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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뛰고 & 5분 글쓰고93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5일 (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29_취약함을 보이는 용기_약한 모습도 나다 날씨: 흐림, 월요일의 무게기온: 최저 -6도, 최고 1도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갑자기 눈물이 났다. 이유는 없었다. 그냥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니 눈물이 흘렀다. 당황해서 고개를 숙였다. 주변 사람들이 볼까 봐 재빨리 눈물을 닦았다. '왜 이러지? 남자가 지하철에서 우는 게 말이 돼?' 스스로를 다그쳤다. '정신 차려. 약해 보이잖아.' 하지만 눈물은 계속 났다. 지난 몇 주간 쌓였던 피로가, 스트레스가,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것 같았다. 회사에 도착해서 화장실에 들어가 얼굴을 씻었다. 거울을 보니 눈이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 '이 상태로 회의에 들어갈 수 없어.' 찬물로 몇 번 더 씻고 나왔다. 점심시간에 후배가 물었다. "선배님, 괜찮으세요? 오늘 안 좋아 보이시는데." 순간 망설.. 2026. 1. 5.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4일 (일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28_과거를 놓는 용기_어제에 매이지 않고 오늘을 살다 날씨: 맑음, 일요일의 평화기온: 최저 -6도, 최고 2도오늘 아침, 서랍을 정리하다가 오래된 사진첩을 발견했다. 먼지를 털고 펼쳤다. 10년 전 사진들이었다. 당시 회사에서 진행했던 큰 프로젝트 사진이었다. 팀원들과 함께 웃고 있는 모습, 발표하는 모습, 축하하는 모습.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것은 그 웃음이 아니었다. 그 프로젝트가 결국 실패로 끝났다는 것, 내 실수 때문에 팀이 곤란해졌다는 것, 그때 받았던 질책이었다. 1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가슴이 아팠다. 사진을 보다가 또 다른 사진이 나왔다. 5년 전 가족여행 사진이었다. 제주도에 갔었다. 사진 속 우리는 웃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안다. 그 여행에서 아내와 크게 싸웠다는 것을. 내가 일 때문에 짜증을 냈다는 것을. 아들이 실망했다는 것을. .. 2026. 1. 4.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3일 (토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27_도움을 받는 용기_혼자가 아니어도 괜찮다 날씨: 눈, 토요일의 고요함기온: 최저 -11도, 최고 -2도아침, 컴퓨터 앞에 앉아 타 임원이 부탁한 주말 업무를 시작하려는데 막막했다. 엑셀 데이터 분석인데 평소에 안 하던 작업이었다. 2시간을 혼자 씨름했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잘 모르겠고, 유튜브 영상을 봐도 이해가 안 갔다. 점점 짜증이 났다. '왜 이렇게 안 되지?' '나는 왜 이것도 못하지?' 자책하고 있는데 아내가 다가왔다. "힘들어 보이는데?" "응... 이 작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누구한테 물어보면 안 돼?" "토요일인데 누가 대답하겠어. 그리고... 물어보기 창피해." "왜?" "이 정도도 못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아내가 한숨을 쉬었다. "당신, 언제나 혼자 하려고 하네. 도움 받으면 어때? 모르는 게 창피한 게 아니라.. 2026. 1. 4.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2일 (금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26_경계를 설정하는 용기_NO라고 말할 수 있는 힘 날씨: 흐림, 금요일의 고민기온: 최저 -5도, 최고 3도오늘 오전 10시, 회사에서 팀장이 다가왔다. "이번 주말에 급한 프로젝트가 있는데 도와줄 수 있어?" 순간 가슴이 답답했다. 주말이다. 아들과 영화 보기로 약속했다. 아내와 산책하기로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쉬고 싶었다. 하지만 입에서 나온 말은 "네, 하겠습니다"였다. 습관적으로, 자동으로, 생각 없이. 팀장이 가고 난 후 책상에 앉아 한숨을 쉬었다. '또 그랬네.' 거절하고 싶었다. NO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못 했다.점심시간에 후배가 왔다. "선배님, 이 업무 좀 봐주실 수 있으세요? 제가 잘 모르겠어서요." 사실 내 일도 바빴다. 마감이 내일이었다. 하지만 또 "그래, 가져와"라고 말했다. 후배가 가고 책상을 보니 일이 산더미였다. .. 2026. 1. 2.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1일 (목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25_새해를 맞는 용기_오늘부터 다시 시작하다 날씨: 맑음, 새해 첫날의 빛기온: 최저 -11도, 최고 2오늘 아침, 눈을 떴을 때 뭔가 달랐다. 똑같은 천장이고, 똑같은 침대고, 똑같은 방인데 느낌이 달랐다. 2026년 1월 1일. 새해 첫날이다. 어제까지는 2025년이었고, 오늘부터는 2026년이다. 단지 하루 차이일 뿐인데 왜 이렇게 특별하게 느껴질까? 일어나서 창문을 열었다.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스쳤다. 새해의 공기였다.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새로운 시작이다.' 거실로 나가니 아내가 떡국을 끓이고 있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당신도 복 많이 받아요." 아들도 일어나 인사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빠." "너도 복 많이 받아." 평범한 아침이지만 새해 첫날이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했다. 떡국을 먹으며 생각했다. '올해는 어.. 2026. 1. 2.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31일 (수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24_실수를 인정하는 용기_완벽하지 않은 나를 받아들이다 날씨: 맑음, 한 해의 마지막 날기온: 최저 -4도, 최고 4도 아침, 달력을 보니 2025년의 마지막 날이었다. 한 해의 끝. 새해가 12시간 후면 시작된다. 회사에 휴가를 냈다. 매년 이때는 아무리 바빠도 휴가를 낸다. 이번에는 가족들과 경주로 떠나는 날이다. 아내와 아들이 기대에 차서 짐을 쌌다. "경주 정말 오랜만이다!", "불국사 가는 거지?", "첨성대도 볼 수 있겠네!" 나는 며칠 전부터 이번 여행을 계획했다. 숙소도 예약하고, 맛집도 찾아보고, 일정도 짰다. 완벽한 여행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아침일찍 차를 몰고 경주로 향했다. 네비게이션을 켜고 첫 목적지인 숙소로 가려는데 이상했다. 도착 시간이 4시간이라고 나왔다. "어? 이상한데. 3시간.. 2026.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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