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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일기178

2024년 4월 6일, 금주 97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오늘만 같아라 다시 돌아 온 주말 토요일. 이전 주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2주 마다 돌아오는 미용실을 가는 날이고 보통 3주 간격으로 갔는데 요즘 이상하게 머리가 빨리 자란다. 그리고 주말 루틴중 하나인 주니어를 픽업하고 드랍한다. 그 사이 사우나를 하고 서점에 들러서 책을 읽는다. 오늘은 머리를 좀 짧게 잘랐다. 거의 10년간 유지해온 머리스타일을 좀 바꾸고 싶기도 했고 기분 전환도 필요했으며 더워지는 날씨에 대한 선제조치 개념도 있었다. 보통 주위를 보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적당히 머리를 길러서 한쪽으로 가름마를 타는데 난 왜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머리가 짧아 지는지 모르겠다. 군인이 천직 이었던 것인가? 아님 속세를 떠나야 하나 ㅎ 그리고 오늘은 오랫만에 세신을 했다. 보통은 온탕 냉탕 사우나를 .. 2024. 4. 7.
2024년 4월 5일, 금주 96일째, 시간을 리드하면 사는 삶 꽃이지는 계절의 시작 그리고 더위와의 전쟁의 시작 계절의 변화가 너무도 빠르다. 아침 잠이 없는 편이라 보통은 새벽에 일어난다. 좀더 정확하게는 불면증 덕분에 새벽에 잠들고 새벽에 깨고 어떨때는 새벽에도 잠들지 않고 두눈 멀뚱히 뜨고 날을 샐때도 있다 그렇다 보니 캄캄함에서 어스름하게 아침이 밝아 오는 모습을 볼 때가 많았다. "에이 또 날샜다...잠은 다잤네" 자주 하는 푸념있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치료를 받고 난 이후 부터는 그래도 한밤중에 잠이들어 새벽에 일어나기에 다행히도 아침이 밝아 오는 모습은 최근에는 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다만 치료 후에는 늦잠을 좀 자는 증상이 있어 해가 뜨고 일어 날때도 있다. 무엇이든 중심을 잡는것이 중요한데 늘 한쪽으로 치우치는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요즘은 해.. 2024. 4. 6.
2024년 4월 4일, 금주 95일째,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 이제는 정말 외투를 입지 않아도 될것 같다. 조금만 걸어도 이마에는 땀이 맺히고 긴옷 아래로 끈적한 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이 되었다. 걷는 것을 좋아하고 주중의 루틴으로 추우나 더우나 비오나 눈오나 5천보 이상을 걸어 보려고 하는데 걷기 좋은 계절이 왔다고 생각한지 2주도 안되어 벌써 땀이나는 계절이구나 생각하니 좀 서글프기도하고 기후가 정말 많이 변한 것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오늘은 논현에서 출발 도산공원 가로수길을 걸어 돌아왔다 곳곳에 벚꽃은 이미 만개하여 살랑살랑부는 바람에 떨어져 날리는 것도 보였다. 25년 전 고등학교 시절 가까운 공원에서 벚꽃이 떨어지면 종이 소주잔에 떨어지는 벚 꽃잎을 받아 새우깡 안주로 깡소주를 낙화주라고 부르며 많이도 마셨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참 낭만이라는것이 있었.. 2024. 4. 4.
2024년 4월 3일, 금주 94일째, 많이 웃고 행복하자 오랫만에 저녁 약속이 있었다. 오후 5시 부터 만나기 시작했으니 낮술과 저녁식사 그 어딘가 쯤이겠다. 이 분들은 거래처로 만나 일년에 3~4번 저녁식사를 함께 했는데 2024년에 들어서는 처음 뵙는 자리였다. 당담하던 비지니스 하나를 정리하며 이젠 업무 연관성도 없어졌고 술도 안마시기에 후임자를 보내겠노라 말씀 드리며 극구 자리를 사양했다. 왜냐하면 늘 만나면 맛있고 좋은 음식을 사주셔서 감사하기도 죄송하기도 한마음이 컷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 때문이 아니라도 꼭 만나서 얼굴이나 보자고 고맙게 말씀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오랫만에 저녁자리에 나갔다. 택시를 타고 도착한 식당은 외관으로는 인근에서 흔히 볼법한 평범한 식당이였고 아직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우리뿐이었다. 그리고 별기대 없이 앉아 기다리다 차.. 2024. 4. 3.
2024년 4월 2일, 금주 93일째, 술에술탄듯 물에물탄듯 지극히 평범한 하루가 시작되었고 마무리되고 있다. 짧은 하루에도 감정의 기복이 있다. 기분이 좋을 때고 있었고 나쁠때도 있었다. 긍정의 마음에 화이팅이 넘칠때고 있었고 만사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고 있었다. 좋은 사람이 있어 챙겨주고 싶다가도 꼴도 보기싫어 멀리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마음의 수양이 아직도 멀었다는 뜻이다. 삶을 지옥으로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 누군가를 미워하는것이라고 하는데 그러지 말아야지 100번을 다짐에 보지만 정말 쉽지 않은것이 사람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것인 것 같다. 처음엔 나도 사람을 싫어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이 싫은 것이고 그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사람을 탓하는 정도라고 생각했데 아니었다. 사람이 싫은 것이었다. 세상에는 정말 나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2024. 4. 3.
2024년 4월 1일, 금주 92일째, 4월을 시작하며 달이 바뀌었다. "4월" 이제 정말 꽃이 만개하고 , 낮이 밤보다 길어지며 기온이 점차 올라 낮에는 더워지는 계절을 앞두고 있다. 오늘도 잠시 산책을 나섰는데 불과 몇일 전까지 봉오리 상태이던 목련이 정말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정말 몇일 만의 일이다. 정말 자연은 신비하다. 심지어 어떤 나무는 벌써 한참을 피우고 낙화가 진행 중 이었다. 올해는 운이 좋게 산수유, 매화, 목련, 개나리, 진달래 피는 것을 다 볼 수 있었다. 이제 이번 주말이면 벚꽃이 만개 할것 같다. 벚꽃이 피고지면 철쭉이 필 것이고 철쭉이 피고 나면 산과들이 푸르름으로 가득하여 여름으로 진입하는 속도가 붙어 무더위가 가속화 될 것이다. 기후 변화로 짧아진 봄을 아쉬움 없이 많이걷고 돌아보면 아끼며 보내야 겠다. 어쩌면 앞으로 정말 .. 2024.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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