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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130일 완결)284

2024 3월 31일, 금주 91일째, 아직은 잘 해내고 있다. 지금은 4월 1일 새벽 2:55분이다. 24년이 시작하고 벌써 4번째 달에 접어 들었다. 시간이 무섭도록 빠르게 흐르고 있다. 늘 시간에 흐름을 뒷쫒아 가지말고 시간을 리드 하며 살자고 마음을 먹지만 언제나 정신을 차려보면 늘 사건애 쫒기면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이 흐름을 어떻게 바꿀것인가? 이 또한 일생의 숙제인것 같다. 오늘은 지방에 센터 오픈 일정이 있어서 일요일 저녁 8시 강릉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짤막한 행사를 하고 집에 도착하니 지금 시간이다. 도로 사정이 너무 좋아 전국을 1일 생활권으로 다니는 것은 정말 좋은데 이젠 나이를 먹었는지 왕복 5시간 운전하는것도 예전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예전에는 1000km를 운전해도 할만 했는데 어떻게 전국을 그렇게 누비고 다녔는지 신기하기만 한다. 힘들지.. 2024. 4. 1.
2024년 3월 30일, 금주 90일째, 나 무엇을 잘하는 사람인가? 드디어 90일.. 일주일이나 참을 수 있을까 싶었던 알콜의 유혹을 벌써 90일이나 참아내고 있다.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술끊는것이 참 쉽지 않은 일임을 다시 한번 깨닭고 있다. 끊으려고 노력을 해보니 세상에는 정말 술에 관련된 유혹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다. "언제 한잔하자" "한잔 해야하는데" "저녁 한번 먹자" "소주 한잔 하자" "~어디 뭐먹으러 하자" 이외에도 기분이 꿀꿀하다. 기분이 안좋다. 우울하다. 다운된다. 더럽다 등 술을 부르는 엄청난 주문들을 쏟아낸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매일 술을 마실때는 인지조차 하지 못하던 것들인데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니 술 마실것을 염두해두고 하는 발언들이 참 많았다. 이래서 늘 객관적인 시각으로 모든 것을 바라봐야 하는 모양이다. 어쨋든 그 많은 유혹 과 주문들.. 2024. 3. 31.
2024년 3월 29일, 금주 89일째, 당신 정말 잘하고 있다. 또 만만치 않았 던 한주가 마무리 되었다. 이번 주는 날씨가 좋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잔뜩 흐렸다가 비가 쏟아지도 잠시 그치는 듯 싶더니 또 쏟아지고 변덕스러운 날씨였다. 사람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것 같다. 그날의 날씨, 기온, 우천 상황 등에 따라 기 분이 좋기도하고 쳐지기도 하며 우울했다가 스트레스 지수가 오르락 내리락 거리기도 한다 때론 차분해지기도하며 편안해 지기도 한다. 하긴 기후에 따라 인종별로 외모에 특징이 생기고 국민성이 달라지는 것만 봐도 인간의 삶에 날씨나 기후의 영향은 크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다. 오늘은 비가 그치고 나더니 최악 황사가 밀려왔다. 황사가 밀려온다는 것은 봄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여러소식에 가장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보통 비가 오고 난 후는 맑은 하늘을.. 2024. 3. 30.
2024년 3월 28일, 금주 88일째, 가면 쓰고 살아가기 금주 88일째가 되었다. 이제는 술 안마시는것도 꽤나 익숙해졌다. 저녁 약속의 숫자는 예상했던데로 하락장 주식 빠지듯 사라지더니 이제는 거의 없어졌다. 나도 술마시는 자리가 불편하니 꺼리게 되고 그런 마음을 아는지 차나 점심을 먹자는 사람들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밤 문화와의 단절이 이루어 졌다. 안그래도 경기가 안 좋아 손님이 없다고 하는데 나도 부정적 역할에 동참을 하는것 같아 신경이 좀 쓰인다. 소비 활동이 일어나야 돈이 돌고 경기가 살아나는데 정말 어려운 순환의 시기인 것 같다. 고물가 고금리 매출하락이 함께 오면서 유지도 어려운 시기가 왔다. 자영업자들이 무너지면 경제가 무너지는데 정말 위기의 시대인것 같다. 좋은 다큐가 있는 꼭 보기 바란다. 정말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https:.. 2024. 3. 29.
2024년 3월 27일, 금주 87일째, 우리가 풀 수 없는 문제들 내 시경 수면 마취는 어제 했는데 왜 이렇게 졸음이 쏟아지는지 모르겠다. 오랫만에 MSG로 감칠맛을 낸 점심을 먹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날씨도 따뜻해 그런지 식곤증인지 뭔지모를 졸음이 쏟아진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나른함 이었다. 창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은 따뜻하고 콩나물 시루같은 사무실은 산소 부족인지 연신 하품이나고 당장이라고 쓰려저 자고 싶은 날이었다. 그러나 보는 눈도 있고 생리 현상에 무릎꿇고 싶지 않아 신발을 같아 신고 급하게 몸을 움직여 밖으로 나섰다. 딱 걷기 좋은 날씨다. 비 온후라 미세먼지는 없고 적당히 따스한 바람 최적의 조간이다. 거리의 사람들은 벌써 옷이 많이 얇아져 있다. 압구정이 아주 가까워서 그쪽으로 가끔 걷는데 두꺼운 옷들을 벗어던지고 벌써 봄을 지나 여름을 준비하는 멋쟁이들이.. 2024. 3. 28.
2024년 3월 16일, 금주 86일째, 절반의 성공 어제부터 비가 내리기시작하더니 오늘 아침 까지 지속 비가 이어졌다. 뭐 그러다가 또 오후에는 쨍하게 해가 비추기도 했다. 참 변덕스러운 알다가도 모를 날씨다. 예전에는 비오는 것을 참 좋아 했던 것 같다. 비내리는 처마 밑에서 연기 가득 뿜어내며 담배 피우던 기억 (금연하지 15년이 되었는데 아직 그 향기, 그 무드 그대로 기억이 난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멍하니 서있던 기억들 비오는 주말 빗소리를 들으며 이불속에서 꼼지락거리던 기억들 파전 한장 빈대떡 한장 시켜놓고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던 추억 돌아 보면 비에 관한 좋은 기억들이 참 많다. 그런데 비가 오는 것이 직업상 별로 도움되는 상황은 아니라 언제부턴가 눈도 포함 비오는 날씨를 별로 안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것의 연쇄 작용인지 ..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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