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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257

2024년 7월 27일, 백수일기 8일째, 사람은 주어진 에너지가 있다. 어제 과음이 이유였을까?아침에 머리도 아프고 속도 별로 안 좋다.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 덕분에 더욱 그런 것 같다.이것도 일종의 트라우마 비슷한 것이다. 어릴 적이었다한여름 친구들과 바닷가로 캠핑을 떠나  술을 잔뜩 마시고 다음날 일어났을 때 뜨거운 태양 더 뜨거운 모래사장 계속되는 숙취는 정말 최악의 조합이었다.그 느낌이 정말 싫어서 한 동안은 정말 한 여름에는 술 마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오늘 아침이 딱 예전의 느낌이 났다.그래서 결국 에어컨을 틀고 좀 더 누워있었더니 상태가 좀 좋아지기는 했다.술 마신 양을 생각하면 술을 끊었던 시기 간이 좀 싱싱해진 것 같다.간은 재생불가 장기라고 알고는 있으나...이 정도 마시면 원래 하루종일 시체놀이를 했어야 하는데커피 한잔 마시고 시원한 물몇잔.. 2024. 7. 28.
2024년 7월 26일, 백수일기 7일째, 새로운 인연 그리고 원래 좋은 인연 지난 며칠 일본을 참 많이도 걸었다,많이 먹고 많이 걷고 많이 마셨다.그리고 정말 많이 더웠다.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는데 좀 힘들었다.이런 걸 여독이라고 하는 것 같다.유럽을 20일넘게 안 쉬고 돌아다녀도 멀쩡한 나였는데이제 고작 일주일 짜리 여행에도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역시 인생무상 (人生無常)이라는 옛 어른들 말이 하나 틀린 것 없다. 하루정도 좀 쉬면 좋겠지만점심약속 저녁약속 하루 오늘 하루에만 약속이 4개다.백수가 뭔 미팅 일정이 이리도 많은지회사에 다닐 때도 이렇게 미팅을 많이 하지는 않았는데 ㅎ 그럼에도 백수인데 찾아주는 사람이 있고만나주는 사람이 있으니몸은 좀 힘들었지만 기쁜 마음으로기분 좋은 생각으로 일어나 준비하고 출발했다. 약속 4개 중 3개가 코엑스 근처에서 있는데다행히 집에서.. 2024. 7. 27.
2024년 7월 25일, 백수일기 6일째, 다시 한국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인천공항에서만나는 한국이 얼마나 반겁던지그렇게 전세계를 돌아다니며쏘다니스트라는 예명을 쓸정도로 여행을 즐기고좋아하던 나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나이를 먹었는지 이제는 그냥 한국이 제일 좋다.이동도 편의도 안전도 한국만한 나라가 없는것 같다. 뜨거운 날씨에 출발을 했는데한국은 비가 내리고 그쳐서 깨끗히게 습한 분위기다공항에서 집까지 오는 길에는 비가 오다말다를 반복한다.같은 하늘아래 있지만 이렇게 다른 기후를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오사카 일정의 마무리 날이다.아침에는 별일정이 없어서 조금 늦게 일어나서 짐을 챙겨 숙소에 맡겨놓고우메다 지역으로 이동을 했다.숙소가 닛폰바시에 있다보니 늘 난바 근처에만 있었는데돌아가는날 분위기가 전혀다른 우메다에 잠시 들러눈에나 담아 가려고 했다. .. 2024. 7. 26.
20204년 7월 24일, 백수일기 5일째, 쿄토 아라시야마를 잠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걱정을 했었다.사실 걱정할 것도 없다.그저 비가 오면 비를 안 맞을 장소를 택해서남아있는 여행 일정을 보내면 그뿐이다.그럼에도 가보고 싶은 곳이있고 나름에 플랜이 있으니 비가 안오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살짝 열어봤는데 역시나 기우였다.적어도 아침에는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고여전히 아주 무더운 아침이 시작되고 있었다.오늘은 쿄토에 잠시 다녀오고 싶었다.난 쿄토의 고느넉한 그 느낌이 좋다.그리고 왠지모를 1000년 일본 수도의 기운이 늘 좋았다. 어디가든 렌트를 하거나 택시를 타는데오사카가 정말 여행하기 애매하다.그래서 이번에 정말 일 년 치 전철을 탄 것 같다.뭐 이 또한 좋은 경험이었다. 오전 일찍 준비를 하고 니폰바시에서 전철을 타고두 번 환승을 하.. 2024. 7. 24.
2024년 7월 23일, 백수일기 4일째,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무더운 오사카의 두 번째 날이 시작되었다. 구름 한 점 없는 전형적인 섬의 습하고 쨍한 날씨였다. 햇살이 정말 뜨거워서 선크림 없이는 하루만 있어도 새까맣게 타버리는 날씨다. 여행은 절대 부지런히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휴양지가 아닌 이상 불가능 한 것 같다. 오늘은 유니버설스튜디오에서 하루종일 머무르기로 했다. 미리예약해 둔 입장권과 익스프레스가 있어 수월했지만 그럼에도 사람이 정말 엄청나게 많기에 오픈런을 해야만 했다. 숙소가 니폰바시 역이어서 택시를 타기에는 비용이 좀 부담되어 전철을 한번 갈아타고 30분도 안되어 유니버셜에 시티에 도착했다. 니폰바시역에서 니시쿠조까지 긴테스 나라선을 타고 이동하여 니시쿠조로에서 내려서 JR로 갈아타고 P라인을 타면 3 정거장 이동하면 도착이다. 역에 도착하.. 2024. 7. 24.
2024년 7월 22일, 백수일기 3일째, 출근시간에 일본으로 백수가 되고 첫 월요일이다.다른 때 같았으면 당연히 출근 준비를 해야 했지만오늘은 새벽부터 공항으로 차를 몰았다.늘 월요일이면 고질병처럼 생기던 몸과 마음의 불편 증상도 없어지고잠을 못 자서 피곤은 하지만  분명 기분이 들떠있는 것은 확실했다. 그렇게 3시 30분에 집에서 출발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를 뚫고공항에 도착해서 발렛을 맡기고 티켓팅을 마무리하니 5시 20분이었다.입국 수속하는 시간 생각하면 공항에는 일찍 온다고 해도 늘 시간이 모자라다 일찍 와도 늦게 와도 이제는 공항에 와도 별로 할 일이 없다.예전처럼 면세점 둘러보면 쇼핑하는 것도 재미가 없고라운지 찾아다니며 카드혜택 보는 것도 아침일 찍은 무리다.몇 바퀴 돌고 커피 한잔 마시고 그렇게 조금 걷다 보니 보딩시간이 왔다. 새..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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