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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일기178

2024년 2월 27일, 금주 58일째, 술 없는 특별한 날 2월도 벌써 마지막 주가 지나가고 있다. 금주를 한지 벌써 2달이 다되어 간다는 뜻이다. 참 다행인것은 그 두 달이 크게 고통 스럽지 않았다는 것이고 금주를 못참을 만큼 술에 대한 엄청난 유혹이 있었던 것도 아니며 혼자 조용히 한잔 하고 싶을 정도로 중독성 기질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끔 나는 뭘 잘하는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는데 무언가 마음을 먹으면 그 끝을 생각하지 않고 주위 상황 신경 안쓰며 무던하게 시도하고 시행하고 끝까지 해보는것 같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성공을 경함하고 그 성공들의 미래를 위해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을 나름 잘하는것 같다. 술 끊는것도 그런 일환이다. 꽤 오래 피어온 담배도 그렇게 끊었고 직원들에게 주간 레터를 52주간 빼먹지 않고 써보기도 했고 금주일기.. 2024. 2. 28.
2024년 2월 26일, 금주 57일째,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언제 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제 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 이상은 언젠가는 중 - https://youtu.be/s_L0crhxURY?si=1tIXu217eM2wXLUY 영상_유튜브_융키 당연히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것이 인생이다. 시기에 차이가 있을 뿐 가족들끼리도 결국은 헤어짐이 있고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는 끝이 있다. 그런 관계의 끝을 마주하다 보면 유독 아쉬운 인연들이있다. "사람을 만나되 진실되게 만나고 정겹게 지내다가 그리운 사람을로 남기"를 삶의 기본 모토로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는 그 만남과 헤어짐이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이번 주 또 정겹던 관계의 동료 한명이 회사를 떠나 겠다고 했다. 회사 일을 떠나 잘 성장하고 인생이 잘 되.. 2024. 2. 27.
2024년 2월 24~25일, 주말 금주 55~56일째, 주말 그 나른하고 행복한 일상 주말이 정말 빨리 돌아오는것 같다. 이전에는 주말을 딱히 기다려 본 적이 없는것 같다. 한 종류의 워커홀릭으로 일에 미쳐 살다보니 출근이 즐겁고 출근해서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넣었으며 퇴근 후 술 한잔에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와 쓰려지는 것이 일상 이었다. 그렇다 보니 주말에도 신규 전화와 메세지 메일을 알리는 알림은 지속 쉬지 않았고 주말에는 술을 안마시겠다는 다짐으로 술을 입에 가져가지 않을 뿐 주중이 자연 스럽게 연장된 월화수목 금금금을 보냈었던것 같다. 잠도 없고 누워있는걸 좋아하지는 않는 타입이기에 그렇기에 주중의 연장인 주말을 손꼽아 기다리는 타입은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은 주말이 왔으면 하는 생각이 은근히 있다. 좀 누워 있고도 싶고 이것저것 해야 할 일도 있다. 배우고 싶은 것도.. 2024. 2. 26.
2024년 2월 23일, 금주 54일째, 결국 혼술인 이유 1월 에는 술 생각이 별로 나지 않았는데 2월에는 잘 참고 있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다. 불과 두 달전까지도 나는 술을 그냥 마신다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술을 많이 마실때는 나는 늘 특별한 감정없이 이유없이 마신다고 말하곤 했다. 큰 의미를 두지않고 말 그대로 '그냥' 술이 좋아서 마시는 것으로 생각했다. 소주의 특이한 알콜향이 좋았고 맥주의 시원한 목넘김이 좋았으며 목을타고 뜨겁게 흐르는 위스키의 넘김이 좋았다. 구수한 막걸리가 좋았고 향긋한 고량주도 좋았다. 증류주는 증류주 대로 희석식 술은 희석주 대로 매력이 있었다. 물론 술 그대로의 것을 즐기는 것도 맞았다. 그리고 충분히 매력있는 취미인것도 같다. 좋은 취미지만 취미를 버릇을 잘못들여서 잘 못 즐기고 있었다는 것이 큰 문제 였을 것이다. 그런데 .. 2024. 2. 25.
2024년 2월 22일, 금주 53 일째, 마음의 심란 전국 적으로 폭설이 쏟아졌고...(특히나 강원산간) 여전히 내리고 있는 지역도 있다고 한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서 사진을 보내 오셨는데 정말 좀 오버해서 십수년만에 보는 폭설인것 같다. 위의 사진이 어제 (22일 ) 오전에 찍은 사진이고 지금 글을 쓰고 있는 23일에는 3~40cm는 더왔다고 하니 폭설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것 같은 겨울이다. 그런데 마치 다른 나라인것 처럼 서울은 햇빛이 너무도 쨍하고 점심때는 마치 봄날과 같이 느껴질정도로 따뜻한 바람이 분다. 이렇게 더 추워지지는 않고 일교차가 커지면 봄이 올것이다. 물론 잠시 머물다가 떠나며 빠르게 여름과 자리를 바꾸겠지만 그래도 그 포근한 계절 봄이 기다려 진다. 여전히 마음이 불편힌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평가가 무엇이라고....내가 무엇이라.. 2024. 2. 23.
2024년 2월 21일 , 금주 52일, 기후 폭설 마음의 폭설 낮 부터 비와 눈이 그리고 우박까지 오락가락 하더니 결국 저녁이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함박눈이 온세상을 새 하얗게 덮었다. 이제 한주 후면 3월이고 봄의 시작인데(이미 높은 기온 탓에 마음은 봄에 가깝지만) 때늦은 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정확인 기억인지는 모르겠으나 돌아보면 늘 3월에 즈음하며 폭설이 한번씩 왔었던 기억이 있는것 같기도 하다. 눈이 오는 횟수가 줄어들고 적설양도 줄고 온도가 높아 쌓이질 않으니 눈 한번 오는 기억이 뇌리에 강하게 저장이 되는것 같다. 오늘 하얗던 세상은 내일이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고 온통 화이트로 낭만 가득하던 풍경은 눈높은 물이 길거리를 젖시고 흙을 끌어들여 질척거리고 지저분한 걸음이 각득한 풍경이 될것이다. 그러기에 순간 순간을 소중히 찰.. 202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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