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5분 뛰고 & 5분 글쓰고48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21일_흔들림과 마주 앉다 (Sitting with My Wavering Self) 날씨: 일교차가 클뿐 낮에는 포근했다.기온: 최저-1도, 최고 10도🌅 마음이 불안한 아침문을 나서기 전부터 마음이 들뜨고 가라앉는 것이 반복된다.오늘 아침도 여전히 불안하다. 공황이 올까? 어떤 일이 생길까? 잘할 수 있을까?달리기를 시작하자 생각들이 파도처럼 밀려온다."오늘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이 질문이 계속 반복된다. 달리면서도, 숨을 쉬면서도, 발걸음을 옮기면서도.어릴때는 40대 후반 나이가 되면 확신이 생길 줄 알았다. 하지만 오히려 더 불확실하다. 젊었을 때는 미래가 많이 남아 있었다.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하지만 이제는? 건강을 생각하며 살아갈 날이 짧은든 하고 회사생활로 이야기 하면 정년도 길게 안 남았다. 즉 실패하면? 다시 시작하기 어렵다.그래서 더 불안하다. 매 순.. 2025. 11. 21.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20일_작은 회복의 기술 (The Art of Small Recovery) 날씨: 갑자기 또 날씨가 풀렸다. 낮에는 겉옷이 필요없을 정도기온: 최저 -1도, 최고 3도🌅 회복이 필요한 아침어제 운동을 좀 과하게 한탓인지, 피로누적인지 오늘은 몸이 조금 무겁다.어젯밤에도 늦게까지 깨있었다. 마감에 쫒기는 직업도 아닌데 어쩔수 없었다. 새벽 2시에 겨우 잠들었고, 6시 알람에 일어났다. 4시간 수면.마음도 살짝 주저앉은 듯한 느낌이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버티지?' 출근해서 회의하고, 보고서 제출하고, 저녁에는 또 짜여진 루틴이 있다.그래서인지 신발을 신는 손끝도 어딘가 둔하다. 신발 끈을 묶는데 손가락에 힘이 없다.'오늘은 쉴까?'하지만 이제는 이런 날일수록 5분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회복이 필요한 날, 쉬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때로는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더 나은 .. 2025. 11. 20.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19일_흐름에 몸을 맡기다 (Letting Myself Flow) 날씨: 점점 추워진다. 손이 시리다기온: 최저 -3도, 최도 7도🌅 멈추지 않는 아침의 리듬달리기 시작한 순간 오늘도 의식적으로 리듬을 만들지 않기로 한다.아침 오후 내내 회사 이메일을 확인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했다. 상사가 보낸 긴급 메시지, 고객의 클레임, 팀원의 질문들 저녁까지 계속됐다.그래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무겁고 마음이 복잡했다. '오늘 뭐부터 해야 하지?' '저 문제는 어떻게 처리하지?' '이번 주도 버틸 수 있을까?'하지만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결심했다. 오늘은 통제하지 말자. 계획하지 말자. 그냥 흐르자.발걸음이 알아서 속도를 찾도록 그냥 맡긴다.처음엔 느렸다. 거의 걷는 속도. 괜찮다. 서두르지 않는다. 몸이 원하는 대로.1분쯤 지나자 조금 빨라졌다. 자연스럽.. 2025. 11. 19.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18일_익숙함 속의 새로움 (Newness Inside the Familiar) 날씨: 어제와 비슷하다 춥다기온: 최저 -4도, 최고5도 🌅 천 번째 같은 아침매일 같은 코스를 뛰고, 같은 시간에 기록을 남긴다.아침 6시. 알람. 일어남. 물 한 잔. 운동복. 신발. 문. 계단. 거리. 똑같은 순서. 똑같은 동작.어제와 똑같은 길을 달린다. 집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편의점을 지나고 공원 입구를 통과한다. 왼쪽으로 꺾어 산책로를 따라간다. 500미터 지점의 벤치, 1킬로미터 지점의 사거리, 돌아오는 길의 하천.모든 것이 익숙하다. 눈을 감고도 달릴 수 있을 것 같다.하지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어제와 다른 기분이 든다.무엇이 다른가? 길은 같다. 시간도 같다. 나도 같다. 객관적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하지만 주관적으로는 모든 것이 다르다. 오늘의 바람은 어제와 다르게 분다. .. 2025. 11. 18.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17일_내면의 온도 (The Temperature Within) 날씨: 추워졌다. 갑자기 겨울이 왔다.기온:최저 -2도 , 최고10도🌅 추위가 깨우는 것들요즘은 일기예보가 정확도가 높다.영하로 내려간다고 하더니 아침 공기가 확실히 차가워졌다.숨을 내쉴 때마다 하얀 김이 피어오르고, 손끝이 시리다. 운동복을 입고 밖으로 나서는 순간, 몸이 움츠러든다. 예전 같았으면 돌아갔을 것이다. '너무 춥다. 오늘은 안 되겠다.'하지만 이제는 느낌이 바뀌었다 추위는 핑계가 아니라 초대 같은..... 바깥의 차가움이 내면의 따뜻함을 일깨운다.마음의 병을 얻고 함께 살아가며 외부의 온도와 내부의 온도는 다르다는 것을 그리고 세상이 아무리 차가워도, 내 안에 온기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첫 걸음을 내딛는다. 차갑다. 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걸음을 내딛자 몸이 데워지.. 2025. 11. 17.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16일_고요한 추진력 (The Quiet Momentum) 날씨: 낮에는 포근하고 새벽에는 쌀쌀하다.기온: 최저 2도, 최고 16도 일요일 아침, 세상은 잠시 멈춘 듯 고요하다.창문을 반쯤 열면 차가운 공기 사이로 부드러운 햇살이 들어온다. 그 빛은 소리 없이 방 안을 채우고, 먼지 입자들이 그 빛 속에서 천천히 춤춘다. 나는 그 안에서 느린 호흡으로 하루를 맞는다.커피를 끓이는 소리, 새들의 지저귐, 멀리서 들리는 차 소리. 모든 것이 느리고 부드럽다. 일요일 아침은 다른 날과 다르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창가에 앉아 노트를 펼친다. 빈 페이지. 펜을 든다. 하지만 바로 쓰지 않는다. 그냥 앉아 있는다. 호흡한다. 존재한다.움직이지 않는 듯 보이지만, 사실 모든 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고요함 속에도 방향이 있고, 정지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작은 추진력이 숨어.. 2025. 11. 16. 이전 1 2 3 4 5 ··· 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