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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130일 완결)284

2024년 8월 26일 ~28일, 백수생활 39일째, 심신일여(心神一如) 분명 새로운 한 주는 어제쯤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수요일이 지나고 목요일 새벽을 맞았다.그리고 나는 그냥 평범한 일상을 잉여롭게 살아가고 있다.도서관과 집을 왔다갔다 하고 있고 가끔 약속이 있어 강남에 나가고더할 나위 없이 여유롭고 호화로운 휴식을 보내고 있다.이 불경기에 그리고 경제상황이 점점 더 안 좋아질 거라고 생각되는 그 시점에 이러고 있는것이 맞는 일인가 싶은데...세상에 지금 당장 기여는 못할지언정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배워나가고 있고 모자람을 채워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인격과 마음을 수양하고 있으니곧 또 미래의 언젠가 더 많이 기여 할수 있고필요한 사람으로 살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매일을 답잡고 나름은 아깝지 않게 보내고 있다. 글을 쓰는 현재 몸상태가 별로다몸이 안좋은 것에 .. 2024. 8. 29.
2024년 8월 25일, 백수생활 36일째, 불면증을 대하는 자세 스콜성으로 하루 한번 내지 두 번 비가 내릴 뿐날씨가 다시 뜨거워지지는 않고 있다.다만 기온이 드라마틱하게 내려가고 있지는 않고습기가 아주 높아서 축축하고 찝찝한 기분은 어쩔 수가 없다. 현재 글을 쓰고 있는 시간 11시 45분을 지나고 있고지금 기온은 24도다 불과 한주전과 비교해서 거의 5~6도 정도 낮아졌으니확실히 기온은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일기 예보가 맞다면 올해 남은 날짜 중여름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날 중에 가장 더운 날이 오늘이었다.오늘은 기점으로 1도씩 떨어져 한 주 후에는 낮 최고 기온이 20도 때로 떨어질 것이다.30도와 29도는 또 느낌적 차이가 크다.더울 때는 또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지나간다고 하니 또 아쉽다.난 그 뜨겁던 여름을 충분히 즐겼는가?그 지나간 시간에 후.. 2024. 8. 26.
2024년 8월 23~24일, 백수생활 35일째, 메멘토 모리 처서의 매직이 통한 것인지날씨가 정말 시원해졌다.뭐 '시원하다' 까지는 아닌데올여름 더웠던 것에 비하면 시원하다는 것이다.오해 하지 마라 아직 덥기는 덥지만사막 한가운데 있다가시원한 물 한잔 마신 느낌이랄까? 가장 큰 변화는 외부에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면보일러 난방을 틀어놓고 나간 것이 아닌가착각할 정도로 온 집안 바닥이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는데(마치 온돌 30도를 맞춰놓은 느낌의 온도였다.)이제는 더 이상 그런 느낌은 없다.그냥 장판 아래는 차가운 시멘트가 들어 있는 그 느낌 그대로 전달이 된다. 현재기온 24.1도 낮 최고 기온은 33도로 심지어 어제보다 1도 높았는데12시경 밤의 기온은 오늘이 1도 이상 낮다.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풀벌레 소리가 점점 뚜렷해지는 것으로 보아.. 2024. 8. 25.
2024년 8월 22일, 백수생활 33일째, 14번째 절기 처서, 조금은 시원해졌다.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다.하늘 한 쪽은 파랗게 맑아 있는데한쪽에서는 비가 무섭게 쏟아지기도 하고또 어떨때는 부슬부슬 봄비처럼 내리기도 했다. 새벽인 지금은 비가 완전히 그쳤고 오랜만에선풍기도 에어컨도 없이 시원한 바람을 창문을 통해 외부에서 맞으면 글을 쓰고 있다.현재기온 25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 기온이고오랜만에 느낄수 있는 날씨다.오늘은 귀뚜라미 소리마저 정겹다.더울 때는 극히 짜증 났는데...역시 사람은 기분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그래서 이 기분은 컨트롤 잘해야 한다고 하는 것 같다. 이상하게 오늘은 매미우는 소리가 전혀 안 들린다.여름은 절정은 끝난 모양이다.풀벌레 소리 요란하고가끔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릴뿐이다.정말 가을이 오는 것 같다.기쁘다.진심이다.사람이 살 수 있는.. 2024. 8. 23.
2024년 8월 20일~8월 21일, 백수생활 31일~32일 째, 나이를 먹는다고 현명해 지지않는다. 태풍 종다리가 다녀갔다.9번째 발생한 태풍인데올 들어 처음 한반도를 관통하며 지나갔다.우려했던 것처럼 일기예보는 또 헛발질을 했다.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태풍의 위력을 보이지 못한 채열대저압부로 약화된 후 빠르게 소멸되고 말았다.사실 영향만 봐서는 태풍이 관통했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누군가 그랬던 말이 생각난다.요즘 공무원들은 멍청한 척을 한다고...아는 척했다가 뭔가 제대로 안되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제발 일어나지도 않을 예측하지도 못할책임지지도 못할 설레발은 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혹자는 그래도 걱정을 하게 만들어피해가 적어지면 좋은 것 아니냐고 반론할지도 모른다.문제는 대비나 준비 없이 주둥이로 떠드는 게 전부이기에 문제라는 말이다.재난문자 보내고 뉴스에서 떠들면 다가 아니다.상습 침수지역.. 2024. 8. 21.
2024년 8월 19일, 백수생활 30일째, 종다리가 온다. 단조로운 생활로 복귀했다.아메바는 다시 학교에 가기 시작했고나는 집도서관을 왔다 갔다 하는 중이다.박여사는 필라테스와 중드랑 여전히 가깝게 지낸다. 도서관에서는 공부를 좀 해야 하는데 역시 책만 읽고 있다.공부보다는 책 읽는 것이 좋다.매일 시원한데서 책 볼 수 있으니 나에게는 천국 이상이다.천국은 안가봤는데 왠지 포근할듯하다.시원하지는 않을듯 .. 날씨는 아직도 덥다.예보상으로는 내일까지 덥고 태풍의 영향과 비가 온 이후로기온이 좀 내려가는 걸로 보이는데이젠 기상청도 좀 잘 맞출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이렇게 틀리다 보면 한 번을 맞을 만도 한데....그게 참 어렵다. 백수생활이 꼬박 한 달에 접어들었다.별 소회는 없다.백수생활 시작하고 너무 여행을 전투적으로 다녔는지 왠지 더 피곤한 느낌이다...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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