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5분달리고5분글쓰기41

매일 오분 쓰고 오분 달리기 _ 10월 26일_다시 월요일을 기다리며 - 날씨: 잔뜩 흐렸다. 비가 오다 말다 한다.- 기온: 최저 9도 , 최고 15도오랜만에 백화점에 갔다.갑자기 숨이 가쁘고 머리가 아팠다.역시 아직 완전히 치유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지하철은 적응이 되는데 아직 사람이 많은 곧은 적응이 더 필요한 것 같다.일요일 저녁,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시간일요일 저녁, 시간은 유난히 천천히 흐른다. 커피잔에 남은 온기가 손끝에서 식어가고, 창밖 하늘은 흐린 하늘에 천둥도 치고 해가 저물고 있다. 이 시간엔 늘 묘한 긴장이 있다. 하루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마음은 이미 내일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다시 월요일이 오는구나."누구나 속으로 한 번쯤은 그렇게 중얼거린다. 어쩌면 우리는 이 순간, 삶에서 가장 솔직해지는지도 모른다.늘 회사가 가고싶어 설레는 나였는데 이.. 2025. 10. 26.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0월 24일_멈춤은 끝이 아니라 쉼표다 멈춤은 끝이 아니라 쉼표다날씨: 맑음, 바람은 차다.기온: 최저 7도, 최고 16도아침 공기가 한층 더 차가워진 느낌이다. 비니를 깊게 눌러쓰고 신발 끈을 묶는 순간, 문득 어제의 멈춤이 떠올랐다. 그때의 고요함 덕분일까. 오늘은 이상하게도 "다시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예전엔 시작이 두려웠다.'이번엔 또 얼마나 가겠어.''지난번에도 실패했잖아.'이런 생각들이 나를 꽁꽁 묶었다. 하지만 멈춰보니 알겠다. 시작이 두려운 게 아니라, 사실은 다시 실망할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과정이다얼마 전 서랍을 정리하다가 오래된 노트를 발견했다. 몇 년 전 다짐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매일 30분 운동하기''책 한 달에 두 권 읽기''영어 공부 다시 시작하기'그 아래엔 체크 표시 몇 개, 그.. 2025. 10. 24.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0월 23일_꾸준함이 만드는 기적 날씨: 흐린듯 맑다.기온: 최저 10도, 최고 19도. 햇살은 부드럽고, 공기는 차갑다. 매일 비슷한 듯하지만, 조금씩 다른 아침이다. 신발 끈을 묶으며 문득 든 생각 "오늘도 그냥 어제처럼 해보자."어제와 다를 것 없는 그 마음이, 이상하게도 든든하게 느껴진다.시작보다 어려운 건 '지속'이다시작할 때는 누구나 뜨겁다. 새 운동화를 신고, 새 노트를 펼치며, 마치 새로운 내가 된 것처럼 들뜬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면 그 의욕은 서서히 바닥을 드러낸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조용한 목소리가 들린다."오늘은 좀 쉬어도 되잖아."나 역시 그 유혹 앞에 많이 흔들렸다. 아니, 무너졌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40대 후반,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예고 없이 찾아온 공황장애 앞에서 나는 한없이 작아졌다. 숨이 막히고, 심장.. 2025. 10. 23.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0월 22일_멈춤의 용기 날씨: 맑음, 하지만 바람이 차다기온: 최저 5도, 최고 16도오늘 아침은 유난히 바람이 차다. 얼굴에 닿는 공기가 살짝 따갑고, 입김이 눈에 보이는 느낌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여름 끝자락의 습한 공기가 남아 있었는데, 이제는 완연히 가을이 깊어졌다. 아니, 어쩌면 이미 겨울의 문턱인지도 모른다.시간은 이렇게 빨리 흐르는데, 나는 그걸 늘 뒤늦게야 알아차린다.늘 왜 그럴까?🏃 우리는 왜 멈추지 못할까우리는 대부분 '달려야 한다'고 배웠다.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고, 쉬면 뒤처질 것 같고, 잠깐 멈추는 것도 죄스러워진다. 그래서 나 역시 늘 달렸다. 아침부터 회의, 보고서, 메시지 알림, 수십 개의 카톡방, 그리고 끊임없는 비교 속에서. 가끔은 내가 걷는 건지, 쫓기는 건지조차 모르고 살아왔다. 그리고.. 2025. 10. 22.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0월 12일 새벽 다섯 시의 약속오늘도 천장을 바라본다.수면제를 먹은 지 벌써 서너 시간이 흘렀다. 보통 이맘때면 벌써 깊은 잠에 빠져 있어야 하는데, 오늘따라 잠은 내게서 멀찌감치 도망쳐 버렸다. 시계를 본다. 새벽 한 시. 다시 책으로 눈을 옮긴다. 두 시. 세 시. 시간만 흘러간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내일 할 일, 오늘 못한 일, 언젠가 해야 할 일들이 어둠 속에서 형체를 갖추며 나를 짓눌러온다. 의사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생각이 많으신가 봐요." 맞다. 생각이 많다. 아니, 정확히는 걱정과 불안이 많다. 그래서 약이 늘었다. 처음엔 한 알이었던 것이 이제는 다섯 알. 상시로 먹는 약이 있고, 그래도 안 되면 먹는 약이 또 있다. 오늘은 그 비상약까지 꺼내 들었다. 그렇게 거의 새벽 다섯 시가 되어.. 2025. 10. 1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