (The Power of Silence)
날씨: 기온운 조금 올랐다. 청명한데 미세먼지가 조금 있다.기온: 최저 3도, 최고 17도밤이 깊어질수록, 세상은 조용해진다.창문 밖의 소리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차들의 소음이 멈추고, 사람들의 목소리가 잦아든다. 그리고 내 안의 잡음들만 남는다. 그럴 때면 마음이 묘하게 불편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괜히 무언가를 해야 할 것만 같다. 핸드폰을 들고, 음악을 틀고, 누군가의 소식을 확인한다. SNS를 스크롤하고, 유튜브를 켜고, 침묵을 메우려 애쓴다.우리는 고요를 두려워한다. 혼자 남겨지는 것을, 내 생각과 마주하는 것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진짜 '힘'은 소음 속에 있는 게 아니라, 침묵 속에 자란다는 것 깨달았다. 공황장애와 함께 살아오며 불안을 피하..
2025.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